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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립의 기병이 제대로 된 기병이고 제대로 된 전술구사가 이루어졌다면요.
게시물ID : history_262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iogenes
추천 : 1
조회수 : 157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6/06/15 12:31:20
아마 왜인들은 조선 기병의 위력을 실감하고 공포에 떨었을 겁니다.
 
사실 기관총이 등장하기 이전에는 총만 가지고는 기마돌격을 완벽하게 막아내기가 쉬지 않았습니다. 왜란 때만 해도 왜인들은 명나라 요동 기병의 정면돌격을 평야에서 맞이하면 패주하는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죠. 조총대로 기마대를 패배시키려면 여러가지 조건이 선행되어야 가능한 겁니다.
 
예를 들어 벽제관전투처럼 기마돌격이 통하지 않는 잘 방호된 자연지형에 매복해 있다가 급습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기병은 단지 큰 표적에 지나지 않게 되죠. 일단 기본적으로 기병은 기동력이 돈좌된 상황에서는 개미처럼 까맣게 몰려오는 보병들의 밥이 되기 싶상이죠.
 
신립은 진짜 기병을 개떡같이 운용했죠.
 
제대로 숙련도 안된 기병을 단지 도망병이 늘 것만 걱정해서 배수진에 몰아 넣고 전투를 강요했죠. 문제는 탄금대라는 지형이 말달리기가 아주 곤란한 논이었다는 겁니다.
 
고니시는 잘 준비된 총병진을 구사해 놓고 신립의 기병이 사격망 안에 들어오도록 유인하기만 하면 되었죠. 무리한 제파공격이 총병진의 총화에 의해 큰 타격을 입게 되자 전의를 잃은 조선군은 패주하게 되지만 후퇴로는 없고... 말 그대로 섬멸당하게 된 거죠.
 
신립이 멍청한 멍장이라 그런 결과가 나온 겁니다.
 
왜란 이후 기병의 쇠퇴 원인을 들먹이는데 조총의 존재를 드는 건 일단 아닙니다.
 
청나라 팔기병들은 명나라 조총병들의 총화는 그냥 씹고 닥돌해서 다 때려부수고 다녔죠.
 
아니 기병의 존재이유가 단순히 닥돌에만 있는 건 아니기에 더욱 그것만을 이유로 드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였죠.
 
아마 충분한 군마가 준비되어 있다면 조선군은 총병을 말에 태워 운용하는 승마보병전술만 운용할 수 있어도 청군의 기동력에 충분히 대처할 수 있었을 거니다만... 애시당초 군마가 부족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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