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직접 말하는 것이 옳지 않겠니. 미니홈피나 여기에 잔뜩 배설해두면 좀 기분이 나아져? 이 편이 니가 좋아하는 방식이라면 나도 이렇게 해줄게. 스스로를 피해자처럼 포장하는 너, 진절머리가 난다. 난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조차도 네 험담은 하지 않았어. 항상 네 모든 것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참아 넘겼어. 그런데 뭐, 장난감? 그게 말이니. 솔직하게 말해줄까? 니 집착은 부담스러운 정도가 아니라 숨막히고 끔찍해. 한번이라도 내 상황이나 입장을 헤아려 본 적은 있니. 난 너보다 많이 어리지만 나이만 많다고 어른이 아니야. 그토록 날 저주하려거든 너를 한번쯤은 돌아보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