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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의 ‘뉴라이트 아동학대현장’ 사진 ‘화제’
게시물ID : bestofbest_261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가슴없는아이
추천 : 152
조회수 : 7068회
댓글수 : 0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8/12/02 18:01:34
원본글 작성시간 : 2008/12/02 01:05:33
▲ 진중권 교수가 진보신당 게시판에 올린 사진과 글 캡처화면.    


[데일리서프 권용진 기자] 서울시교육청이 우파 인사들을 동원한 이른바 현대사 특강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자신이 당원으로 있는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올린 사진 한장이 화제다. 

진 교수는 지난 27일 게시판에 한장의 사진과 함께 짤막한 코멘트를 올렸다. 사진은 뉴라이트 인사의 특강을 듣고 있는 학생들이 맨앞줄에서부터 줄줄이 고개를 숙이고 졸고 있는 모습이 담겨져 있다. 

'지루한 관제 강의'로 인해 학생들이 졸음을 못 이겨 꾸벅꾸벅 졸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이 있는 글의 제목도 '뉴라이트의 아동학대현장'이다. 매우 신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진 교수는 "지금 여러분은 강사들 수준이 애들 수준에 따라가지 못한 결과를 눈으로 보고 계십니다"라며 "뉴라이트에서 권력을 등에 벅고 애먼 학생들에게 이런 썰렁한 강연회를 강요하는 모양이예요. 보세요, 학생들이 얼마나 괴로워하고 있습니까? 선생들이 애들 깨우느라 애를 먹었답니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그런 의미에서 뉴라이트 측에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합니다"라며 독설을 뉴라이트에게 '선사'했다. 

진 교수는 "앞으로 강연을 할 때 의자 대신 매트리스를 준비하세요. 아니면 서울시 교육청에서 지원을 받아 강연을 찜질방에서 하는 겁니다. 찜질방에 가면 수면실이 있거든요. 거기에 애들 눕혀놓고 강연을 하는 거죠"라며 "잠을 재우려면 침대나 온돌 바닥에서 재워야지. 도대체 왜 의자에서 저렇게 힘든 자세로 자게 강요합니까"라고 비아냥댔다. 

그는 또 "잠 안재우기 고문 당하는 학생들, 부모님이 투표 잘못한 죄를 뒤집어쓴 희생양들이다"며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에게 투표한 학부모들을 꼬집기도 했다. 

진 교수의 이 글은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서도 조회수가 1만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지만, 각종 토론게시판 등에서 인기리에 읽히고 있다. 누리꾼들도 "백마디 말보다 사진 한장 보니 현대사특강이 얼마나 코미디인지 알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권용진 기자 

▶ “학생들 똑똑하네” 중앙일보 전 고문, 학생의 ‘박정희 질문’에 ‘진땀’ 
▶ 이동복 ‘열강’에 학생들 “왜 이런거 하는지 모르겠다” 시큰둥 반응 

다음은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가 올린 글 전문. 

뉴라이트의 아동 학대 현장 

지금 여러분은 강사들 수준이 애들 수준에 따라가지 못한 결과를 눈으로 보고 계십니다. 뉴라이트에서 권력을 등에 벅고 애먼 학생들에게 이런 썰렁한 강연회를 강요하는 모양이예요. 보세요, 학생들이 얼마나 괴로워하고 있습니까? 선생들이 애들 깨우느라 애를 먹었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뉴라이트 측에 몇 가지 제언을 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강연을 할때 의자 대신 매트리스를 준비하세요. 아니면 서울시 교육청에서 지원을 받아 강연을 찜질방에서 하는 겁니다. 찜질방에 가면 수면실이 있거든요. 거기에 애들 눕혀놓고 강연을 하는 거죠. 잠을 재우려면 침대나 온돌 바닥에서 재워야지. 도대체 왜 의자에서 저렇게 힘든 자세로 자게 강요합니까? 

제 말이 이해가 안 되면, 뉴라이트 강사 여러분은 직접 밤에 잘 때 의자에서 주무셔 보세요. 그리고 가족한테 시켜서 잠 들만 하면, 깨우도록 부탁을 하는 겁니다. 그렇게 한 일주일 동안만 주무셔 보시면, 왜 제가 이런 제안을 하는지 몸으로 이해하실 수 있게 될 겁니다. 잠 안재우기 고문 당하는 학생들, 부모님이 투표 잘못한 죄를 뒤집어쓴 희생양들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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