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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에 대한 잡담 1
게시물ID : economy_261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icejara
추천 : 8
조회수 : 815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8/01/14 13:04:38
안녕하십니까..
비트코인에 대해 간간히 잡담이나 해보려 가입했습니다.
비트코인에 대해 1년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경험해본 사람으로써.. 몇가지 비트코인에 대한 얘기들을 해볼까 합니다.
 
1. 비트코인은 해킹 가능한가..
- 절대 불가능합니다. 양자컴퓨터로는 해킹 가능하다고 하는데.. 헛소리입니다.
비트코인은 해킹을 방지하기 위한 세가지 기술이 들어가있습니다.

첫째 블럭 : 1블럭마다 해당 블럭의 조건을 만족시키는 해쉬값이 들어갑니다. 해쉬값을 도출하는 연산은.. 개인PC로 연산시 수십년이 걸릴 정도의 난이도입니다
(이 해쉬값을 찾아주는것을 채굴이라 합니다)

둘째 체인 : 각 블럭의 해쉬값은 다음 블럭에 입력됩니다. 그래서 하나의 블럭을 수정하더라도 그 이후 모든 블럭의 해쉬값을 수정해야만 해킹이 가능합니다.
셋째 분산 : 위의 두가지 요소는 양자컴퓨터로 해결이 가능한 부분이지만.. 이 분산이라는 부분때문에 해킹이 불가능합니다.
각 블럭들은 전 세계 수백만대의 컴퓨터에 분산 저장되어 있으며.. 각 블럭마다 수많은 컴퓨터가 데이터를 교차검증합니다.
즉.. 동시에 수백만대의 컴퓨터 중 51% 이상을 해킹하지 않는 한 해킹은 불가능합니다.
 
2. 비트코인은 화폐로써의 가치가 있는가..
비트코인은 화폐로써의 가치가 없습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어떠한 알트코인이라 하더라도.. 전송속도가 느립니다. 제가 경험했던 제일 빠른 코인도 대략 15분 정도가 소요됩니다.
어떤 코인은 몇초면 된다고 하는데.. 실제론 그렇지 않습니다.
비트코인의 전송에는 송신인증, 수신인증이 필요하며 상당한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특정 결제.. (MS에서는 비트코인 결제를 제공합니다)의 경우.. 속도가 느리더라도 별 상관이 없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오프라인 결제시.. 10분 이상 결제를 기다린다는것은 사실상 화폐로써 사용이 불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빗썸에서 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는 있지만.. 이는 코인의 전송 개념이 아닌.. 빗썸 계정에서 계정으로의 빗썸캐시 이동을 뜻합니다.)
 
3. 그렇다면 비트코인은 아무런 가치가 없는가..
가치는 존재합니다. 비트코인의 진정한 가치는 결제가 아닌 전송에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문제이기도 합니다.

코인의 가격이 1만원이냐.. 1000만원이냐 하는것은 부차적인 문제입니다.
각국에 비트코인 거래소가 존재하기만 한다면.. 아무런 환전 절차없이 돈을 송금할 수 있습니다.
금액의 제한도 없고.. 법률적 규제도 없습니다 (현재까지는..)

또한.. 내가 아들에게 10억원을 상속하고 싶을 경우..
빗썸에 10억을 입금하여 비트코인으로 환전하고.. 이를 비트렉스로 보내고.. 비트렉스에서 비트파이넥스로 보내고.. 비트파이넥스에서 바이넨스로 보내고..
바이넨스에서 아들의 비트렉스로 보내고 비트렉스에서 빗썸으로 되돌아와서 현금화하면 완벽하게 상속세를 피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에게 10억 어쨌냐 하면.. 투자실패로 날렸다.
아들에게 10억 어디서났냐.. 하면 투자성공해서 벌었다. 하면 그만이죠.

홍콩 싱가폴 미국 거래소들이 국세청에 협조하지 않는 한 확인 불가능합니다. 거래소는 세계 어디에나 있으며.. 그 모든 국가의 거래소들이 국세청에 협조할 가능성은 없습니다.

이렇듯.. 전송의 가치는 무궁무진하죠. 불법적이기도 하고..
바로 이 점이 문제이기도 하고.. 장점이기도 합니다.
탈중앙화.. 어떻게든 중앙 정부에서 제어하기가 어렵고.. 또 그러라고 만든 코인입니다.
 
4. 비트코인이 현실적 가치를 가질 수 있느냐..
이 부분은... 제가 10여년 전.. 리니지2라는 게임을 할 때에..
발라카스의 목걸이 라는 아이템을 아이템베이에서 500만원에 구매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여러 아이템을 샀지요. 수천만원어치..)
추후 게임을 접을때쯤.. 목걸이를 팔려고 보니.. 당시 시세가 1500 만원으로 3배 올랐더군요.
저는 비트코인이 당시의 레어 목걸이와 닮았다고 생각합니다.
희귀하고.. 효용성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그 가치를 인정한다면.. 가치가 있게 되는 것이죠.

비트코인의 투자가치 및 현재 가격에는 상당히 의문점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의 가치를 2000 만원으로 인정한다면 2000만원이 되는것이죠.
 
5. 비트코인의 가격은??
비트코인의 가격은... 생산자 (채굴자)가 존재하고.. 수요(전송목적)가 존재하니 가격이 형성될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국가들이 비트코인을 불법으로 간주하지 않는 한.. 비트코인의 가격이 0이 될 가능성은 없습니다.
제가 처음 비트코인을 인지했던 2012년 경의 비트코인 가격은 20만원이었습니다.  2017년 1월은 80만원이었죠.
상식적인 수준의 가치 증가라고 볼 수 있습니다.

문제는 2017년 1월~12월까지 25배의 가격 폭등이 있었다는것이죠.
코인의 목적이 전송에서 투기로 넘어간것입니다.

현재는 누가 봐도 거품입니다. 다만 이 거품이 언제 꺼질지.. 어디까지 꺼질지는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당장 현재 200만원인 이더리움의 2018년 12월 가격을 묻는다면.. 저는 최소 500은 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코인을 거래하는 누구에게 물어봐도 아마 비슷하게 답할꺼라 생각하고..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렇게 가격이 형성되게 됩니다.

6. 신규 유입자가 없다면 가격이 오르지 않을 것인가.
아닙니다.
비트코인 및 대부분의 알트코인의 가격은 우리나라가 결정하지 않습니다.
보통은 비트파이넥스의 가격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며.. 비트파이넥스에서 가격이 오르면 세계 모든 거래소의 가격이 오릅니다.
간혹 이번 박상기장관 사태처럼 특정 국가에서 폭락이 오면 비트파이넥스가 같이 하락하며, 전세계적으로 하락장이 만들어지기도 합니다.
여튼.. 코인의 가격은 전 세계가 연계되어있고.. 외국에서 상승하면 같이 오르게 됩니다.
미국, 일본 등 대규모 거래국가의 신규유입을 차단하지 않는 한.. 코인들의 가격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을것입니다.
 
추가적으로..
코인의 효용성은 사실상 불법성에 있고.. 세계 모든 경제학자들은 코인에 대해 부정적일수밖에 없습니다.
기존의 틀을 상당부분 파괴할만한 위력이 있지요.
개인적으로는 세상 모든 거래소를 폐쇄하고 거래를 중단시켰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많은 국가에서 거래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걱정되는 부분이지요.
 
다만.. 저는 서민인지라.. 저러한 부분은 높은분들께 맡기고..
돈을 벌기 쉬운 시장이 있으면 일단 벌어둬야 한다고 생각하고.. 투자(투기?)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수익 금액을 여기에 적으면 안될듯 하여.. 그 부분은 패스하겠습니다.
 

음.. 일단 내용이 길어 여기까지로 잘라야겠네요.
리플로 질문주신다면.. 답변할만한 내용들을 다음 글에 적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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