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아찔...하네요.
5년전에 제가 조립해준 린필드 컴터가 슬슬 버벅대기 시작해서 2~3일 정도 걸려 대략 $2300 (호주달러, 대략 200만원) 어치의 견적을 완성하고
부품들 다 픽업해 왔습니다. 문제는 제가 낮에 일이 있어서 밤에 무리 해주겠다고 해서 이녀석이 유투브를 열심히 보며 대충
케이스에 렘, cpu, 사제쿨러등 잘 박아놨더군요. 그후 저녁에 제가 배선정리를 해주고 윈도우 깔고 드라이버 잡고 기타등등 잘 돌아가는거 확인하고
보내줬습니다.
그리고 한시간후... 야 -_- 컴터가 갑자기 뻗었다. 카톡이 오네요.
일단 달려가보니 컴이 켜지지도 않는 상황;;
일단 하나씩 뽑았다 껴봅니다. 그후 파워 케이블을 뽑았다 껴보니 파워가 들어오다가 1~2초 후에 꺼지는 증상...
아 미친 이건 파워가 나가거나 CPU문젠데... 파워는 아니였고 갑자기 머리속에 스치는 생각.
야 너... CPU에 서멀 그리스 발랐냐?
읭? 그게 머임 먹는거임? ㄷㄷㄷ
쿨러 뽑아보니 미친넘이 그냥 껴놨더군요... CPU는 약간 탔는지 거뭇거뭇한 자국 보이고.
야 솔직히 CPU죽었을수도 있다 미리 호흡정리하고 그리스 바르고 다시 쿨러 장착. 정말 다행히 전원 들어오네요 ㅜㅜ
이거 그냥 날려먹을뻔한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