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랜딩을 하면서 그 전에 온 가족의 보금자리를 찾아보려고 발악하던 광필입니다.(결론적으로는 포기하고 일단 랜트해서 가족들을 모셔놨습니다)
그간 캘거리에서 살만한 곳을 찾으면서 사용했던 여러 사이트들을 여러분에게 소개하려고 글을 씁니다.
1. 가격/조건에 맞는 집을 찾아보자 : realtor.ca
부동산을 찾을땐 realtor.ca 을 이용했습니다. 가격대를 맞추고 방과 화장실 갯수를 맞춘 후 more option에서 가구 형태(집, 콘도, 아파트먼트, 타운하우스)등 원하는 대로 맞추면 물건들이 나옵니다.
물건들을 보면서 면적(sf : 넓을 수록 좋겠죠), 건축일자 (bulit in : 새것일수록 수리해야 하는 시기가 늦어지니 좋겠죠) 등을 살펴보시며 리스트를 몇개 잡아둡니다.
정리해 두실것은 주소, 방수, 화장실 수, 면적, 가격등 입니다.
특히 DEMOGRAPHICS TAP은 한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인구 추이'는 향후 집값의 변화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척도가 될거 같습니다.
2. 학군을 살피자 : cbe.ab.ca, cssd.ab.ca
사립학교를 생각하시는 분들이라면 따로 학교를 알아보셔야 겠지만 저희는 공립학교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학비도 무시 못하는데다(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학비 외에도 방과후 학비도 고려해야 한다네요) 학생수가 적다보니 친구관계도 좁아진다는 먼저오신 분의 조언도 있었고, 알버타는 공립학교가 괜찮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알버타에는 공립학교 교육청(CBE.ab.ca)와 카톨릭학교 교육청(cssd.ab.ca)가 있습니다. 공립학교 교육청에 등록하면 주소에 따라 공립학교에, 카톨릭 교육청에 등록하면(부모중 한명 또는 자녀의 세례증명서 필요) 주소에 따라 카톨릭 학교를 배정합니다.
각각 홈페이지에 가셔서 FIND SCHOOL을 누르고, 자신의 집 주소나 COMMUNITY NAME을 고르시면 배정가능한 학교를 알려줍니다. 주의 하실건 여기에는 1-4학년까지만 다니다 다른 지역의 중학교로 가서 5,6학년을 다니는 작은 초등학교들도 많다는 점입니다. 자주 옮기면 좋지 않겠죠?
세례증명서가 있다면 카톨릭 학교도 좋은 대안입니다. 일례로 한인들이 제법 사는 것으로 아는 쿠거릿지(cougar ridge)의 경우 공립학교 교육청에 등록하면 rosscarrock으로 갑니다. 여기가 요새 시리아 난민등이 많이 배정되 교사들이 버거워 하고, 아이들 needs를 잘 충족시켜 주지 못한다는 평이더군요.(실제 6학년 주정부 평가시험 성적은 193개 학교중 164위로 저조합니다) 하지만 카톨릭 교육청에 등록하면 St. John of arc(성 잔다르크) 학교로 갑니다. 카톨릭 교육청 소속 초등학교중 넘버 원이죠..(6학년 주정부 평가시험 성적 193개 학교중 3위)
3. 자나깨나 안전 : crimemap.calgarypolice.ca
캘거리는 상당히 안전한 도시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만전을 기해서 나쁠것 없겠죠. 캘거리 경찰청에서는 매년 범죄지도를 만들어 홈페이지로 공개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지역을 가서 date range를 6개월(최대)로 잡고 지난 6개월간 일어난 범죄들을 살펴봅시다. 제 기준으로 조심해야 할 것은 residential break-in(주거침입), sex offence(성범죄), arson(방화), attempted murder(살인미수) homicide (살인), assault(폭행) 등으로 잡았고 도둑이나 강도, 차량절도등은 위험도를 낮게 평가했습니다.
지도에서는 언제, 어떤 범죄가 어디서 일어났는지 알려줍니다.
4. 주변 편의시설등은? google map 신의 도움을
가까운 쇼핑몰, Ctrain stn, bus stop, 놀이터 등의 위치 및 거리등을 확인하는데는 google map만한게 없습니다. 여기에 street view까지 살펴보면 분위기 파악등에 더 도움이 되겠죠
===============
저는 이 같은 과정을 거치고, 부동산 중개업자분의 도움을 받아(어차피 중개비는 집 파는 사람이 내주기 때문에 부동산 중개인 통하는게 무조건 이득입니다) 최종적으로 Discovery ridge 쪽의 집을 컨택하는 중입니다.
가격도 부담가능하고, 범죄나 학군을 봐도 나무랄데 없더군요
현재 서로 오퍼를 주고 받아 가격 협상을 마치고, 하우스 인스펙션을 한 뒤, 컨디션에 만족해 계약금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겠다(waiver)는 의사를 보낸 상태입니다(이후 제가 변심하게 되면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한채 집을 포기하게 됩니다).
아직도 집을 넘겨 받기 까지는 50일 이상의 시간이 더 걸리겠지만, 실질적으로 계약을 마친 셈이 되겠죠..
집을 구매/판매하는 절차는 대충 프레세페님이 남긴 "미국에서 집 구매하기"와 거의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이 포스트를 참고하시면 될거 같습니다
다음에는 하우스 인스펙터에서 배운 집 관리하는 방법, 집 사면서 credit 쌓기 등에 대한 TD행원으로 부터 들은 조언 등을 적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