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가 음슴으로 음슴체
모든 일은 이모네식구와 외식을 하게 되면서 시작됬음
사촌 동생이 이제 고2인데 제가 컴퓨터/주변기기 관심있는걸 알고 이어폰을 추천해달라는거임
어디서 그냥 막 만원짜리랑 돈 좀 쓴거랑 음질 차이 많이 난다고 듣고 왔나봄
가격대는 4~5만원정도 생각한다길래 무난함과 가성비 깡패 에티모틱스 ETY-KIDS5를 추천 해줬음
그러고 한 2주 정도 지났나? 카톡이 얘한테서 엄청 오는거임;;
막 왜 이딴 이상한걸 추천해줬냐. 귀찮으면 말로 하지 왜 이러는거냐. 이런식으로 내가 일부러 엿먹였다고 생각한거임
그래서 문제가 뭔지 물어보니 막 소리는 왜 이렇게 작고 또 막 자기 친구 이어폰은 베이스도 꿍꿍 울리는데 이건 그런것도 없다고. 상자는 애들 그림 있는거 보고 아동용을 왜 추천했냐고
문제는 내가 이런걸 다 설명했었음... 추천해주고 이어폰 음색 특징이 플랫한 성향이라 좀 심심할수 있는데 음질이 매우 깔끔한게 좋고 원래는 아동용으로 나왔지만 가성비에 어른이 더 많이 쓰고 그래서 저항이 높아서 볼륨도 좀 낮을거라고
하이튼 이런걸 처음 추천할떄 다 구구절절 먼저 설명했었는데 얘가 딱봐도 폰만지면서 "저 컴덕이 재미없는 얘기하네"라는 표정으로 건성건성 듣길래 나도 그냥 중요한거만 말해주고 적당히 끊었음. 근데 그걸 안듣고 그냥 대충 샀다가 따지는중 ㅂㄷㅂ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