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년도 부터 오유를 시작해서 뭐 그렇게 오래됬다고는 못하지만 그떄는 이제 한창 '꿀발라놨어요' '기둥뒤에공간있어요' 등의 뭐랄까 사진이나 고민글 같은거에 웃긴 댓글이나 기억하시려나 모르겠는데 꼬맹이가 개 목줄 잡고 꼬우! 하다가 꾸웩 하고 넘어지는 뭐 그런 swf 보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이제 오유가 더 많이 유명해지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곳이 되니까
쿠우님도 10년도인가 부터 점점 안보이기 시작했구요 공동묘지님도 지진맞추는걸로 이름좀 날리셨지만 가버리셨구 뭐 제가 기억나는 '오유네임드' 들이 얼마 안되기도 하지만 정말 옛날 메일로 받아보시던 분들은 이제 아마 거의 없으실 꺼에요
아시다시피 이제 중 고등 학생들도 많이 찾아오시는 것 같고 시사 문제도 많이 토론 하는것 같구요 그만큼 우리나라가 좀 많이 문제가 생기기도 했지만요 ㅎㅎ
뭐 이런저런 문제가 많이 생기니까 좀 웃어 보겠다고 들어오는 곳인데 가장 최근의 국물녀? 사건도 있고 채선당인가 그 사건도 있고 사실 제가 인터넷 켜면 홈페이지가 오유라서 기사 소식이 많이 늦습니다 ㅎㅎ 그런 참 씁씁한 우리가 스스로 봐도 어이없는 물타기가 정말 심각 하죠
좋게말하면 잘 믿는 순진한 사람들이고 나쁘게 말하면 남 까댈거리 하나 건졌다고 달려든 하이에나 같은 꼴이었죠
뭐 저는 애초에 소식이 엄청 늦었으니 뭐라고 말하기는 좀 애매합니다만
그 글에서 제가 말하고 싶은것은 사람들의 반응이었습니다
뭐 잘했다 못했다 쌍년이네 죽일년이네
이런 말이야 할 수도 있지만
사람들이 뭐랄까... 애드립을 날리는 말씨 랄까 존대........ 바꿔 말하자면 보는사람에 대한 존중이랄까 솔직해집시다. 우리 요즘 존댓말로 댓글 많이 안달잖아요
가장 요즘 눈에 띄는게 '좆되는거야..' 하고 '내가 시1벌 시1벌'... 뭐 요즘 트렌드가 그렇게 굴러간다면야 제가 시대에 뒤떨어지는 사람인가 보다 하겠지만 댓글들 보면 반틈 정도는 아직 배려를 생각하고 말씀하시는 분들인 것 같구 나머지의 반틈은 감정이 엄청 격해지신것 같고 그리고 나머지는.. 뭐랄까.. 관심병이 약간 있다거나 그냥 욕을위한 욕을 하시는것 같더라구요.
안보는 사이에 일베? 거기서 뭐 고인드립 등등 정말 한심하기 짝이없는 말들을 하는데 거기 수준을 맞추어 오유도 변해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최근 몇달정도 갑자기 디씨인사이드나 네이트 판, 웃대, 이종카페 등등 다른 사이트에서 눈팅을 하다가 오늘의유머를 접하시는 분들이 그곳 분위기를 그대로 옮겨온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댓글들도 정말 코갤같은데서나 볼 수 있었던 수준이 보이고 있구요
어떻게 막을 수 있는 도리는 없습니다.
제생각에는 그냥 우리 했던대로 받아들이고 나하나라도 하는 마음으로 말을 이쁘게 써야겠죠 ㅎㅎ
아직도 콩신드립에 피식피식 웃고있고 콩댄스 보면 막 가슴이 설래고 22!! 보면서 EE!! 외치고 싶고 운영자는 바보다!! 하면서 낄낄 거렸던 그때가 생각이 나는데 세상이 자극적으로 돌아가다 보니까 사람들도 자극적인 유머를 좋아하게 되나 봅니다.
글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