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 : 집에 아무도 안 계신것 같은데 어떡하죠? 나 : 경비실에 맡겨주세요. 배달원 : 경비실에서 이런 거 잘 안 맡아줘서.... 여기 양수기함이 있는데 여기에 넣어둬도 될까요? 나 : 그래요? 그럼 뭐 그러세요. 배달원 : 서명은 고객님 성함으로 알아서 들어갈 거예요. 나 : 네.
그리고 8시 14분에 양수기함에 넣어뒀다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녁 7시 경 집에 도착해서 양수기함을 열어봤는데..? 없네요?
혹시 제가 양수기함을 잘못 알고있나 싶어서 열 수 있는 곳은 다 열어봤더니 없습니다.
그래서 배달원에게 전화를 걸었더니 자기는 분명히 스티로폼 안쪽에 제 이름까지 크게 적어서 넣어뒀다고 합니다. ㅠㅠ
도난이 일어났을 수 있으니 좌석이 정해져 있는 티켓이면 인터파크 측에 전화를 걸어서 재발급 가능한지 물어보랍니다.
어쩌겠어요....배달원은 잘 넣었대니 일단 알았다 하고 인터파크 티켓에 전화를 걸었죠.
간단히 예매번호와 신원을 확인하더니 배송업체측에 내일 연락해보고 연락 주겠다고 하더군요. 거기서 제 의사와는 다르게 양수기함에 넣었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일단 제가 원하던 건 아니었다고 대답했습니다.
티켓 수령 후 도난을 당했을 시 재발급은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ㅠㅠ
다시 배달원에게 전화걸어서 재발급이 힘들지도 모르겠다고 하니 자신이 그럼 저희 집 아파트 라인의 양수기함을 전부 열어보겠답니다.
그 후에 다시 연락이 와서는 없다네요 ㅎ...
배달원은 자신은 분명히 잘 넣었고 확인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책임이 맞으니 배상을 해주겠다...하고 했습니다.
허나 콘서트 티켓인데... 좋은 자리 잡겠다고 고생해서 예매했고 이제 잔여석도 별로 없는데 ㅠㅠ 그게 쉽나요....
누가 가져갔는지 혹시 알까 싶어서 뭐 이상한 것 없냐고 했더니 엘레베이터에서 어떤 남자가 자신이 양수기함에 넣는 것을 보고 갔다고 하더군요.
저희집은 13층이고 층은 14층이 끝입니다.
엘레베이터 문이 열리고 넣는 것을 보고 갔다면, 14층 사람과 저희 층의 맞은 편 집의 사람뿐이죠.(계단식 아파트입니다.)
게다가 배달원은 8시 쯤 저희 집에 방문해서 벨을 눌렀는데 반응이 없었다고 했는데, 그땐 집에 아버지가 계신데다가 주무시는 중도 아니었습니다.
아버지는 벨소리 같은 건 듣지도 못했다고 하셨구요.
하...
그 후에 경비실에 가서 자초지종을 말씀드리고, 8시에서 8시 30분까지 엘레베이터 CCTV를 확인해달라고 했습니다.
일단 제가 가장 의심이 가는 것은 배달원이 정말 우리집에 제대로 도착을 했는가...거든요...
ㅠㅠ 정말 가고싶었던 콘서트인데 꼭 티켓 찾았으면 좋겠어요...
요악
1. 티켓 예매해서 오늘이 배송 2. 배달원이 양수기함에 넣겠다고 함 3.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없음 4. 배달원 : 난 분명히 넣었는데??? 5. 나 : 없는데???? 6. 배달원 : 내잘못이니 배상해드림 ㅠㅠ 7. 나 : ㅠㅠㅠㅠ내 콘서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