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방세내고 남은 돈이없음으로 음슴체로 쓰겠음.
저는 평범한 대학생 남징어임
알바를 마치고 집을 가려고 가려고 가게문을 나섰음
근데 한 15m 쯤 되는 거리에서 비틀거리며 걸어오는 좀비한마리를 발견함
머리는 산발에 살짝 묻은 토사물이 인상 적인 좀비였음.
많이 취했는지 다리는 개다리춤 추듯 달달거리면서 오길래 많이 취했나? 도와 줘야 되는거 아닌가 하고 도와주러감
작성자-저기 많이 취하신거 같은데 괜찮으세요??
좀비-으어어어어( 진짜 이런 소리냄;;)
작성자- 잠시만요 일단 이것좀 마시세요
그러고 가방에서 생수를 꺼내서 줬는데 다 죽어가던 좀비처럼 우어어어 거리던 이상한 소리를 멈추고 생수를 한번보고 제 얼굴을 한번 보더니 시익 웃었음( 이빨에 토사물의 흔적이 끼였던건 비밀 쉿!)
작성자- 여성분이 밤늦게 이렇게 취해서 돌아다니면 위험해요. 근처에 가까운 파출소 있으니까 거기로 데려다 드릴께요. 일단 물부터 마시세요
라고 하는데 갑자기 제 가슴팍에 사정없이 고무고무 총을 시전하심 ㄷㄷ;;;
일단 제 가슴팍을 때리던 두팔을 붙잡고 어떻게든 진정 시키려하는데 갑자기 제 오른팔을 깨뭄;;;;
일단 그 좀비분을 떼어내고 짜증나서 가려는데 자꾸 그 여성 분이 모기한테 발바닥에 모기 물린걱 처럼 신경이 쓰임.
그러면서 머리속에선 어떤 여성이 불미스러운 일을 당했다는 뉴스가 재생 됐고 그냥 여성분을 집까지 데려다 주는건 에바고 파출소까지 데려다 주기로 마음 먹었음.
작성자- 저.. 저기여
좀비-으어?!
작성자- 제가 그쪽 도울려고 하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제팔 물면 안되요 알았죠?
좀비-... (대답 없이 구부정하게 선 자세로 우어어 거림)
그러고 고민을 시작함.
어떻게 이걸(?) 파출소까지 옮기면 잘 옮겼다고 소문이 날까 하면서 뇌를 굴리다 팔을 끌고가면 뭔가 나쁜짓 할려는 사람 같고(무쌍에 눈이 쪽째지고 살짝 덩치도 있어 뭔가 나쁜 사람같은 인상임 하지만 순해빠진 남자라는건 안비밀) 말로 데리고 가자니 좀비한텐 인간의 언어는 안통할거같아
그냥 업고 가기로 함.
작성자-잠시 실례하겠습니다
좀비-우어어
의외로 좀비분은 아무 저항도 안하시고 저한테 업히심 그래서 그분을 업고 가는데 머리카락의 토사물의 시큼한 냄새가 그분 오늘 드신 안주를 대신 말해주는거 같았음.
파출소는 한 10분 거리쯤 있는데 그분을 업고가면서 뭔가 괘씸한 생각이 들어 한마디 했음
작성자- 너 내일 일어나서 이거 기억하면 지붕뚫고 이불킥 할꺼다 임마
좀비-...
그 좀비분이 그로울링을 멈춘걸로 봐서 잠든거같아 파출소 가는길에 혼자 정신 로그아웃 하신 좀비분을 향해 계속 씨부렁거림
작성자- 마, 술마실꺼면 자기 챙겨줄 사람을 데리고 마시던가 혼자 마실꺼면 집에서 먹든가 이게 뭐하는거야?
그러다 파출소에 그 좀비를 넘겨주고 피로한 심신을 달래러 집에 왔는데 아까 물린 오른팔이 따 끔거려 봤더니 아까 그 좀비한테 물린 곳이 희안하게 다른자국은 없고 송곳니 자국만 있는데다 피가 나는거임;;
무슨 좀비가 아니라 뱀파이어 였나 하고 입었던 스웨터를 벗으니
그 좀파이어(좀비 뱀파이어) 머리에 묻어있던 토사물이 똭!
등에도 침과 토사물(살짝)의 콜라보레이션이 똭!
좋은일 했으니 뭐 괜찮다고 사람하나 구한거라고 스스로 자위를 하고는 침대를 누워잠..
흠.... 어떻게 끝내야지?
아, 그래서 결론은 저 뱀파이어 되는건가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