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현을 넘어 그림자체를 그리지 않는 화가 개념미술가가 있다.
이렇게 생각과 관념의 예술이 되면 결국 그것은 문학(철학적 사고 역시 언어적 사고)에 가까워진다.
텍스트를 사용한 예술 문학.
여기서 문자와 함께 텍스트는 재현이다.
상형문자가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가리키는 대상을 다시 나타내고 의미하고 있다는것.의문의 여지 없는 재현이다
대상의 재현인 상형문자가 의미를 가지고 나아가 나열과 구성으로 생각과 관념을 재현 하는데,
더 사실적 재현이 그와 다를순 없다.
이제 재현을 넘어 도달한 개념미술이 단순하다고 말하는 소위 재현미술과 언어적인 효과에서 하등 차이가 없으며
결국 시각적 재현과 언어적 개념미술 사이에 놓인 예술사조 모두 재현임을 인식할때.
근대미술이 시작하며 재현을 거부했던 처사는 달성할수도 없는 신기루같은 이상주의,
끝내는 그저 오류일 뿐임을 알수있다.
그래서 예술에서 재현성은 벗어날수 없는 운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