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이번 사태는 논쟁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서로의 가치판단과 기회비용이 너무 다르거든요.
이번 문제에서 전 사실 딱히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습니다. 스킨엔 크게 관심 없고, 굳이 따지자면 리퍼 올 컬렉션을 만들고싶은데 안되면 어쩔 수 없단 생각이라서요. 처음 크레딧 구매가 안 되는 걸 보고 아쉽긴 했죠.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제 경우인거고 다른 분들이 이번 시스템에 불만 갖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봅니다. (1) 개인마다 스킨과 같은 부수적 아이템에 가치를 두는 기준이 다르고, (2) 현질에 대한 가치판단이 또 다르니까요.
이를테면, A - 스킨엔 관심 없어 B - 스킨에 관심은 있지만 현질까진 별로 C - 스킨 진짜 갖고싶어서 얼마든 지를거야 D - 스킨 진짜 갖고싶은데 과금 너무 심해서 안 사 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처럼 각자 다른 기준을 가진 사람들이 논쟁을 하는데 서로를 틀렸다고 규정하며 계도하려하는 수준이 너무 과하다 생각듭니다.
논쟁이 무의미하단 건 아닙니다. 이런 문제제기가 있어야 게임사 측에서도 유저들 니즈를 파악하고 위기의식을 느끼겠죠. 하지만 서로 헐뜯고 비난하는 정도가 심한듯합니다.
또 한정판 / 랜덤 / 무강제성도 마찬가집니다. 한정판의 의의에 대한 기준도 다르고, 유저의 선택이냐 반강제적 과금유도냐의 판단도 달라요. 때문에 핵심 논점은 서로 빗나갈 수밖에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