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서태지가 다른 가수들과 똑같은 조건으로 음악 프로그램 무대에 오른다.
23일 KBS 예능국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오는 28일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리는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서태지가 무대에 오른다"며 "이날 무대는 기존의 '스케치북' 녹화와 똑같이 진행된다. 서태지는 '스케치북' 게스트 중 한 명으로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서태지는 2000년 솔로 앨범 발표 이후 단독 공연이나 특별 무대가 아닌 일반 음악 프로그램에서는 보기 어려웠다. 특히나 음악에 까다롭기로 소문난 서태지는 단독 공연을 담은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일 때에도 본인의 밴드와 악기 세션을 쓴 것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서태지의 '스케치북' 출연이 알려졌을 때 독자적으로 무대를 연출할 뿐 아니라 god처럼 단독으로 서는 것은 아닌지 관심이 쏠렸다.
이 관계자는 "서태지 측에서 특별대우를 전혀 요구하지 않았다"며 "무대에서 선보일 곡 수는 물론 토크를 진행하는 부분에 있어서도 이전의 '스케치북'과 똑같이 진행할 예정이다"고 귀띔했다.
이어 "서태지와 진행자 유희열이 동갑일 뿐더러 뮤지션으로 활동하는 흐름도 비슷하더라"며 "비슷한 부분이 많은 만큼 음악 얘기를 중점적으로 나눌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서태지가 출연하는 '스케치북'은 11월 초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