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 두번째 날.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전철을 타고 타이페이역으로 가서 Z3출구로 나가면 버스터미널이 있습니다.
버스를 타고 예류 지질공원으로 갔습니다.(한 시간 정도 걸린듯)
벌집 모양으로 구멍이 난 특이한 모양의 바위들이 있네요.
여왕 머리 바위가 가장 유명하다고 하나 한참을 줄을 서야 한 컷 사진을 찍을수 있어서 눈으로만 담고 그 주위를 둘러 봅니다.
유명한 바위들이 있는 쪽은 위 사진의 양 옆으로 좀더 가야 합니다.
표지판에 나온 귀여운 공주 바위는 사진을 찍었으나 제 여친이 있어 나중에 모자이크 처리후 올릴랍니다.^^
지질공원을 간단히 둘러보고 우리의 목적은 역시 음식이니....
주위의 음식점을 찾았는데, 여기는 바닷가라 그런지 우리나라의 바닷가 풍경과 비슷한 듯....회집들...
우리 나라에서도 먹을수 있는 회를 먹을까 하다가 랍스타가 간판에 보여서 들어갔지요.
여기서 대만 여행의 가장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랍스타가 간판에 있는 집이였지만, 랍스타를 먹는 사람들은 별로 없네요. 조개조림 250원(한화10000원) 이건 매우 맛있었습니다. 약간 매콤한 양념이 조개살에 잘 베어서 남김 없이 다 먹었습니다.
같이 시킨 돼지고기 야채볶음 150원(한화6000원), 이것 또한 집에서 먹는 음식처럼 맛있었네요.
헌데 메인으로 나온 우리의 랍스타는 기대와 다르게 어정쩡한 간장 국물에 담겨 있네요. 나머지 반 마리는 하얀 국물에 담겨서 나오고요. 랍스타의 육질은 서울에서 먹던 것 보다 분명 쫄깃한게 식감은 나쁘지 않은데 맛이 영.... 2200원(한화88000원) 대만에서 먹은 음식중 가장 비싼 거였는데 가장 맛이 없었던듯....ㅠㅠ
뭔가 아쉬워 마지막에 시킨 해물 면볶음 100원(4000원) 요게 요게 그나마 담백하니 입에 착착 달라붙어 그나마 행복하게 해주네요.
가게를 나와 편의점에서 대만에 가면 먹어야 한다는 그 밀크티를 한병 샀지요.
헉....가격을 수첩에 안 적어 놨네요. 아시는 분 있으면 가르쳐 주삼...
그리고 진과스라는 황금박물관을 가서 커다란 금덩어리를 만져보고 지우펀으로 갔네요. 여기서 일몰을 보면 멋있다고 해서....
허나 오후에는 비가 계속 온 관계로 멋진 일몰은 못 보았지요.
이건 진과스에서 찍은건지 지우펀에서 찍은건지 잘 모르겠네요.
여기부터는 지우펀 구길...상가가 형성된 길은 이길 하나 인 것 같습니다. 끝까지 다 가지 않아서 얼마나 긴지는 모르겠지만, 저희가 들어간 곳까지도 꽤긴 길이였네요.
들어가다가 아래에 있는 간판의 가게에서 위이웬(?)(어묵탕) 45원 을 종류가 다른 걸로 시켰지요. 국물은 우리나라의 길에서 파는 오뎅국물과 같고 어묵만 훨씬 쫄깃쫄깃한게 맛있네요. 국물 시원해요....
어묵탕 파는 이 가게가 유명한 가게라고 하네요.
그리고 지우펀의 명물.... 아강이위이웬이란 곳에서 파는 팥과 녹두와 어묵인지 찹쌀인지 모를 경단에 달달한 물을 넣어 만든 요것....따뜻한 것도 있고 팥빙수처럼 얼음 송송 있는 차가운 것 두가지가 있네요. 45원(한화1800원)인데 근처에 있는 학교 학생들과 관광객까지 좁은 골목에 30m는 줄이 서 있네요. 다행이 간단한 음식이라 줄은 생각보다 빠르게 전진.... 요걸 들고 그 집 뒷편으로 가면 바다가 보이는 전망 좋은 창들이 있고 그곳에 앉아 먹으면 금상첨화....
사진이 다 올라가질 않아서 남은 사진은 댓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