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블로그에 생각을 정리하는 용으로 이용하는지라,
두세명의 유명인들도 이웃추가가 돼 있었는데 그 중 당연히 쑥쓰러운 쑥로그도 항상 새글알림 해놓고 받아보고있었음.
그러던 어느날 글이 하나 올라옴.
오유에도 이미 올라온 글임.
나도 페이스북을 즐겨 하는지라 바로 클릭을 하고 이벤트를 확인함...
요지는, 정해진 날짜, 시각에 페.이.쑥.북. 을 순서대로 입력해서 4연속 콤보를 완성하라! 였음.
근데 여기서 대참사가 생김ㅋㅋㅋㅋ
페북에 가보니 친구가 아니면 댓글을 못달게 설정해놓음ㅋㅋㅋㅋ
물론, 팔로잉(소식 받아보기)을 체크한 팔로워들도 댓글을 달 수 있었는데 그 설정을 몰랐나봄ㅋㅋ
그래서 무작정 페이스북 메시지를 보냄.
게다가 페북 해 본 사람은 알겠지만 페북은 완전 광장임.
자기가 댓글달고 좋아요 누른것들은 자기 친구한테 다 보여지는데
(당연히 그럴 리 없다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댓글 하나 좋아요 하나 달 때 주의해달라고 장황하게 메시지를 보냄.
그런데...
답이 옴ㅋㅋㅋㅋ
본인도 페북을 정말 오랜만에 하는지라 설정들어가서 이것저것 눌러보고는 알려 줌
그러고 이런 저런 대화를 하다가
이번에 오랫동안 준비한 시험이 있었는데 합격하게 돼서,
수험기간동안 노래 들으면서 힘 냈다고 감사하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음.
그랬더니...
라면서..
싸인씨디를... 제대로 팬 챙길줄 앎...ㅠㅠㅠ
여차저차 주소 알려드리고 대화를 끝냄.
그리고는...
몇 주 간 아무것도 안옴..ㅋㅋㅋ
그래서 뭐 바빠서 그러려니 했는데 약 한 달 뒤에...
!!!
참고로 저 주소는 기획사 주소.
(전화는 매니저님 번호였지만 그래도 예의상 가림)
택배가 진짜 옴 !!
박스를 열어봤는데
무려... 레인보우 멤버 전원 싸인씨디가 ...
그리고 안 쪽을 열어보니
이런 메시지도...
하...
진짜...
지숙이는...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