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원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와서 늦은 밤 글을 올립니다.
먼저 저는 4년제 대학을 나왔습니다.
회계쪽을 전공했네요
군대는 해군 2함대 772 천안함에 승조했었더랬습니다.
세무사 1차 합격후 개인적인 사유때문에 2차는 탈락후 포기했구요.
갖고 있는 자격증으로는 세무회계 1급, 재경관리사, 회계관리1급 등등이구요.
토익은 900은 넘은것 같네요.
회화는 필리핀에서 혼자 한달 배낭여행 다녀왔구요.
지금도 옆집사는 외국인과 매일 대화하고 전세계약이나 보험갱신같은 것들 도와주기도 하구요.
일본어는 자격증 시험을 본적은 없는데 대충 알아들을 정도는 되는것 같아요.
직장은 월드메르디앙을 짓는 월드건설 회계팀에 있었구요.
취미는 갖고 있는 5D 와 50m 1.2렌즈로 가끔 사진 찍는게 취미구요.
외제차가 전부는 아니지만 여자친구가 없는 관계로 조만간 Z4를 구매할 예정입니다.
위의 본인이 배달부입니다.^^
배달부는 전부 쓰레기고 싸가지없고 개새끼들이고 일진에 양아치들이라구요??
너 나중에 공부 못하면 배달이나 할래?? 라구요?
직장 그만두고 배달음식 시켜먹는데 너무 예의도 없고 맛도 없는거에요.
그래서 체인점을 차렸습니다.
"고객에게 진심으로 대해보자."
시간나는대로 고객에게 드릴 메모지 일일이 써서 붙이구요.
배달가서 귀여운 꼬마아이가 나오면 사탕을 주기도 하구요.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허리굽혀 인사하구요.
문 안닫히는 도어 스토퍼라도 손으로 올려드리면 손님이 어쩔줄 몰라하셔서 요건 그만둘까 생각중입니다.
아이들 사진찍는게 취미라 손님들 자녀분들 찍어서 갖다 드리고 싶은데 오바인것 같아서 참구있구요.
원래는 차로 배달했는데 세대를 돌리다보니 휘발류값이 장난이 아닌거에요.
느리기도 하구요
또 이곳은 신도시라 무조건 지하주차장으로 들어가야 하거든요.
차로 배달하면 너무 오래걸리고 힘들어요.
그래서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게됐죠..
그런데 바쁘면 서너개씩 묶어 가야하고, 고객들이 왜 빨리 안오냐 성화하시면 신호도 무시하고 달려야 하구요.
그러다가 사고도 몇번 나구요.
가끔은 저도 겁납니다.
직원들은 착하고 예의 바른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구요.
하지만 지금 2년째 저와 같이 근무하고 계신분은 너무 착해서 문제구요^^
여유가 되고 제 체력이 허락하는한 더 열심히 한분한분 모실테니까 배달하시는 분들 너무 욕하지 마세요.
조금 늦더라도 기다려주세요.
일부러 늦게 갖다 주는건 아니잖아요.^^
짤방은 저를 너무 좋아라 따르는 옆집 외국인 딸아이 사진 한장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