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서로 더이상 사랑하지 않으면 놓아주는게 맞다고....
생각했지만 살다보니 사랑따위 복에 겨운 소리 오지구요
근데 내가 힘든건 견딜 수 있는데 상대방이 싫어하는 것까진 견디기가 힘들어요
얼마전에 누가 저보고 힘들겠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아니라고 내가 힘든건 괜찮다고 했더니 원래 많이 힘들땐 자기가 힘든지 모른다고...
누구나 알고 있고 누구에게도 숨기지 않듯이 남편은 저랑 살아야겠다는 마음이 별로 없구요 애들도 알아요
속으로야 어떨지 모르지만 저도 더이상 나 사랑해? 이런거 안 물어봐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렇게 이혼하고 싶어하는데 나서서 해줘야하나?
전 남편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굳이 고치고 싶은 것도 없는데 남편은 제가 부족한 하나하나, 고쳐지지 않는 하나하나 싫어죽겠나봐요
'남편입장에서' 말하면 집안일은 구제불능에 여느 시댁 못지않은 처가식구들 뭐 등등 그렇겠죠
머리가 멍하네요 제가 뭐라고 썼는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