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갑자기 시간이 나게 되어 급하게 대만 자유여행(3박4일)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아무 준비 없이 갈수 있었던 것은 교환학생으로 가있는 친구 딸래미 덕이였죠.
저와 제 여자친구와 친구 딸래미 셋의 먹거리 여행이 시작됩니다.^^
먹게에 올려야 할지 고민을 했지만, 저는 태생이 디게인지라, 너무 많은 먹을거리가 눈이 거슬려도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타이페이에 도착하여 짐을 푼 곳은 시먼(ximen)역 근처의 호텔이였습니다.
친구 딸래미가 수업이 안 끝나서 먼저 여자친구와 시먼역에 나와 차 한잔을 마시고 일몰을 구경했네요.
시먼(西門)역 옆에 있는 서문홍루 입니다. 안에는 들여다 보지 않았네요. 뭐하는 곳일까?
6시에 친구 딸래미가 와서 야시장을 간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부터는 씨린(士林)야시장에서 먹은 것들입니다.
취두부입니다. 처음 맡아보는 사람들은 쉽지 않다 하두 말들하여 단단히 각오를 하고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견딜만 했습니다. 머뭇거리면 힘들것 같아 사서 바로 먹었더니 의외로 달달한 소스에 두부의 단백함도 느껴지네요. 대만45원(한화1800원정도)
아종면센(?)이라고 진한 닭고기 육수에 얇은 국수와 곱창이 들어있는 스프같은....젓가락이 아닌 숫가락으로 떠먹더군요. 이것도 담백하니 좋았습니다.
이 집이 유명한 집이라고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더군요. 줄 서다 가게는 사진을 못 찍었네요.
야시장을 걸어가다 보면 이런 거리 음식이 많이 있습니다. 고치구이....
간판의 사진과는 좀 다르죠. 묘한 향신료보다는 오래 구웠는지 고기가 퍽퍽한 느낌이 들어서 요건 꽝...
아래부터는 야시장 내에 지하 식당가입니다. 취두부 냄새가 장난이 아니지만, 굉장히 많은 가게들이 몰려 있어 관광객뿐만 아니라 대만사람들도 많이 찾는 곳이랍니다. 사람 엄청 많았음....
저희가 먹은 가게...
이건 메뉴판.... 한화로 따질려면 대만원화에 40정도를 곱하면 됩니다. (30원은 한화로 1200원 정도...)
그러고 보면 대만 물가...특히 음식값은 한국의 절반정도인거 같네요. 덕분에 푸짐하게 먹을수 있어서 흐믓....
게튀김 80원(4000원)... 담백하지만 역시 기름에 튀겼기에 뒷맛은 느끼...
굴전 50원(2000원) 요거 강추.... 제가 워낙 굴을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밀가루 대신 감자 전분을 사용해서 쫀득쫀득하고 위에 얹은 소스도 달달하니 아주 좋았습니다.
물만두 70원(2800원) 국물이 담백하고 시원해서 나쁘지 않았음....
요건 옆 가게에서 사온 핫도그와 비슷한 모양이지만, 맛은 오묘한.... 이름 모름..
고기덮밥 30원(1200원) 돼지기름이 많아서 약간 느끼한 맛이였네요. 집에서 어머니가 해주시는 돼지갈비에 국물 남은것에 밥 비벼 먹는 느낌???
거의 안 남기고 다 먹었습니다. 셋이서....
물론 제가 제일 많이 먹었겠죠.ㅋㅋㅋ 여기까지만 먹었냐? 아니요. 더 먹었어요.
사진이 더 안 올라가서 여기까지만 올립니다. 이게 첫날 저녁에 먹은 거라는.....
둘째 날과 셋째 날도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