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점심시간도 다 돼가고 해서 열심히 일하는척 하다 회사 상사와 했던 대화 입니다.
저랑 나이 차이가 꽤 나지만 그냥 형이라 부릅니다.
형 : 민폐야 너 컴퓨터 좀 한다 그랬지? 내가 이번에 컴퓨터 하나 새로 살껀데 얼마면 돼냐?
나 : 용도에 따라 틀리죠.
형 : 용도야 뭐 그냥 집에서 쓰는거지.
나 : 게임 좀 할꺼면 120은 잡아야죠. 아니면 70~80정도면 됄꺼같은데요.
형 : 뭐가 그렇게 비싸냐. 니꺼 말고 그냥 집에서 쓰는거 말이야.
나 : 형 윈도우 정품 있으면 여기서 한 20 빼도 돼요.
형 : 야 ㅋㅋㅋ 요즘 누가 윈도우 정품 사서 쓰냐. 인터넷 좀만 뒤지면 다 다운받을 수 있는데 ㅋㅋㅋ 야 민폐 컴퓨터 좀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네 ㅋㅋㅋ
(진짜 빵터지면서 비웃음.)
나 : 그거 얼마 안하는데 그냥 사서 쓰는게 편한데요.
형 : 아니다. 됐어 형이 형친구한테 얘기 할게 ㅋㅋㅋㅋ
이러고 점심 먹으러 갔습니다.
졸지에 인터넷 검색도 못하는 컴알못에 호구가 됐슴다. 컴알못은 맞지만 정품 윈도우에 대한 인식은 대부분 저렇드라구요.
복돌이 윈도우 쓰는게 당연하고 정품을 사면 바보... 뭔가 씁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