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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를 아무이유 없이 싫어하는 분들에게
게시물ID : freeboard_5757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Geez.Mraz
추천 : 0
조회수 : 37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2/23 15:24:42
저는 일단 무신론자에다가, 애초에 예수는 개 뻥 구라 사기극이다 라는 논리를 아버지에게 여러 근거를 통해 들은바 있고, 외국 서적인 예수 퍼즐 을 통해 예수가 없을지도 모른다. 혹은 아예 없다 라는 인식이 이미 붙어있는 17남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오늘 여기에 종교를 옹호하려고 나왔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원인은 종교의 날뜀과 그에 의한 반동으로 일어난 반종교 혹은 혐종교적 움직임 때문입니다.




요즘 오유를 보면 절로 얼굴이 일그러지는 글들이 많습니다. 아무 이유없이 하느님을 모독하거나, 예수를 썅놈으로 만드는 행위들입니다.




여기서 부터 제 주장이 시작됩니다.



많은 이들이 궁금할 것입니다. '씨발 신이 있으면 내가 이렇게 지지리도 가난하게 사는데 왜 구원을 안하냐' 라는게 대표적이겠죠. 아프가니스탄에서 애들이 유탄맞고 13등분되고 내장이 밖으로 나오고, 안굶어 죽을려고 또 다른애가 그거를 찢어먹을때동안 하느님은 위에서 팝콘먹으면서 하드코어 구경하듯있는거냐 는 생각은 저도 해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잠깐 생각해보면 그런게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듭디다.



이건 어디까지나 가설이므로, 여기서 대담한 전제를 해봅시다. 하느님이 있다는겁니다.




게다가 더 대담한 전제로 하느님이 이 모든 세계와 룰을 만들엇다는 것에서 시작해봅시다.





하지만 여기서 전제하나 추가. 하느님이 시작한건 빅뱅부터라는 거죠.




하느님이 만약 정말 이 세계를 구현해 내셨다면 우리의 논리와 철학으로 따라갈 도리가 없는겁니다.



마치 체스할때 폰하나 전진시킨걸로 이미 상대가 졌다 라는 느낌이 드는 거죠. 왜냐면 이 모든 불행과 삶과 죽음과 룰과 물체와 물리가 단하나의 폭발로 정해져 있으니 말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하느님은 고민했던점 한가지는 이 모든 운명에 내가 개입하느냐 였을것입니다.


하느님의 위치를 생각해봅시다. 일단 전지전능하십니다. 여기서 문제가 벌써 생기죠. 만약 운명에 개입하기로 했을때, 공평해야 합니다. 누구는 기독교믿네 도와야지. 누구는 이슬람이내 와 썅 태워죽이쟈 이러면 하느님의 입지가 위반되고 더욱이나 자기자신도 엄청난 철학의 소유자인지라 이런 모순을 행할 수 없을겁니다. 따라서 하느님은 개입을 포기하셨을 겁니다. 대신에 자기 자신들이 운명을 가꾸어 나가도록 지성을 심은겁니다. 아니 더욱이 기본이 되는, 삶에 대한 본능이겠죠.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우리는 우리의 의지와 우리의 창조로 전쟁을 만들어냈고, 결국 가난, 사망, 병, 아사 등등 모든것은 우리의 불안전한 철학과 욕심과 이기심으로 출발한거지, 결국 하느님의 손가락에서 시작한건 아니라 이거죠.



그렇다면 결국 여기서도 종교의 문제점이 드러나게됩니다. 하느님이 다가 아니면 내가 구지 왜 하느님을 믿느냐 라는거죠. 여기에 대해서는 믿든 안믿든이 중요해지는게 아니라는게 제 주장입니다. 왜냐면 믿든 안믿든은 하느님이 우리에게줬다고 가정할 수 잇는 지성이 만들어내는 결과지 운명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구지 믿는 사람에게 '하느님 썅새끼, 예수 개객끼' 할필요가 없다 이겁니다.



물론 한국으로 와전되 들어옴으로 인한 종교문제들은 저도 인정합니다. 전도 방식에서부터 글러먹었다는것도 그렇고, 뭔가 종교라기보다는 종교사업이다 라는 느낌도 듭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기독교자체가, 종교자체가 글러먹은건 아닙니다. 확실히 종교는 사람에게 있어 갈 의지와, 희망과, 길을 정해줍니다. 최소한 종교는 인간을 바르게 하기 위함이지. 인간을 살인기계로 만들기 위해 제작된게 아닐테니 말이죠.



물론 종교에 너무 심취한 나머지 그렇게 되는 사람도 여럿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종교자체가 잘못된것이 아니라, 그것을 잘못 이해시킨사람과 그것을 잘못 알아들은 사람의 잘못이지 종교 근본자체가 잘못된게 아니라는 거죠. 그점에 대해서는 과학측에서도 인정해야 할것이 과학도 물리학이 잘못된게 아니라 핵폭탄을 쏜 사람이 잘못됬다 라는 생각이 있기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모두다 극도의 공포대상이 있습니다. 어떤이는 철저한 증명으로 그것을 해쳐나가겠지만, 어떤이는 종교로써 그것을 몰아내고 더욱이 자신의 길에 희망을 불어넣는것입니다.
결국 삶의 방향이 다르다는거지 틀린게 아닙니다.



하지만 여기서 종교분들도, 구지 과학의 증명으로 해쳐나가시는분들을 자기방향으로 가자고 끌어내리는 행위를 구제라 부르시는건 잘못됬다는 겁니다. 구제라는것은 둘모두 못해서 이도저도 못하는 사람을 자기쪽으로 끌어와서 희망을 주는거지. 잘가던길 틀어막고 너도 나와함께 가자 하는건 이건 타락이지 구제가 아닙니다.



횡설수설하게 됬지만 결국 제 주장은 이겁니다. 구지 종교도 과학을 이단으로, 종교의 일파로 밀어넣으려 하지말고, 과학도 종교를 원점으로 즉, 허구로 밝혀낼려는 노력을 하지말자라는것입니다. 결국엔 어느순간엔가 과학이 끝까지 가더라도 저는 빅뱅의 그 첫 폭발이 무엇에 의해 일어났는가에 대한 질문은 인류가 과학을 연구하는 그 순간 끝까지 지속될거라고 믿기에, 종교도, 과학도 안없어질꺼라 믿기에, 둘이 화합햇음 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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