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 나이스 정수기 렌탈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3년동안 주기적으로 필터교체 및 저수조 청소를 해주고 물맛도 만족했었지요.
하지만 더 이상 혼자 먹는 물이 아닌지라, 진짜 좋은 물의 기준은 무엇일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래서 우선 에버노트에 스크랩 해놨던 직수형 정수기를 설치 하는 글을 찾아봅니다.
(가끔 좋은 정보나 생각거리들은 간편히 에버노트에 스크랩을 해놓곤 합니다. 굉장히 유용하지요. )
싱크대 밑에 물을 저장해 놓지 않고, 직수로 바로 필터를 거쳐 물을 먹는 직수형 정수기들이
있군요. 장점은 물을 받아 놓지 않기 때문에 오염의 걱정이 없다는 것.
과거 옥상에 물탱크 청소 할때 물때 낀걸 생각해 보면 아주 공감가는 포인트 입니다.
또한 정수의 생명은 ‘필터’ 이고 그 필터를 인증하는 국제 규격이 있다는 것.
그것이 바로 NSF 규격입니다.
NSF international 은 미국위생협회로 물, 음식, 위생, 환경 분야의 규격 개발 및 인증을 수행하는 부서입니다.
이에 대한 정보가 잘 나와있지요.
NSF 규격이 중요한 것이 인증과 사후 관리가 철저해 인증 후에도 정기적으로 인증 내용이 잘 유지되는지 확인 후
부적격하면 인증 취소를 한다고 합니다.
정수기에서 중요한 인증 규격은 NSF 42 & 53 입니다.
No.42 는 심미적 요인의 제거 성능 기준으로 맛, 냄새 및 잔류염소의 제거기준, 입자상 물질의 제거 기준입니다.
No.53 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의 제거 기준으로 각종 유기 및 무기 화학 물질, 위발성 유기화합물, 현탁 고형물 등의 제거 기준 입니다.
국내 정수기들은 이 기준을 만족할까, 제가 사용하던 청호 나이스를 확인해 보니
공식적인 인증 보유 내용에 NSF 에 관한 언급이 있습니다만.
하지만 개별적인 필터 등에 인증 내용에 대한 설명은 없네요.
적어도 제가 검색해본 바로는 국내에서 NSF 42,53 을 둘다 획득한 업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언더싱크 직수형 정수기를 검색해보면 대표적으로 만날 수 있는 것이 ‘원터피아’ 제품입니다.
국내에서 자가필터 교환에 대한 지평을 여는 업체로 생각이 됩니다.
모든 과정을 직접 할 수 있도록 상세히 설명을 해 놓았지요.
필터 설명서의 인증 내용을 보면 No.42 만 되어 있습니다. 심미적인 요인은 인증이 되었는데 정작 중요한 No.53 은 없네요.
나머지 많은 인증서들이 이 필터에 대한 안정성을 증명해주고 많은 애용자들이 있기에 앞으로도 번창하는 필터 제조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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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를 고를 때, 미국 FDA나 식약처 등과 같은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제품인지 따져보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미국 위생협회에서 발급하는 물 관련 인증마크인 NSF 인증은 정수기 전체가 아닌 탑재된 필터에만 국한된 것인지, 맛과 냄새 등 단순한 항목에 해당되는 것인지 등을 자세히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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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수돗물은 그냥 마셔도 될 정도로 수질이 좋은데 너무 오바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NSF 인증 뿐 아니라 국내 인증 기준도 까다롭고 좋을텐데 이를 만족하는 많은 업체들의 노력을 너무 가볍게 여기는것 아니가
하는 고민아닌 고민도 했지요. 하지만, 이제 우리 사회의 트렌드는 현명한 소비 이고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또한 좋은 제품을 더 많이 생겨나게 하고
기존의 업체들이 각성하게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믿기에 또한 건강과 직결되는 필수 불가결한 제품이기에 더 고민을 해 보았습니다.
국내에서 유통되는 것 중 NSF 42, 53 을 만족하는 제품은 대표적으로 에버퓨어, 3M, 암웨이 가 있습니다.
암웨이 같은 경우는 100만원이 넘어가는 가격으로 부담을 갖을 수도 있지만 길게 보면 아주 큰 부담은 아니지요.
하지만, 더 저렴하게 좋은 필터를 사용해서 정수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 에버퓨어 를 선택했고, 에버퓨어의 여러가지 필터 중 가정용 고급형인 H-300 을 설치하였습니다.
과거 에버퓨어 필터가격이 높았으나 현재는 합리적으로 낮아졌고, 병행 수입 업체가 있어 편하게 제품을 공급받을 수 있습니다.
사실 설치는 어렵지 않습니다.
자세한 설치기는 사진 구성이 힘들어 아래 설치기블로그 글로 갈음 합니다.
수량이 기존 저수조를 사용하는 정수기에 비하여 오히려 나은것 같고
물맛은 두 컵을 바로 떠놓고 비교해 보니 저에게 익숙한 맛이더군요. 비슷했습니다.
이번 언더싱크 정수기를 직접 설치하기 위해 총 20만원이 들었습니다.
1년뒤 필터 교체비로 1차프리필터 4개(1.6만원) + 에버퓨어필터 1개(9만원) 정도가 필요하겠습니다.
기존 렌탈대비 유지비 측면에서도 이득이 있고, 그밖에 부수적인 장점이 많습니다.
** 주의사항
렌탈비용대비 측면에서는 유리하나 엄청난 차이는 없습니다.
엘지퓨리케어 직수형 정수기가 기본이 15000원 입니다. 3년약정으로 54만원 이지요.
(부수적인 카드할인 등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직수형 에버퓨어 정수기를 사용할 경우 초기설치 총 20만원 + 추가 2년 유지비 24만원으로
총 44만원 이네요. 10만원 정도는 카드할인이나 선물 등으로 커버가 될 수 있을듯 합니다.
다만 아래 써놓은 장점까지 합쳐야 할듯 하네요.
또한 원봉 워터피아 필터의 경우 에버퓨어에 비해 절반 가격이므로 가격대비 만족도가 클듯 합니다.
제가 느낀 장점)
인증이 확실한 좋은 성능의 필터를 사용
저수조가 없어 정수기 청소할 일이 없어 위생적.
1년에 한번 호스도 갈아주면 더 위생적
전기세 없음.
주방에서 편하게 바로 정수된 물을 사용
기존 정수기 부피차지 없음
정수기 관리사님의 집방문 없음 (직장인이라 시간 맞추기가 어렵습니다)
유지비 저렴 ( 시간이 지날수록 절감효과 증가 )
단점)
1차필터 3개월에 한번 / 메일 필터 1년에 한번 직접교체
냉수, 온수 없음
이상으로 정보 공유차 정수기 교체기를 올려보았습니다. 회원님들 선택에 도움이 되셨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