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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전 수주건 = 10년간 원전 경험자가 보는 시각
게시물ID : humorbest_2572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독수리의눈
추천 : 53
조회수 : 4199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9/12/30 16:23:29
원본글 작성시간 : 2009/12/30 11:15:34
밑의 글은 펀글... (안봐도 뻔하다고... 이곳에서 또 원전 수주에 대해 시비거는 삐딱한 자들 있을 것이라 생각들었는데... 간만에 와서 보니 역시나... 대안없는 비판이나 일삼는 무능한 좌파세력들의 논리에 휘둘리는 무지몽매한 자들이 더 이상 없기를... 일로영일이라... 4자성어중 마음에 드는 말일세...)

먼저 고리원전 3,4호기 건설파트에서 3년,, 울진1,2호기 시운전과 발전파트에서 7년간 현장 실무자로 근무했었습니다..

 

제가 쓰는것이 100% 맞다는 못합니다.. 그리고 저는 주식을 하지 않으니 루머을 만들 필요도 없고요.. 단지 일개 현장 실무자로 원전에서  

 

배우고, 보도, 듣고, 겪은 경험을 통한 시각으로  요사이 논란이 되는 문제을 적어 보겠습니다..

( 원전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은 어쩔수 없네요)

 

1. 프랑스 아레바 수주가는 $365억인데 우리는 $204로 약 $160억불 싸게 수주해 덤핑수주라는 논쟁..

 

 - $365억은 사실이 아닐겁니다..  프랑스 아레바는  울진1,2호기 공급처 알스톰/프라마톰의 후신입니다..

    저는 프랑스 원전을 시운전에서 발전까지 경험해서  프랑스 원전의 특성을 알고 있습니다.

    88년경 울진 원전 1호기 가격 950MW : 2조 5천억원 == =>현재 신울진1호기 가격 1400MW : 6조2천억원 

    현재 아레바 원전 1호기 가격  1600MW : 약 11조원??

 

   원전회사들은 원전가격이 워낙 고가라 발전단가을 낮추기 위해 총력을 기울입니다.. 해마다 물가상승분이 있지만 

   최대한 코스트을 낮추기 위해 기술걔발과 공정개발에 매달립니다.. 가격 경쟁력은 곧 그 회사 생명력이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쪽에서 가격이 30% 비싼는데 10% 낮췄다는 기사가 있더군요.. 아마 이게 맞을 겁니다...

 

   원전건설단가 1KW당 우리는 $2300,  프랑스 $2900,  GE/히타치 $3400, 지식경제부에서 말했다는 기사인데 

   이것으로 살펴보면 우리가 프랑스 원전보다 26% 싸고 프랑스도 미국보다 17% 쌉니다.. 

   여기서 원전가격의 차이는 각나라별 회사들의 능력으로 보시면 됩니다.. 같은 등급의 원전이 인건비, 운영비, 재료비,이윤등의 합산인

   가격이 비싸다면 그만큼 그회사의 경쟁력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2. 최저가격으로 입찰했기에 다음에 최저입찰가가 적용되니 손해라는 논쟁..

 

   -원전은 일반 플랜트와 다릅니다.. 원전은 세울수있는 지역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먼저 지질학적으로 지진이 최소로 발생하는 지역이고,  2차측 콘텐서 냉각수을 확보할 수 있는 해안이나, 강변지역으로 

   인구밀도가 낮은 지역이여야 합니다..  따라서  모든 원전은 동일한 설비라도 그지역의 위치와 특성에 따라  토목공사비와 

   건설공사비가 변동이 심해 원전가가 달라 집니다..

 

 - 원전 설비는 최고등급의 안전성과 내구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고부가가치산업입니다... 

    예) 에어형 밸브의 에어관 연결콘넥터 (손가락 마디만 함) 가격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제가 알기로 100% 손해나지 않습니다.)

    펌프하나 모터하나도 일반제품과는 그 스팩사항이 다릅니다...

    그리고 원전의 설비는 그스팩이 결정되면 영원히 고정됩니다.. 한마디로 설비가 고장으로 교체한다면 동일제품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이는 사고에 대한 갤런티 문제가 규정으로 묶여 있기 때문입니다.  기술의 종속성으로 보시면 됩니다..

 

 

3. 3개의 미비원천기술의 로열티 문제와 종속문제..

 

 - 우리가 아직 확보하지 못한 3개의 미비기술은 원전설계코트, RCP(원자로냉각수펌프), MMIS(원전계측제어) 입니다.

    이중 RCP와 MMIS는 두산과 우리산업이 이미 개발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왜 아직 3대 미비기술이라고 하는지는 구체적으로 모르겠습니다.. 단지 2012년 까지 국산화을 한다고 합니다..

    이3가지 보다 더 중요한 원자로을 한국형으로 개발 했습니다.. CE사의 원자로을 모델로 라이센스을 주고 개발완료한것으로 압니다.

    다만 원전 수출을 하려면 미국정부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말은 사실이 아닌것 같습니다.

    원천기술에 대한 기술료을 지불하고 새로운 모델을 만들었기 때문에  원자로 생산할때 마다 일정로열티는 지불해야 하지만

    수출을 원천적으로 못하게 하는 제약이 있다면 한국형 원자로을 막대한 돈을 들여 새로 개발할 이유가 없지요,,

    뭐 원자로가 단지 그회사 것만 있는것도 아니고.. 새로운 원자로을 개발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도 아니고...

 

  - WH/도시바는 이번 UAE 수주전에 입찰자격심사단계에서 탈락하고, 한전, 아레바, GE/히타치가 선정되었습니다..

    추후 탈락한 WH/도시바가 한전컨소시험에 참여합니다.. 이들의 참여로 좋은점은 수주전에 경험이 있는 회사가 참여한것과 

    브랜드 파워가 향샹되는 겁니다.. 단점은 기존 3개기술을 갖고 참여했던 업체가 탈락해야 하는 겁니다. 특히주기기공급 업체인

   두산이 손해을 봤을 겁니다.. RCP는 WH가 터빈은 도시바가 공급한 답니다. 2000억원 정도 (MMIS와 원전설계코트 포함된 금액)

   그래도 워낙 두산이 공급하는 주기기는 많으니.. 원자로, 증기발생기, 가압기, 발전기, 해수냉각펌프, 주급수펌프, 각종열교환기...

   사실 두산은 한마디로 노났습니다...   그런데 왜 그비싼 터빈까지 도시바에 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가격이 훬씬저렴햇나??

 

4. 원전수주을 위해 반대급부의 거래가 있었다...

 

  - 아마 사실일겁니다.. 전체 $400억 공사입니다..  당연히 발주자는 반대급부을 원하지요..

    우리도 초기에 원전을 지을때 돈을 달라고 요구했지요.. 원전을 니네것을 지을테니 차관 좀 빌려달라고.. 기술이전을 해달라고... 

    그렇게 차관으로 기술이전을 시작해서 30년만에 원전수출을 이룬겁니다..

 

  - UAE측이 최종적으로 한전과 아레바을 놓고 저울질 할때 만약 군사적 도움 요구가 더 필요했다면 가격이 우리보다 비싸지만

    프랑스을 선택했을 겁니다..  그리고 프랑스 이넘들은 좀 약속을 생까는 경우가 빈변한 넘들입니다.. 전투기을 중동이나 대만에 

    팔면서 약속을 밥먹듯이 어긴 전력이  있습니다.. 우리도 당했습니다. 테제베 도입시 규장각도서 반납을 뻥쳤던 넘들입니다..

    UAE같은 약소국은 프랑스가 어거지을 쓰면 크게 당할 우려가 많습니다..

    반면 우리는 수주전에 목을 매니 자신들의 요구을 잘들어 주지요... 뭐 줄게 너무 없어서 문제지...

    UAE의 숙원사업은 아마 석유자원 고갈시 먹고사는 문제일겁니다.. 두바이도 그런측면의 프로젝트 였지요..

 

5. 수주가 $200억과 $400억 논란..

 

   -저도 이부분은 좀 햇갈립니다.. 어느 발표는 원전건설 $200억과  발전소 유지보수 운영 $200억이라 하고

    어디는 발전소 유지보수 계약은 아직 안했다고 하니..

    먼저 60년간 유지보수 운영 비용이 $200억이라니... 계약이 아직 미채결했다면 우리와 하게 되어 있습니다.

    원전은 기술의 종속성이 절대적입니다..  고장난 설비는 반드시 같은 회사의 동일제품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당연히 부속도 같고요..

    만약 비용 문제로 동일성능/용량의 설비로 교체했다면 그설비로 인한 원전사고시 갤런티 문제가 발생합니다..

 

   - 원전의 운영은 크네 나누어 핵연료 구입/교체비+원전운전 운영비(인건비)+유지보수비+오버홀비용(1년주기로 2달간 핵연료교체와 

     보수, 교체)+핵폐기물 처리비용 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이작업을 60년간 하고 보통은 운전과 보수을 잘해 10년 연장운전을 하기도

     합니다. 

 

  -  대개 원전은 턴키방식으로 수주처가 건설+시운전을 완료해 100% 운전가능 상태로 발주처에게 인계하는 방식입니다..

      그후 운영은 발주처가 직접하면서 수주처는 몇년간 직원을 고문자격으로 상주 기술이전을 합니다... 

      연료공급, 폐기물처리,유지보수, 오버홀비용은 조건에 따라 수주처와 장기 계약을 하는 방식입니다..

      우리경우는 주기기와 설비. 설계,정도만 발주하고.. 그외것은 몽땅 직접 우리가 했습니다.. 건설도 국내기업이.. 유지보수는 한보가

      폐기물처리도 우리기업이... 연료공급도 우리기업이... 시운전도 직접... 한마디로 기술습득과 이전을 하려고 용을 썻습니다..

 

  -  이번 수주의 UAE측은 원전 운영에서 유지보수까지 몽땅 한전에 넘긴다고 합니다..

      저는 이부분이 좀??  의아합니다..  UAE측은 기술이전을 크게 생각하지 않고 있나 봅니다.. 돈이 많아서 그런가??

      그리고 $200억이 무슨 돈인지 감이 좀 안잡힙니다..   단지 $200억을 60년으로 나누면 $3억/년 인데..

      아마 원전 운영비 명목 같습니다... 핵연료비와 핵폐기물 처리비용으로는 택도 없이 부족한 금액입니다..

      절대적으로 핵연료비와 핵폐기물 처리 비용이 포함한 금액은 아닙니다...

      $3억이면 직원 월급과 운영비로는 조금 많고 유지보수비가 포함이면 적은것 같고.....

      

 

6. 왜 그 비싼 원전을 짖는가?

 

     - 원전의 발전단가는 36원/KW입니다.. 화력은 75원/KW..  우리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대략 85원/KW 정도 합니다..

     약 1KW당 50원의 이윤이 생깁니다.. 원전1호기당 1400MW= 1400,000KW  하루 발전량 :  24시간 X 140,000KW= 33,600,000KWH

      하루 이윤 : 50원 X 33,600,000KWH=  16억 8천만원 입니다. 년간 약 300일 가동으로 계산하면 년간 5천40억의 이윤이 남니다.

      대략 15년 운영하면 건설비용이 빠집니다.. 나머지 45년간 약5천억이 해마다 발생합니다...대략 22조가 순이익입니다..

      6조원 짜리가 60년간 수많은 고용창출과 비용을 발생 하면서도 순수하게 대략 22조의 순이익을 만드니...

 

     원전은 경재적 측면에서 초기부담이 커서 그렇지 정말  커다란 메리트가 있는 사업입니다..

 

    -반면에 원전은 그댓가도 혹독합니다. 사용후 핵연료는 플로토늄이 생성되 재처리로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핵폭탄 원료이기에

     영원히 감시와 통제가 따라야 합니다.. 또한 원전 1차측은 특히 CV설비는 방사능 반감기을 감안하면 거의 한세기는 사람의 출입이

     제한되야 합니다.. 그리고 방폐장은 그기간이 더깁니다.....

 

 =  원전과 원폭의 차이..  원전은 농축우라늄이 5%인 맥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맥주는 불이 붙지 않지요.. 원폭은 반대로 95%의 


     농축우라늄입니다..  원폭은 두가지 핵심기술이 있는데 하나는 우라늄 농축이고..  다른 하나는 순간 임계을 만드는 기폭장치

     입니다..  북한이 원폭 보유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원폭은 고도의 기술력과 자본이 있어야 성공할까 말까한 기술입니다..  

 

 =  원전의 기본 원리는 E= mc2제곱승  이라는 기본 공식에서 출발합니다..  u235가 중성자에 의해 핵분열 할때 핵이 두개로 나누어

     졌다면 이두핵의  질량합이 원래 질량합 보다 작습니다.. 이때 생기는 질량결손이 바로 에너지로 즉 열로 만들어 진다고 보면 됩니다

     그 작은 원자의 질량 결손이 바로 원자력입니다....

  

   어쩌면,,,신은 인간이 자연상태의 물질을 인위적으로 깨뜨릴때,,  그 파멸적인 힘과 방사능이라는 악마을 동시에 주시는 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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