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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친구를 사랑했네
게시물ID : gomin_256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너나빠
추천 : 0
조회수 : 48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08/07/23 01:31:04

시간이 좀 흘렀지만 여전히 마음이 아퍼서 오유에 한탄하려고 왔어요

제가 학기 초 부터 짝사랑하던 선배가 있어요. 
그런데 뭐, 제가 한번도 남자를 좋아해본 적이 없어서(여자를 좋아했단 건 아니고; 첫사랑?임) 정말 고민많이 했어요. 내가 이 남자를 사람으로써 좋아하는 거냐? 아니면 이성으로써 좋아하는 거냐? 하고 게다가 저는 해야할 일도 있었고 저 하나 추스리는 것도 너무 힘들어서 계속 감정을 무시하려고 했어요.
그래도 그 사람 만나는 거 너무 좋고 완전 자존심이고 뭐고 없이 만나면 그냥 정신을 놓고 그래서 너무 좋아하는 티 나서 나는 그거에 자존심 상해서 그 사람한테 여자로 안보이게끔 굴고 
뭐 악순환의 반복이었죠
저랑 정말 친한 친구 A와 A보다는 덜 친하지만 친한 친구 B는 그런거 알고 있었죠 제가 막 센척해도 내가 그 사람 정말 좋아하는구나를 그런데 그 사람을 좋아하면 내가 마음 아파하니깐 말도 못하고 그리고 그 친구 둘다 다른 선배를 짝사랑을 하고 있어서 서로 공감대를 통해 우정을 키워나가고; 그
런데 5월 말쯤에 제가 그 친구 둘을 짝사랑하는 선배한테 소개시켜줬단 말에요. 선배하고 혼자있기 뻘쭘해서 A는 같이 보고 B는 이야기로 소개 시켜줬는데 어느순간부터 셋이서 잘 놀더라구요 
저는 집이 멀어 선배하고 많이 어울리지 못했기에 질투는 나도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죠.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B와 선배가 완전 둘이 데이트같이 놀고 있지 않겠어요. 
여자의 직감으로 이건 둘이 사귀는거다. 그래서 B와 대면해서 물었더니 안 좋아한다구, 미안하다구 그 선배 만나는 동안 너한테 계속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미안하다고 너를 의심한 내가 나쁘다고 이랬는데, 다음날 선배랑 몰래 만나는 걸 제가 직접 본거에요. 할말이 없더라고요, 완전 둘이서 날 가지고 논 것 같고.. 그리고 B가 미안하다고 그 선배 좋아한다고 이러는 거에요. 
둘이 사귀는 건 아니라고 하는데, 모르죠 저야, 
그래서 전 또 쿨한 척 한답시고(만약 둘이 사귀고 있는 중이면 정말 저만 완전 병신되는 것 같아서)
괜찮다고 사람마음 어쩔 수 없는 거 아니냐고 그렇게 이야기는 했지만 완전 진짜 무슨 삼류 연애스토리 같은 일이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구나라는 걸 알았죠, 그렇게 방학은 시작됬고 그 후에 B만나고는 아무렇지 않은 척 했는데 도리어 걔가 절 불편해하고 A랑 B랑은 더 친해지고.. 전 정말 우정과 사랑을 B한테 빼긴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요즘 너무 마음이 헛헛해요. 나쁜 일은 저걸로 끝이 아니었는데 말이죠. 
후우, 그냥 위로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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