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아재 셋이서 2박3일로 빡세게 다녀왔습니다.
어디 커플커플한 사진찍기 좋은데 말고
열심히 걷고 좋은 풍경보기 좋은곳으로 말이죠ㅋㅋ
성산일출봉 오르기전에 고민 참 많이 했죠.
오를필요 있을까???
둘은 처음와보고 한명도 올라간적이 없다길래
그래서 제가 결정했습니다.
안올라가보면 모르는데
올라가보면 에이 괜히올라왔네 다음엔 안 올라와야지 알수라도 있잖아??
이상한 논리로 올라감ㅋㅋㅋㅋㅋㅋ
형 두명은 음 다음에 안올라와야지~
저는 음~ 처음 온사람이랑 오면 올라갔다오라고 해야지~로 결정ㅋㅋ
일출봉 정상의 풍경은 사진으론 느낌이 안담아지긴하네요.
그래도 입장료 오르기전에 잘 다녀온듯합니다.
섭지코지는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긴한데.
여행 다녀와서 보니 굳이 갈필요 있나 싶긴합니다.
다음날 오전.
송악산가는길에 풍경이 너무 좋길래,
산방산 입구에 잠시 차를 세웠습니다.
용머리해안 모습이 끝내주네요.
봉화대 같은 곳에서 바람과 잠시 싸웠지만 좋은 뷰 봤으니 만족!
제주도 여행지 한군데만 정하라면 저는 송악산을 다시 가고 싶네요.
뷰도 좋고 걷기도 괜찮고.
여길 다녀와서인지 섭지코지를 굳이 갈필요 없었다고 느끼는 것일지도?
애월에 위치한 새별오름입니다.
오름중에서 시간이 가장 적게 드는데.
난이도는 글쎄올시다. 한쪽경사면이 심하게 급해서
소요시간만 보고 오시는분들은 낭패보기 쉽네요.
그래도 올해 억새는 다본듯합니다.
오후에 가길 잘한거 같아요.
사진찍기 짱좋습니다.
웨딩화보찍는 분들도 몇몇 봤구요.
한담산책로근처에 있던 백구.
카메라만 들이미니까 알아서 포즈를ㅋㅋㅋㅋ
도착하기전에 차에서 계속 해변이 보였는데,
와 바다색깔 미쳤다고 계속 중얼거렸습니다.
내려가서 보니 진짜 미쳤어요ㅋㅋ
구름때문에 이쁜 일몰은 못봤지만
왜 방송에서 이효리가 연인이랑 오라고 했는지 알듯합니다.
한담공원 주차장이 산책로 가운데라고 하면,
북쪽으로 가면 놀맨라면, 봄날카페, GD카페 등 유명한 곳이 많이 있어요.
저는 그것도 모르고
그냥 멀리서 사람 많이 보이길래 저기가 해지는거보기 좋은가 보다 해서 갔거든요.
카페하나 자리잡고 일몰보는것도 좋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남쪽으로 내려가서 바다 가까운 길에서 보는게 좋았을것도 같네요.
일요일 아침 일찍 비행기에 오르며
제주도여행 끝!!
제주도를 여친이랑 오고싶었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다보니
너희들이랑 와서
참 슬프다.
이소리를 세명이서 똑같이 했습니다ㅋㅋㅋㅋㅋㅋ
아...형들 우리 꼭 다음엔 연인들 끼고 가자.
그런데 다음에도 왠지 이렇게 함께일것 같아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