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 설계론에 대해서 글들이 몇개 올라오는 것을 읽어보고 정리를 조금 해보고 싶은 생각에 글을 써봅니다.
1996년도에 출간된 [다윈의 블랙박스, 진화에 대한 생화학적인 도전]은 대표적인 진화론에 대한 도전으로서 지적 설계론에 대한 입장을 irreducible complexity,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을 근거로 강화할려는 시도를 한 책입니다.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은 어떠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복잡한 구조물, 시스템의 경우 (책에서 들어지는 예는 생화학적 시스템들이 많습니다) 그 구조가 조금이라도 와해가 되면 기능이 무너지는 특성 때문에, 기능이 유지될려면 복잡한 구조물, 시스템은 구성물로 나누어 질 수 없음을 말합니다.
<-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에 대한 링크, 베히교수에 대한 언급이 되어있습니다.
이러한 주장을 바탕으로 진화론의 점진적인 복잡한 구조물의 형성을 거부합니다.
이는 이미 여러 측면에서 반박이 되어있습니다.
일단 환원이 현재로서는 불가능하다고 보일 수도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불가능하다고 확신을 할순 없습니다. 예전엔 눈이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을 지니고 있는 장기로서 주장되었지만, 이제는 여러가지 원시적인 눈을 지니고 있는 생물체들이 발견됨으로 인해서, 점진적인 복잡성의 증가가 가능함이 보여진적이 있죠. 요컨대, 생화학적인 시스템도 현재로서는 진화가 어떻게 되었는지 모를 수도 있지만, 나중에 발견될 수 도 있습니다. 또한, 이미 이러한 시스템의 진화에 대해서 연구는 많이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혹시 관심이 있으신분은 다음 논문이 재밋으실 겁니다.
그리고, 이미 여러 차례 언급이 되었듯이 진화론이 틀렸다고 해서 지적설계론이 맞는 것은 아닙니다.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을 통해서 주장할 수 있는 바는 진화론이 틀렸을 가능성 뿐입니다. 만약에 생명현상에 대한 설명이 진화론 아니면 지적설계론 이렇게 두가지 밖에 가능하지 않다. 그렇다면 진화론에 대한 반박이 지적 설계론의 근거가 되어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지적 설계론자, 창조론자들은 진화론이 불완전하다는 것을 마치 생물학자들이 전혀 인정을 안하는 것처럼 매섭게 이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데, 실상은 진화론을 연구하는 교수님들도 진화론이 '완벽한' 이론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습니다. 다만 실험 가능한, 부정이 가능한 진화론으로부터 파생된 가설들을 검증했을 때 지금까지는 논리적 모순이 일어나지 않았다라는 것이죠. 이정도 밖에 과학, 즉 진화론은 말하지 못하지만, 이조차도 지적설계론은 하질 못합니다.
끝으로 저자 베히 교수의 법정에서의 말을 언급하겠습니다.
(전략) Behe eventually testified under oath that "There are no peer reviewed articles by anyone advocating for intelligent design supported by pertinent experiments or calculations which provide detailed rigorous accounts of how intelligent design of any biological system occurred".[23] The result of the trial was the ruling that intelligent design is not science and is essentially religious in nature
베히는 결국 법정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어떠한 생물학적 시스템의 지적 설계가 자세하게, 엄격하게 어떻게 일어났는지에 대한 실험이나, 계산으로 입증된 학자들에 의해서 심사된 논문 존재하지 않는다." 결국 지적 설계론은 과학이 아니며, 근본적으로는 종교라는 것이 법정 판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