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시작전까지 모두가 가장 큰 문제라고 했던 센터라인은..
최용규, 강한울, 박찬호, 김민우의 2루수와 유격수, 무럭무럭 성장중인 이홍구와 백용환.
정말 그라운드를 호령중인 김호령의 중견수.. 잘 막고 있습니다만
후반기가 시작된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는 에반의 사용법인것 같네요.
당장 양현종, 스틴슨, 임준혁 셋 외에 선발로테이션을 지켜줄 수 있는 자원이 없기 때문에
에반을 선발로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긴 한데..
불펜으로 던질 떄와 선발로 던질 때의, 그리고 1~4회와 5회의 차이가 꽤 크게 나타나서 좀..ㅎㅎ
물론 지금 에반을 불펜으로 쓰면 스틴슨 선발인 날에는 필이 강제로 휴식.
오늘 같이 스틴슨이 선발승을 날려먹는 날이면 필승조인 에반은 올리지 않을테고 필도 못 쓰고 참 난감하죠.
하지만 조금 생각을 달리해보면..
남은 시즌 스틴슨이 선발 로테이션을 꼬박꼬박 지켜서 올라올 경우 최대 8~9경기쯤 던질 겁니다.
그럼 한 반타작인 5승을 해준다고 봤을 때 에반을 그 때마다 올린다면 필은 한 5경기 밖에 안 쉽니다.
그리고 전경기 출장중인 필도 사실 좀 쉬어야 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만 필이 지쳐보이나요..)
선발 투수가 9회 완투 혹은 완봉승을 해줄게 아닌 이상 불펜 투수는 반드시 올라와야 하고
선발 투수가 9회까지 무실점으로 아웃카운트 하나 남기고 내려가도 불펜 투수가 1점만 주면 그 경기는 집니다.
현 기아에게는 좋은 불펜 투수 하나가 불안한 선발투수보다 더 필요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