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하게 병역 비리자가 되어버려 음슴체를 씀 ㅋ

 

당시 본인은 게임회사 다니고 있었는데 참여한 프로젝트의 게임 OBT날짜와 겹쳐서 동원훈련을 갈 수 없는 상황이 됐었음.

문제는 본인이 동대에 전화해서 이야기하면 되는건줄 알았다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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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동원 예비군은 병무청이나 해당 동원 부대에 연락을 해서 참석 여부를 이야기 해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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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긴게 계속 시간이 안맞았던건지 1주일 정도 동대에 전화를 걸었지만 단 한번도 연결된 적이 없었음..

연결이 됐었다면 이런 일이 없었을텐데...되게 아쉬움.

그렇게 동원 훈련은 결국 참석 못하게 되었고 당일 아침이 되서야 드디어 전화 연결이 됨!

 

동대장님이 받았는데 매우 당황해 하시며, 이건 여기에 전화해서 되는게 아니라고 하심..

급하게 병무청과 해당 부대에 연락을 하고 사유서와 이런저런 걸 제출했음.

본인은 '휴 다행이다. 그래도 잘 봐줘서 다행이다' 생각했음.

 

그리고 1달이 지나서 뜬금없이 집에 우편이 하나 날아왔음. 그것도 경찰서 강력계에서!

본인은 병역비리자로 출두해서 조사를 받으라는 내용이였음.

두둥!

 

갔더니 옆에서 어떤 여성분은 강간을 당해 어머니와 함께 울면서 힘겹게 진술하고 있었고

다른 옆 쪽에는 어떤 남자가 후드를 눌러 쓰고 있었음.

나름 뭔가 범죄의 냄새가 물씬 풍기면서 역시 강력계 분위기는 뭔가 다르구나 싶었음.

 

담당 형사가 와서 그쪽 선생님은 무슨 문제로 오셨습니까? 하길래

"예비군 훈련을 참석 못했는데 병역 비리라고 조사 받아야 한다고 해서 왔습니다."

본인의 말을 들은 담당 형사조차 어처구니 없어함.

 

조서(?) 쓰는데 옆은 강도에 살인미수, 강간 막 이러는데 본인은 "예비군 훈련 불참"이라고 대답하니

옆에 분들에 비해 스팩이 너무 함량 미달이라 뭔가 되게 부끄러웠음.

 

담당 형사분이 그래도 되게 무섭게 분위기 잡으면서

"아니 남들 다 가는 훈련을 안간다는게 말이나 됩니까?" 큰 소리로 나무라셨지만

아무래도 본인의 죄는 형사님의 포스를 띄워주기 힘들었음.ㅋ

 

사유서라고 해야하나 경위서인가..그걸 다 쓰고 읽어보시더니

"허..참..." 이러기만 하심 ㅋ

 

그리고 하시는 말씀이 이런건 사유서 제출이 조금 늦었지만 봐주는 경우도 있고 아니더라도

이런건 대부분 간단한 벌금 통지서만 나오는거라 하심.

 

"거 MC몽이 병역비리가 얼마전에 터져서 이번에 군 어쩌고 강화가 되었어요. 어쨌든, 예비군도 군인이니 이건 뭐 어쩔 수가 없네요

 선생님은 정말 재수가 없어도 정말 너무 재수가 없는 케이스에요"

 

재수가 없어도 너무 없는 케이스라는게 상당히 재수가 없었음.

 

그리고 마지막 멘트

 

"아마 벌금도 초범이긴 해도 이거 상당히 쎄게 나올거에요"

 

결국 예비군 시간은 추가적으로 늘고 벌금도 초범인데 100만원이나 냈음. XX

 

최전방 부대에서 2년간 군생활 열심히 하고 만기 제대했고, 예비군도 빠진적 없었지만

동원 예비군 못가게 될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몰랐다는 이유와 MC몽 때문에

본인은 병역비리자가 되었음.

 

형사님이 이건 일반 스캔(?)에는 나오지 않지만 국회의원이나 공무원들 검사하는 스캔에는 나오는 항목이라 말해주심.

 

XX 강원도 최전방에서 군생할 다 하고 와서 병역비리자라니...MC몽 XX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