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시드미드를 처음 알게 된 건 고교 시절 턴에이건담의 메카닉 디자인을 맡게 되었을 때입니다.
건담 20주년 기념작이었던 턴에이건담은, 당시 일반적인 건담의 디자인을 벗어나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특히 가장 큰 논란(?)이 된 것은 바로 뿔이 수염으로 바뀐 것.
정말 독특한 디자인이었죠.
시드 미드는 이전부터 미국을 대표하는 컨셉디자이너였습니다. 본좌급이죠.
특히 운송기기 디자인을 꿈꾸는 분들에게는 많이 알려진 분이기도 합니다.
블레이드 러너, 에일리언, 백 투 더 퓨처, 트론 등의 비주얼 아티스트로 참여한 분입니다.
<트론의 Lightcycle. 82년 영화임에도 '트론:새로운 시작'에서 큰 변화없이 쓰일만큼 혁신적인 디자인입니다>
<펜과 마카를 극단적으로 활용하는 운송기기디자인에서 그의 능력(?)을 볼 수 있습니다>
(아... 나도 땡그라미 잘 그리고 싶다... 이 빌어먹을 수전증...)
<블레이드 러너 컨셉아트 모음>
지금 보면 색감이 옛날 느낌이 많이 납니다만 그래도 환상적인 건 변함없죠!
<조디 포스터 누나의 악역연기가 인상적이었던 닐 블룸캠프 감독의 영화 '엘리시움'의 컨셉 아트>
아쉽게도 영화는 디스트릭트9처럼 흥행하진 못했지만...
최신 작품이라 그런지 색감이 많이 달라졌습니다(본인이 그린 건지는 확실치 않군요. 감수만 한건지...)
<기타 컨셉 아트 모음>
너무나도 멋진 컨셉 아티스트 시드 미드. 메카닉/컨셉 아트웍을 꿈꾸시는 분들을 위해 올려보았습니다.
출처에 있는 홈피에서 DVD도 판매하네요. 책은 있었는데 DVD는... ㅠㅠ 아 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