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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은 죄송합니다"…줄리엔 강, 속옷 사건 그 후?
게시물ID : star_2552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악몽의고뇌
추천 : 12
조회수 : 2770회
댓글수 : 46개
등록시간 : 2014/10/07 18:34:34
 
[Dispatch=김혜원기자] 그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 기억하기 싫은, 아니 기억도 없는 '사건'에 휘말렸지만, 지금은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건강했고, 겸손했다.
 
"괜찮습니다.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탄탄한, 그리고 건장한 그는, 멀리서 봐도 줄리엔 강이었다. 7일 오후 12시 10분, 서초동의 한 피트니스클럽에서 운동을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다.
 
줄리엔 강은 사건 그 후를 묻는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꺼냈다. 주량을 넘어선 음주로 일어난 일, 바르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자책감에 미안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그도 그럴 것이 줄리엔 강은 지난 달 18일 속옷 차림으로 강남 일대를 배회했다. 주민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고, 마약 투약 여부를 놓고 조사까지 받았다.
 
하지만 국과수 최종 검사 결과는 음성. 마약 혐의에서도 완전히 벗어났다.
 
 
그로부터 3주가 지난 7일, 줄리엔 강을 만났다.
 
수많은 억측과 오해에 억울한 부분도 많을 터. 해명하고 싶진 않았을까? 그러나 줄리엔 강은 모두가 자신의 실수라며 스스로를 탓했다.
 
"제가 실수한 것입니다. 제가 잘못한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어떻게 지내냐는 질문에는 "지금은 괜찮다. 걱정하지 말라"고 답했다. 실제로 보기에도 예전 건강한 모습 그대로였다. 운동을 마친 직후라 그런지 활기도 넘쳤다.
 
줄리엔 강은 마지막까지 예의 바른 모습이었다. "먼저 들어가겠다. 조심히 가셔라"고 인사를 한 뒤 자리를 떠났다.
 
 
줄리엔 강은 술을 잘 마시지 못한다. 소속사에 따르면 당시 지인이 주는 술을 거절하지 못했고, 숙취가 다음 날 오후까지 이어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생긴 것 같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이승훈기자>
 
http://www.dispatch.co.kr/r.dp?idx=1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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