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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갑해서요...
게시물ID : gomin_60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공수련중
추천 : 2
조회수 : 50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06/10/30 14:31:21
조금 힘든일이 일어나 버렸습니다.. 
다른 분들 보시면 별일 아니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지난주 화요일에 회사 차량으로 외근을 나갔다가 사고를 내고 말았습니다. 
신호대기로 서 있던 차를 뒤에서 들이 받은 것이지요. 
사실 차량에 손상이 거의 없을 정도로 부딪힌 경미한 사고라 
별 큰탈없이 끝날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회사 차가 무보험 차량이더군요.. 
영업사원이 10일 짜리 책임 보험을 들어서 출고를 하고 난 후에 나 몰라라 하고 있어서. 
저희 회사에선 당연히 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결국 사고가 나고 나서 무보험이란걸 알게 되었죠.
대물사고는 큰 문제가 없을듯 합니다만. 
대인쪽에 문제가 있습니다. 
피해자가 두분인데(운전자/동승자) 두분다 연세가 많으신 분이세요. 
그중에 운전하시던 아저씨는 65세가 다 되셨는데. 
1년쯤 전에 디스크 수술 경력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말 저희 부모님이랑 연배도 비슷한 분들이시고, 좋은 분들이라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주말정도 까진 병원에 입원해 계셨는데. 금요일쯤에 찾아뵜을때 병원에서 일찍 퇴원 하셔서 
통원 치료를 받으실테니 위로금조로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병원에 있으면 돈이 많이 나가니 
제가 부담 된다고요. 
일단 지금까지 병원비랑 차량 수리비는 카드로 계산하고 통원 치료 하실 수 있도록 위로금 조로 
더 드리려고 하는데.. 얼마나 드려야 할지.. 또 몸 편찮으신 어르신들한테. 
돈으로 때우려는게 아닌가 해서 죄송한 마음도 들구요. 
뭐.. 여기까진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닙니다. 
문제는 지금 회사가 월급이 안나올 정도로 조금 힘들다는 것.. 그래서 합의금(위로금)을 바로 드리지
못하고 어느정도 시간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 맘에 걸리네요. 
두분이 해서 100만원 정도를 위로금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이게 적당한 금액인지도 모르겠구요. 
어디 답답한 맘을 해소해 볼데가 없어서.. 눈팅만 하던 오유에 넋두리 한번 해 봅니다. 
있다가 2시 30분에 병원에 다시 가보기로 했어요. 
합의서에 많은 부분을 공란으로 남겨두고.. 
어르신들이랑 이야기 해 봐야지요.. 
쓸데없이 길기만 한 글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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