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다 goty상 후보로 기대를 한몸에 받는 위쳐3. 많은 분들이 벌써부터 위쳐3 프리뷰 영상과 게임 매거진의 극찬, 유튜브게이머들의 호평을 보면서  심지어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은 분들 중에서도 위쳐3를 기다리시는분들도 많은거 같습니다.

 

사실 처음 위쳐1,2 를 접하면 생소한 단어들과 소설이나 전작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이 대화중에 튀어 나와 당황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위쳐1을 할때 갑자기 액트1에서 꼬맹이가 퍼렇게 변하더니 뭐라뭐라 씨부리는데 뭐가 뭔지 몰라서 당황 스러웠죠. 나중에 이틀린의 예언이라는걸 알았지만 당췌 '이틀린의 예언'이라는게 또 뭔지 몰라 게임의 저널을 뒤적거리던 기억이 납니다. 이러한 내용은 게임에서 나오는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게 되는 것이지만(그런 점이 이 게임의 매력이기도 합니다만) 처음 접하는 유저들은 알기가 어렵더군요. 위쳐 3에서는 이러한 스토리텔링면이 많이 개선되었다고 제작진이 밝히기는 했습니다만 몇가지 중요한 개념과 사건은 미리 알고가면 좋을듯 해서 한번 정리해 봤습니다.

      

참고로 저는 원작 소설은 읽어보지 않았고 위쳐1,2 만 플레이 했기때문에 게임상에서 나오는 내용을 우선적으로 정리했습니다.

 

 

편의상 존칭은 생략하겠습니다

 

 

1.천구의 결합 (Conjunction of the Spheres)

  

1500년여전 위쳐의 세계와 다른 차원의 세계가 충돌한 사건이다. 이 사건이 있은 뒤 부터 원래 존재하지 않던 많은 몬스터들이 이 세계에 나타났고 원래 존재하던 많은 크리쳐들이 비정상적으로 변형 되었으며, 인간이 마법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시대에는 산과 들판에 몬스터들이 넘쳐났으며 이 몬스터들을 처리하기 위해서 약물과 마법으로 신체를 강력하게 변형 시킨 전문 몬스터사냥꾼 '위쳐'를 만들게 된다. 이 사건은 게임의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를 담고 있다. 이 세계 말고도 다른 여러 차원의 세계가 존재한다는것, 한을 품고 죽은 사람들이 악령이 된다거나 드라우너(익사한 사람들의 시체가 변한 괴물)가 되는등 초자연적 현상의 이유를 설명해 준다. 또한 위쳐3 의 중심 소재인 '광란의 사냥(Wild Hunt)'에 대한 실마리역시 뒷받침해 준다.   

 

2. 엔 쉐이드(Aen Seidhe)와 이틀린의 예언   

    

인간 이전에 이 대륙의 주류 지배세력이였던 엘프들이 자신들을 지칭할때 쓰던 단어. 고대 엘프들이라고 이해 하면 쉽다. 이 고대 엘프들은 매우 긴 수명과 아름다운 용모를 가지고 있었으며 찬란하고 화려한 문화를 꽃피웠다. 게임에서 나오는 고대 엘프 유적을 보면 그 문화가 얼마나 수준 높고 거대했는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그 중에는 강력한 마법사들도 있었고 예언자들도 있었는데 그중에 가장 강력하고 유명한 예언자의 이름이 '이틀린' 이다. 이틀린은 세계의 파멸에 대해 예언을 남겼다. 

 

'늑대의 눈보라가 다가오면, 검과 도끼의 시간이 도래할 것이다. 화이트 프로스트와 화이트 라이트의 시간. 광기와 경멸의 시대가.... Tedd Deiradh. 시대의 종말. 세상은 얼음에 휩싸여 멸망하지만 새로운 태양아래 새롭게 태어날 것이다. Hen Ichaer의 피로써 다시 태어날 것이다. 뿌려진 씨앗처럼... 그 씨앗은 싹트지 않되 불속에서 타오르리라!'  

    

즉 이 세계는 빙하기가 닥쳐 멸망할 것이며 모든 생명체는 죽을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고대 엘프의 피를 타고난 자손이 세계를 다시 만들것이라고 하고 있다. 위쳐의 세계에서 이 예언은 매우 유명하며 각종 사이비는 물론이고 '이터널 파이어'라는 인간들의 종교에서 인용할 정도로 그 믿음이 널리 퍼져 있다. 위쳐1에서도 이 예언대로 머지않은 미래에 빙하기가 찾아와 모든 것을 파괴할 것이라 암시하고 있다. 이는 위쳐 3에서 가장 중요한 두가지 스토리중 하나가 될것으로 보인다. 이틀린의 예언대로 시대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으며 게롤트는 이를 막을 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3.고대 엘프의 피 (Elder Blood)

 

  엔 쉐이드들은 이틀린의 예언에 따라 세상을 파멸에서 구원할 강력한 마법적인 혈통을 만들어내고 보존하기 위해서 Aen Hen Ichaer 즉, 엘더 블러드 계획을 세운다. 이 계획의 핵심은 고대 엘프의 혈통을 이은 강력한 마법적 재능을 가진 엘프 마법사들끼리 인위적인 결혼을 통해 자손을 낳고 더 강력한 마법적 혈통을 만들어내고 보존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계획은 마지막 수행자였던 엘프 '라라 도렌'이 인간 마법사 '크레그넌'과 사랑에 빠지면서 관계를 가졌고, 둘 사이에 딸아이가 생기면서 계획은 산산히 부셔져 버리게 된다. 둘은 결국 두 종족의 배신자라는 냉대속에 죽고 그들의 딸 '리아난'은 르다니아국의 여왕에게 입양되어 다른 나라의 왕과 결혼 하게 되고 엘더 블러드는 인간의 왕족들에게 이어지게 된다.

  예고편에서 자주 등장하는 잿빛머리 여자는 게롤트의 양녀 시리(ciri)이며 지금은 멸망한 신트라 왕국의 공주이자 엘더 블러드를 이은 후계자이다.

 

4. 마법과 마법사

      

이 세계에서 마법사들은 성별에 따라서 소서러 혹은 소서리스로 불리며 특별한 교육 기관이나 스승에게 교육받는다. 마법을 쓰기 위해서는 선천적으로 그 능력을 타고 나야 하는데 이런 능력을 가지고 태어난 극소수의 아이들을 '소스' 라고 한다. 이들 소스는 어렸을적부터 마법사에게 그들의 능력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교육받지 못하면 미치거나 바보가 돼버린다고 한다. 이 소스들중에 가장 강력한 잠재력을 보이는 이들은 '엘더 블러드'를 이은 소스들이다.

   

  변신마법의 대가인 필리파 에일하트

마법은 4가지 근원에서 힘을 얻으며 각각의 마법사들은 자신이 지닌 재능에 따라 특화 된 마법이 다르다고 한다. 또한 마법사들은 그 강력한 힘 덕분에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느리게 노화가 진행되며 훨씬 장수 한다. 또한 마법으로 자신의 휜다리나 꼽추등을 교정하는등 성형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 미남에 미녀이다. 위쳐3에 등장하는 히로인중 한명인 '예니퍼' 역시 젊고 아름다운 외모와 다르게 이미 100살에 가까운 마법사이며 원래 꼽추였다.

 

다른 판타지와 차이점이 있다면 위쳐의 마법사들은 권력에 대한 강한 욕망과 집착을 보이는 속성이 있다는 점이다. 다른 판타지에서 마법사는 보통 마법의 마력에 빠져 높은 탑이나 지하 던전에서 마법실험을 하는 연구자와 같은 이미지로 그려지지만 위쳐의 마법사는 자신이 가진 힘을 휘둘러 권력을 쟁취하려 하는 권신에 가까운 이미지로 그려진다. 그래서 위쳐에서 마법사들은 그들이 지닌 강력한 힘과 지식들 덕분에 왕의 조언자등 높은 지위를 누리지만 사람들에게 존경받지는 못한다. 사실 위쳐 세계에서 일어난 큼지막한 사건들 뒤에는 마법사들의 권력욕이 원인인 경우가 많고, 위쳐들이 사냥하는 몬스터중 많은 종류가 마법사가 이계에서 소환하거나 만들어낸 것이다. 따라서 마법사를 지칭하는 다른 명칭중에 '빌어먹을 개자식'이나 '역병에나 걸릴놈' 등이 있는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5. 위쳐

   

 위쳐에 관해서는 cd프로젝트 에서 만든 동영상을 보면 잘 이해가 될 것이다. 동영상에서 소개되지 않은 점들 까지 자세히 소개 해보겠습니다.

 

 

위쳐를 만드는 과정

 

 

1) 위쳐연구실에서 제조된 특수한 약물과 버섯등의 음식을 섭취한다. 이로 인해 정상인보다 발달된 근육을 가지며 신경계를 변형시켜 더 빠른 반사신경을 가지게 된다. 부작용으로 간과 심장이 손상될수 있으며 미치거나 과도한 공격성을 보일수 있다.

 

2) "풀의 시련(Grasses)"이라는 위처만의 특수 훈련을 통해 인간의 신경계를 발달시켜 빠른 반사신경과 반응 속도를 지니게 된다. 신경계를 직접적으로 건드리는 부분인 만큼 마법을 이용한 제어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며 풀의 시련 훈련의 성공 확률은 40% 정도인 듯. 성공하고 나면 신체 스피드가 일반 인간을 능가한다.

 

3) 알 수 없는 방법으로 눈과 척추, 호르몬을 변형시켜 보통 인간보다 훨씬 더 빠른 자연 치유 능력과 모든 독과 질병에 대한 면역력을 얻게 되며 눈이 고양이같이 변해서 공통적으로 독사와 같은 눈의 형태를 가지고 있고 동공의 크기를 마음대로 조절해서 밤에도 낮마냥 볼 수 있다. 청력도 굉장히 뛰어나서 일반인들은 듣을 수 없는 작은 소리도 듣게 되어 몬스터의 움직임을 쉽게 알아차릴수 있다.

 

4) 위와 같이 위쳐를 만드는 과정은 매우 위험한 과정이어서 대부분이 죽거나 탈락하고 특히 여자의 경우는 성공확률이 더욱 드문것으로 알려져 있다(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먼 옛날에 공주이자 마법사, 그리고 위쳐였던 전설적인 여위쳐의 이야기도 존재한다).

 

 

완성된 위쳐들의 특징

   

1)위쳐의 유파는 3개로 늑대(wolf), 독사(viper),고양이(cat)이다. 이중 게롤트는 늑대 유파이다.

2.) 목에 자신의 유파를 상징하는 목걸이를 걸고 다닌다. 이 목걸이는 마법으로 만들어진 특수한 목걸이이며 주변의 마법이나 몬스터를 감지하여 진동한다.

3) 위쳐는 두개의 검을 지니고 다니는데 하나는 인간과 싸울 때 쓰는 강철검, 다른 하나는 몬스터와 싸울 때 쓰는 은검이다.

4) 위쳐는 독사와 같이 세로로 변형 된 눈동자를 가지는데 이를 보고서 일반인들은 위쳐를 바로 식별할 수 있으며 보통 인간들은 이 때문에 위쳐를 돌연변이라고 하면서 두려워 한다. 위쳐는 보통 인간들 보다 훨씬 강력한 근력과 반사신경을 가지며 독과 질병에 면역이다.

5) 위쳐는 힘든 전투전에는 연금술로 만들어진 비약을 복용하여 그 신체능력을 더욱 강화 할 수 있다. 이 비약들은 일반인들에겐 극독과 같아서 위쳐만이 복용할 수 있으며 위쳐들 마저도 너무 많이 섭취하면 독성으로 죽을 수 있다.

6) 위쳐를 만드는 과정에서 감정역시 일부 조절이 가능한듯 하다. 실제로 게롤트는 자신은 살생으로 느끼는 쾌락이 없다고 했으며 이는 창조자가 의도한 것이라 한다.

7) 위쳐들은 또한 '사인' 이라는 표식을 통해서 간단한 마법을 시전 할 수 있다. 진짜 마법사들은 이 사인을 애들 장난쯤으로 여긴다.

8) 모든 위쳐들은 불임이다. 하지만 강한 체력과 정력을 가지고 있는데다 성병등 질병에 면역이기 때문에 이 시대 여성들에게 안전한 잠자리 상대로 인기가 있다. 위쳐와의 불타는 하룻밤에 대한 로맨스는 이 시대 여자들이 꿈꾸는 낭만중 하나이다. 그래서 게임에서 많은 여인들과 역이는 상황이 많이 일어난다. 아이를 낳을 수 없기 때문에 위쳐들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후계자를 키울수가 없으며 줄어가는 몬스터 수와 함께 줄어들어서 이제 몇명 남지 았다. 위쳐들은 고아나 사생아 혹은 '의외성의 법칙(Law of Surprise)'에 따라 거둔 아이들을 모아 위쳐로 훈련시킨다. 주인공인 게롤트 역시 기사인 아버지와 소서리스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이며, 태어난 후 게롤트가 속한 위쳐 유파들의 본거지인 '케어모헨'에 맡겨진다.

 

- Law of Surprise : 의외성의 법칙이라 불리며 위쳐 세계관에서 인간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관습이다. 어떤 사람의 목숨을 구해 준 대가로 그가 원하는 금전이나 혹은 불가능해 보이는 소원을 이루어 달라는 일종의 서약과 맹세이다.

   만약 구해준 사람이 '처음 만나는 것을 내게 줘야 합니다' 라고 했다면 그 대상은 개일 수도 있고 성의 문지기일 수도 있다. 또는 '집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 못한 것을 줘야합니다.' 라고 한 경우에는 그건 아내의 침대에 있는 정부일 수도 있다. 어쩌면 새로 태어난 아이가 될 수도 있다.

   이 서약에는 마법의 힘과 운명의 끈이 발생하여 당사자를 운명의 사슬로 묶어버린다.

   만약 대상이 아이이면 맹세를 요구한 사람과 그 대상 즉 의외의 아이 간에 아주 강력한, 서로 떼어놓을 수 없는 운명의 끈이 생기게 된다. 그렇게 맹목적인 운명에 의해 낙인이 찍혀버린 아이는 숙명적으로 이상한 일들을 겪게 된다.

   운명에 의해 아이와 함께 엮여버린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아이는 믿기 힘들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게롤트와 그의 양녀인 시리역시 이 의외성의 법칙에 묶여있다.

 

  

 위쳐들에게는 몇가지 규칙(code)이 있다.

 

1)같은 위쳐들끼리의 결투는 금지 되어있다.

2)지적 생명체는 죽이지 않는다. 예를 들면 드래곤, 트롤, 드라이어등

3) 몬스터를 처리 하는 의뢰등은 반드시 적절한 대가를 받아야 한다.

 

 

 

 

6. 인간(Human)과 비인간 종족(Non-Human)

 

  

위쳐의 세계에서 인간(Human)은 주류 종족이며 단 한개의 나라를 제외하고는 모두 인간이 지배하고 있다. 그 외 드워프와 엘프, 노움등은 비인간(Non-Human)으로 분류 되며 차별받거나 심지어 학대받고 있다. 그런 경향은 날이 갈수록 심해져서 북부의 주요 왕국들에서 비인간들을 차별하는 정책을 펴거나 아예 몰아 내버렸다. 이틀린의 예언을 빌리자면 '경멸의 시대' 인 것이다. 이러한 인종차별과 갈등은 위쳐 게임과 소설을 통틀어 광범위하게 나타나며 위쳐들 역시 인간이지만 돌연변이된 인간이기 때문에 종종 비인간으로 취급되어  인간들에게 멸시와 박해의 대상이 된다. 위쳐1에서 기억상실에 걸리린 게롤트는 인간이되 인간이 아닌 자신이 속할 곳은 어디인가에 대해서 고민한다(그리고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서 스코이어텔을 위해 싸우거나 플레이밍 로즈를 위해 싸우게 된다. 물론 중립의 선택도 가능하다).

인간(Human)과 비인간(Non-Human)의 갈등은 위쳐의 세계관에 깔려있는 커다란 소재중 하나이다.

 

 

7. 플레이밍 로즈와 스코이어'텔

 

 

이런 인간들의 탄압에 대항해서 비인간들이 만든 반란군이 스코이어'텔 이다. 엘프어로 다람쥐라는 뜻의 이름은 그들이 옷에 다람쥐 꼬리를 붙이는 풍습에서 유래 하였다. 이들의 본거지는 주로 깊은 산속이나 동굴이며, 인간들에 대항하여 게릴라 전을 펼치고 있다. 인간들의 논휴먼 탄압에 대항해 생겨난 이 조직은 점차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초기의 이상을 잃고 무차별적인 폭력집단으로 변했고 인간에 대한 끝없는 적개심을 불태우고 있다. 민간 마을과 상인을 습격하여 약탈과 방화 살인을 일삼는 인간에 대한 증오로 뭉친 도적단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이다. 이들에게 당한 인간들은 또 다시 비인간에대한 적대심과 증오로 다른 비인간들을 학대하는등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다.

 

 

플레이밍로즈 디 오더는 '이터널 파이어' 라는 교단의 무력집단 이다. 이터널 파이어 교단의 신자들인 이들은 본래 화이트 로즈라는 이름의 조직이었으나 타락과 부패한 집단이었고 전쟁 후 별 힘이 없어진 화이트 로즈를 카리스마적인 지도자 '작크 드 알데스버그'가 새롭게 탈바꿈 시킨 것이다. 이들은 사람들을 괴물과 악마들로 부터 보호한다는 명분아래 몬스터들과 스코이어텔을 토벌하여 민중들의 지지를 크게 얻었으며, 르다니아 왕국에서도 정권을 좌지우지하는 마법사에 반대하는 세력들의 도움으로 크게 성장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은 극단적인 인종차별주의자들이며 비인간들에 대한 탄압을 앞장서서 하는 첨병과 같다. 위쳐1에서 플레이어는 두 세력 중 한곳을 골라서 승리하도록 도울 수 있다.

 

   

플레이밍 로즈의 지도자인 작크 드 알데스버그는 강력한 힘을 가진 '소스'로 강력한 마법을 구사한다. 그는 예지력으로 머지 않은 미래에 빙하기가 닥쳐와서 모든 인류문명이 멸망하고 가까스로 살아남은 인간들조차 문명과 이성을 잃고 설인과 같은 짐승이 된 미래를 본뒤에 위쳐들의 돌연변이로 만드는 비밀을 훔쳐서 모든 인류를 뮤턴트로 만들려 하는 미친 계획을 세우게 된다. 이 과정에서 살라만드라라는 범죄 조직을 만들어 마약의 일종인 피스텍을 만들어 음지에서 자금과 힘을 모으는 한편 양지에서는 플레이밍 로즈의 힘을 키워 반란을 일으킨다. 이것을 밝혀내고 막는 것이 위쳐1의 주요 스토리이다. 결국 반란은 실패하고 작크 드 알데스버그는 게롤트에게 죽게 되며  플레이밍 로즈는 테메리아에서의 기반을 잃게 된다. 그리고 본래 기반인 르다니아 왕국에서 르다니아 국왕 라도비드의 지원 아래 새로운 지도자(그랜드 마스터)를 선출하여 힘을 기르고 있다.

 위쳐1에서 디오더의 편을 들었을 경우 게롤트와 함께 싸운 기사 '지그프리트'가 새로운 그랜드 마스터가 된다.

 

7. 광란의 사냥(Wild Hunt)

   

위쳐3의 부제 이기도한 광란의 사냥(Wild Hunt)은 위쳐의 가장 큰 미스테리이며 가장 중요한 스토리가 될 것이다. 표면적으로 광란의 사냥은 북에서 남쪽으로 진행돼는 악령들의 행군으로 보인다. 이 악령들은 해골에 녹슨 갑옷과 무기를 들고 해골마를 타고 하늘을 미친 듯이 질주하며 젊은이들을 잡아 간다. 이들이 나타난 다음해에 대개 전쟁이 일어났기 때문에 민간신앙등 미신에서는 ‘전쟁의 흉조’ 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위쳐 1,2에서 나오는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광란의 사냥(Wild Hunt)은 다른 차원의 엘프들이 차원을 넘어 이세계로 침략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2)이들은 차원을 넘어 올 수 있지만 쉬운 일은 아닌지 보통은 몸은 그들의 세계에 두고 혼만 건너와서 생령이 되어 움직인다. 그러나 매우 중요한 사냥이 있을때는 본체 까지 같이 넘어온다.

3)광란의 사냥(Wild Hunt)은 일식이 일어나는 동지에 북극에서부터 넘어온다. 그리고 남쪽으로 행군하며 젊은이들을 잡아 간다. 그 사냥이 경로와 끝나는 위치는 독사파의 위쳐들이 알고 있다. 위쳐2 에서 레토를 살려줬다면 3에서 만나게 될 것이다(출연확정). 그리고 레토가 죽었다면 레토가 언급한 적이 있는 독사파의 다른 위쳐 2명이 뭔가 정보를 제공해줄 수도 있을 듯 보인다.

4)광란의 사냥에 잡혀가거나 접촉한 사람들은 기억상실에 걸리거나 미치게 된다. 이는 그 생령들 주변에 자성력이 생겨 뇌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 한다.

5)광란의 사냥(Wild Hunt)의 기수들은 다른 차원의 엘프 뿐만이 아니라 다른 세계에서 죽은 기사들로도 구성된다. 실제로 예니퍼를 구하기 위해서 자신을 대신 바친 게롤트 역시 광란의 사냥(Wild Hunt)의 기수가 되었던적이 있다고 한다.

6)다른 세계에서 온 아라밀이라는 엘프는 광란의 사냥(Wild Hunt)를 피해 이세계에 와서 기록을 남겼는데 그 기록에 따르면 광란의 사냥의 왕(King of Wild Hunt)는 다른세계들로 통하는 차원문을 항시 열어두기를 바란다고 하며, 그래서 위쳐의 세상에도 공포와 혼란이 도래하기를 원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고대 엘프의 피(Elder Blood)를 갈망한다고 한다.

 

8. 북부왕국들과 남부의 닐프가드 제국

 

위쳐의 세계정세는 크게 북부와 남부로 나뉜다.

  

북부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들은 북구인(nord)라고 부르며 남부인들은 이를 낮춰 부르는 말로 노들링(nordring)이라고 부른다. 북부에는 많은 소왕국과 공국 속국들이 있지만 그중에서 중요한 4나라는 테메리아, 에던, 르다니아, 케드웬이다. 북부의 왕국들은 잦은 전쟁으로 민심과 치안이 불안정 하여 특히나 비인간들에 대한 박해가 심하다. 이들 왕국들은 서로 영토와 재물을 차지하기위해서 매우 많은 전쟁을 벌여 왔기 때문에 빈말로라도 서로 친하다고 하기 힘들다. 실제로 위쳐2에서는 테메리아의 국왕 폴테스트가 암살된 이후 테메리아를 집어삼키기 위해서 다른 두 왕국에서 수작을 부리기도 한다(플레이어의 선택에 의해서 테메리아는 둘로 갈라져 두왕국에 편입 되거나 어린 왕을 옹립할 수도 있다). 그러나 6여년전 남부의 닐프가드 제국이 침략해오자 하나로 뭉쳐 막아내었다.

  

대륙 남부에는 남부 대부분을 점령하거나 속국으로 삼은 거대한 닐프가드 제국이 있다. 이 제국의 황제의 이름은 ‘에미르 바 에므레이스’ 이다 고대 언어로 ‘데이쓰원 아단 인 카른 엡 모르뷔드’ 라는 별칭까지 있데 “적의 무덤 위에서 춤추는 하얀 불꽃” 이라는 의미심장한 뜻이다. 그의 명령아래 검은 강철중갑으로 무장한 제국의 대군은 숱한 나라들을 무릎 꿇게 했으며, 또 숱한 왕들을 옥좌에서 끌어 내렸다. 북구인들은 닐프가드인들을 그들 군대의 검은 갑주에서 따서 흑종(Black One)이라 낮춰 부른다. 사실 엄밀히 따지면 닐프가드는 여러 나라를 정복하여 거대해진 제국이기 때문에 모두 닐프가드인은 아니다. 제국의 수도와 아주 근접한 주변의 지역의 출신들만이 진정한 닐프가드인 이라고 한다. 닐프가드인들에게는 고대 엘프의 피가 섞여 있다고 하며 따라서 닐프가드 제국은 북구지역에 비해서 엘프에게 관대하며 호의적이다.

 

닐프가드의 침공 -브레나 전투와 소든언덕 전투 그리고 신트라 협정

 

6여년전 마침내 닐프가드의 대군은 북부를 침략했다. 침략하기전 닐프가드 제국은 스코이어텔과 동맹을 맺었다. 닐프가드는 스코이어텔에게 북부를 점령후 자치권을 주는 것을 댓가로 북부 왕국을 후방에서 교란해줄 것을 요청했고 스코이어텔 역시 닐프가드는 엘프에 우호적인 나라였기 때문에 그 약속을 믿고 후방에서 북부왕국을 공격하였다(이 때문에 더욱 북부 왕국에서 비인간에 대한 탄압이 심해졌다). 닐프가드는 먼저 북부의 왕국이자 주요한 통로에 위치한 신트라 왕국을 공격하여 멸망시켰다. 그리고 야루가 강을 건너 파죽지세로 북으로 진격해 나갔다. 그러나 두 번의 큰 전투에서 북부의 연합군에게 패하게 되면서 그들의 첫 번째 침공은 실패로 막을 내렸다.  사실상 이 전쟁은 위쳐에 등장하는 모든 등장인물이 직간접으로 연관이 돼 있는 세계대전이었고 게임에서도 자주 언급될 정도로  의미가  큰 전쟁이었다.

 

그 두 개의 전투가 브레나 전투와 소든언덕 전투이다.

  

   소든언덕에서는 북부의 마법사 14명과 제국의 마법사 8명 그리고 닐프가드 10만이 전투를 벌였고 양측 다 합쳐 22명의 마법사들이 참전한 전투였고 결국  8명의 마법사만이 살아남을 정도로 격렬한 전투 끝에 닐프가드 군이 패퇴 하였다.

   또한 브레나 평원에서 북부 연합군의 총사령관 존 나탈리스의 지휘아래 30만의 북부 왕국 연합군이 50만의 닐프가드 대군을 맞아 기적과 같은 승리를 거두었다. 이 전투에서 총사령관까지 전사하고 패퇴한 닐프가드는 평화 협정을 맺고 물러 날 수 밖에 없었다. 소든 언덕전투는 마법사들의 대결에 가까운 전투였으나 브레나 전투는 서로 대립하던 북부의 왕국 군대가 하나로 뭉쳐서 닐프가드를 물리친 전투이기 때문에 그 상징적인 의미가 매우 크다. 이 전투에 참전한 경험이 있는 인물들 역시 브레나 전투에서의 승리를 매우 자랑스러워 하며 게임에서도 매우 자주 언급 될 정도이다.

그 후에 신트라에서 맺은 평화 협정이 바로 신트라 협정이다. 이 신트라 협정에서 북부왕국은 전쟁중 자신들의 후방에서 게릴라 활동을 하던 스코이어텔 지도자들의 목을 요구하였고. 동맹의 댓가를 요구하는 스코이어텔을 부담스럽게 여긴 닐프가드 제국은 이를 수락하였다. 스코이어텔의 지도자들을 북부 왕국에 넘겨졌고 모두 처형당하고 만다 .  결국 스코이어텔은 닐프가드 제국에게 이용만 당하다가 버려지고 만 것이다. 이를 계기로 스코이어텔과 닐프가드 제국의 관계역시 크게 틀어지게 된다.

 

  6년후 닐프가드는 이때의 실패를 잊지 않고 재침략 이전에 마법사들의 권력욕을 이용해 서로 분열시키고 북부 왕국이 힘을 합치지 못하도록 왕의 암살을 시도하는 한편 북부 왕국간의 전쟁을 조장하였다. 여기에 게롤트가 휘말리게 되는게 위쳐2편의 스토리 이다. 2편에서 플레이어의 선택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지만 결론적으로 닐프가드의 북부를 분열시키는 계획은 성공하여 재침략한 닐프가드군은 4왕국 중 테메리아와 에던을 정복한다. 위쳐3에서 플레이어는 이제는 닐프가드에게 점령당한 테메리아의 수도 비지마에서 닐프가드의 황제 '에미르'를 알현하고 황제로부터 '엘더블러드'를 이은 예언의 아이 이자 게롤트의 양녀인 '시리'를 찾는 임무를 받고  북쪽으로 떠나게 된다. 그 여행에서 전쟁으로 황폐해진 북부 왕국과 아직 전화가 미치지 않은 북부 왕국 '르다니아'를 여행하게 된다.

참고한 글

http://cafe.naver.com/twkor/21295  eagleye 님의 위쳐3 세계관과 설정 소개

http://cafe.naver.com/twkor/22305  스타벅님의 혐오스런 시리의 일생

https://mirror.enha.kr/wiki/%EB%8D%94%20%EC%9C%84%EC%B2%98  엔하위키

다음엔 등장인물 소개편을 써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