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사 편수회에 관한 글 들 중 공통점을 요약하면 [조선사 편수회는
일제시대 조선역사의 말살 및 식민사관의 고취의 목적으로 설립되었으며
그러한 목적으로 진행된 것 중 하나가 '단군조선의 부정' 입니다.]
그렇다면 이병도가 조선사 편수회의 영향을 받았다면 그는 고조선 역사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봤어야 하는데
고조선 건국신화를 역사적 관점으로 재해석한 것 이 이병도이며, 고조선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인 준왕 - 위만 정권의
교체에서 위만을 복식 등의 기록을 바탕으로 연나라 사람이 아닌 원래 조선인이 었던 사람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나라 고조선사는 그 뿌리 자체가 이병도라는 거죠. 지금도 교과서에서는 이병도의 주장을 원용하고 있으며
사학계에서는 이를 긍정하냐, 부정하냐 쪽으로 가닥을 잡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이니까요. 이병도를 조선사 편수회에
몸 담았다고 해서 그걸 마냥 비난만 할 수 없는 이유 중 하나죠. 적어도 변명의 여지는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