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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2794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ariust★
추천 : 2
조회수 : 53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2/14 19:48:57
내 인생 최고의 담임
중학교때 1학년 2학년 모두
학교를 잘 다니지 않았음 아는 형들따라서
놀러다니기도 하고 (그리 나쁜형들이 아니였음)
집에서 놀기도 하고 그형들 술 담배도 잘 안해서 난
성인이 되서야 술.담배 햇는데 아무튼 중 1.2학년때
결석률이 높았음 1학년 마치고 2학년 올라갔을때도
어김없이 결석을 밥먹듯 하다가 간만에 학교가서 청소 끝내고
하굣길에 선생님과 같이 퇴근하게되었음 요즘 학교를 오지 않냐면서
추궁해서 별 소리없이 그냥 지나감 그뒤로 다시 결석을 했는데 선생님이
집에다가 전화를 넣었음.. 아버지에게 '남자대남자로 마음속깊이 할말을 해보라'며
나를 혼내기는 커녕 날 위해 애기해주었음... 그런데 반항기 때문에 또 결석해서
어느날 집으로 찾아오시더니 내 방부터 모든 환경을 검토함(무슨 음악을 듣는지 책상에 무엇이 잇는지 등)
부모님과 면담하는데 자퇴서가 놓여있었음 .. 순간 깜짝 놀랐는데 선생님께서
'한번만 더 결석하면 자퇴사인 받으로 다시 오겠습니다. 하지만 아들을 탓하지 마시구 보듬어주세요'
라면서 돌아가심 나름 그때 충격+자극 을 받아서 그뒤로 결석안하기로 마음먹었음
걸어서 30분거리 학교가 멀다는 핑계를 댔던 내게 온가족 모두 같이 타는 자동차를 나를위해
우회해서 우리집쪽에서 날 대리고 학교까지 같이 등교함. 선생님 철학적인 면모가
학교에서도 인정받아서 특별히 금강산으로 휴가도 다녀오시고 뉴스에서도 취재하러오셨음
(물론 나때문에 그런것이 아님 다른 외적인 부분도 많았음)
지금 생각하면 그때 그 선생님 만나지 못하였으면
지금 보다 더 못한 인간이 되어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함
박.춘.자 선생님 ... 보고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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