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깨는 순서 나, 딸, 와이프, 아들...
일찍 깨서 쇼파에 앉아 폰을 만지작 거리고 있으면 3살 딸이 토끼인형을 안은체 방에서 눈비비며 나와
베시시 웃으며 쳐다봅니다. 이때 진짜 진짜 기분 좋습니다.
제가 양팔을 벌리면 다가와 안겨
안긴체로 꼼지락 거리거나 안긴체로 좀 더 잡니다.
그동안 통통한 손발을 만지작 거려봅니다.
낮에 한참을 놀아주다 지쳐 잠깐 누워 있으면
거실에서 뭔가 놀다가 다시 제게로 와 엉깁니다.
아들도 아마 3살때쯤까지는 이랬던거 같은데...
딸과 멀리서 눈만 마주쳐도 서로 방긋 웃는게 참 기분이 좋습니다.
6살 아들놈을 보아하니.... 딸도 이런 시간이 앞으로 그리 길지는 않을거 같기는한데...
지금 시간들이 참 기분 좋고 소중하면서도 흘러가는 시간이 아쉽네요.
내 삶에 누군가가 그저 나를 바라보는것만으로 미소짓거나 그런날이 또 있으려나...
출처 | 주말에 나를 보며 웃고 있는 딸을 보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