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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 관련 이야기 18. 덴덴타운[데이터주의]
게시물ID : computer_25295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프런트
추천 : 7
조회수 : 535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7/24 22: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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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박7일간 간사이 지방을 여행하고 왔습니다. 사실 이번이 네 번째 간사이 여행인데요, 컴게에서 활동하는 주제에 전공은 역사라서 간사이 지방에 역사관련 볼거리가 너무나 많아 여러 번을 가도 부족함이 없어 이번에도 간사이 지방으로 가는 데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사실 어디 탑을 오르거나 쇼핑을 하거나 하는 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도쿄 여행은 그다지 끌리지가 않았죠.
 
위 사진이 오사카 남부 미나미ミナミ에서 유명한 먹자타운 도톤보리道頓堀입니다. 오사카는 우리나라의 부산과 비슷한 점이 많죠. 일본에서 도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라는 점, 항구도시라는 점, 여름에 오질나게 덥고 겨울에는 춥지 않다는 점, 야구에 미친 사람들이 많다는 점, 간사이 지방 특유의 방언인 칸사이벤関西弁을 사용하면서도 전혀 표준어에 주눅들지 않고 오히려 자랑스러워한다는 점 등이 우리나라의 부산과 비슷합니다.
 
그래서 스시나 대게요리, 꼬치요리 등의 온갖 음식들이 많죠. 사실 지난 겨울에 오사카에 갔을 때는 여행의 테마가 식도락이었습니다.
 
서론은 이 쯤 하고...
 
제가 위에서 쇼핑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는 말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사카에 가면 쇼핑을 하러 가는 곳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바로 덴덴타운でんでんタウン입니다. 간단히 말하자면 오사카의 아키하바라라고 보시면 됩니다. 예전에는 오사카를 대표하는 전자상가였으나, 온라인 시장이 발달하고 서브컬쳐 문화가 성장하기 시작한 이후로는 전자상가의 비율이 줄어들고, 서브컬쳐도 자체적으로 생산하지 못하고 아키하바라의 문화를 들여오는 수준으로 전락해버린 곳이죠.
 
그래도 규모 자체는 외국인이 돌아다니기에 알맞고, 큰길이 남북으로 뻗어있고 양옆으로 상점들이 있는 구조라 다니기도 쉽습니다. 컴덕에다가 오덕이기도 한 저에게는 딱 맞는 곳이었죠.
 
그런데 오덕관련 물품은 사고나면 집에 가지고 와도 서랍에 박아놓고 보질 않게 되어서 두 번째 여행부터는 서브컬쳐 관련 물품은 거의 사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사려면 오사카 북부 우메다梅田의 다이마루 백화점에 있는 포켓몬센터에 가서 포켓몬 관련 물품을 사고 말지...
 
어쨌든 제가 덴덴타운에 간 것은 전자상가를 보려고 간 것입니다. 컴퓨터 관련 제품을 보러 간 것이죠. 덴덴타운의 입구 부분에 있는 컴퓨터 매장에 들어가면 1층에 HP 등의 브랜드 컴퓨터를 진열해놓은 코너가 있습니다. 사실 그런 쪽은 제 관심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바로 2층으로 올라갔죠. 매장 이름이 소프맙 옆에 있는 D 뭐시기 매장이었는데 이름이 기억이 안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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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그래픽카드를 진열해놓은 곳이 나왔습니다. 덴덴타운의 매장들이 용산 선인상가&나진상가와는 다른 점이, 주문을 받으면 총판에서 가져와서 거래하는 것이 아닌, 저렇게 쫙 진열해놓고 판매하는 거라 눈이 즐거웠습니다.
 
뭐 가격은 보시는 것과 같이 GTX980 제트스트림이 60,630엔(약 57만원), GTX970 제트스트림은 37,945엔(약 36만원)으로 한국의 가격과 차이가 없었으며, 오히려 다나와 최저가보다 높은 경우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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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급여가 높죠. 우리나라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비슷한, 동네마트의 알바 모집 포스터입니다. 시급이 850엔(8023원)이네요. 이것도 주간이고 야간 시급은 1000엔 정도더군요. 마트의 시급이 다른 알바들보다 낮은 편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물가는 일본이나 우리나라나 비슷한 수준인데 최저시급은 1.5배에서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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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컴퓨터로 돌아가서, 그래픽카드 코너 옆에는 이렇게 조립된 상태로 가동중인 컴퓨터를 전시해놨더군요. cpu 쿨러가 저렇게 떨어져 있는 형태는 처음 봐서 꽤나 신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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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으로 올라가면 저렇게 중고 본체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선인상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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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매장을 나와서 바로 옆에 있는 소프맙SofMap으로 갔습니다. 소프맙은 우리나라의 하이마트나 전자랜드와 같이 전자제품 체인점인데, 백색가전도 파는 하이마트, 전자랜드와 달리 모바일 기기와 컴퓨터 관련 제품을 주로 취급하는 매장입니다. 1층에서는 저렇게 모바일 기기를 팔고 휴대폰 개통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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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으로 올라가니 입구에서부터 HP 슬림형 컴퓨터를 중고로 판매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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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메모리. 32기가에 약 19,000원이고 16기가에 약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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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데스크탑은 윈도우 제품만 파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애플 맥도 팔더군요. 저게 맥프로였나...? 저거 사서 마개조하는 사람들이 일본에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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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보다 더 오래 된 맥프로...라고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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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프로를 팔고 있는 곳의 옆에는 각종 맥북도 팔고 있었습니다. 2015년형 맥북과 비교하면 정말 두께가 2배 정도더군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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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의 명가 에이수스의 X99 칩셋 메인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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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라서 가격은 27,800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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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는 키보드와 마우스가 진열되어 있더군요. 그런데 레이저 제품이 왜이렇게 많은거야 ㄷㄷ 레이저가 일본회사인가
어쨌든 제가 키보드 코너에 온 것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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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리얼포스를 보기 위해서...였는데 박스에 밀봉된 채로 진열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타건은 못하나~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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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 각종 무접점 키보드들이 진열되어 있더군요. 리얼포스와 해피해킹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부 일본식 키캡배치(거꾸로 된 엔터키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진으로도 보이네요.)여서 타건하는 데에 의의를 두었습니다.
 
용산에서도 국내용 리얼포스 10주년 제품을 타건해봤지만, 리얼포스의 본고장인 일본에서도 리얼포스를 타건해 본 결과 결론은 '리얼포스와 나는 맞지 않는다'였습니다. 무접점 방식이 확실히 부드러워서 편하긴 하더군요. 그러나 타건할 때의 그 느낌이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기계식은 누르면 들어가는 느낌이 확실해서 타건하는 맛이 있었는데, 리얼포스는 그 누르는 느낌이 개인적으로 부족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저는 기계식 적축을 좋아하지 않기도 하죠.
 
어쨌든 그래서 리얼포스는 제 지름 목록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사실 87U 영문배치 블랙 저소음 차등 제품이 있다면 지를까 하고 생각해보기라도 했을 텐데 다른 곳을 돌아다녀봐도 저소음 차등, 특히 블랙 제품은 재고가 없더군요. 있어도 다 화이트뿐이었습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텐키리스 키보드는 덱이나 레오폴드 중에서 하나 사자고 마음먹에 되었죠. 그래서 지금 이 글은 레오폴드 750R 블랙 갈축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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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소프트 매장에서 닌텐도 3DS와 PS VITA 소프트들도 함 봐주고...그나저나 대역전재판이나 파이어엠블렘 if나 P4D나 어딘가 문제가 하나씩 있는 소프트들이죠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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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덴타운에서 진행하는 뭔지 모를 행사도 구경 좀 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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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원한 매장 안으로 들어와 그래픽카드를 관람했습니다.
 
사실 엔비디아 지포스 시리즈의 레퍼 카드는 실물로 처음 봤습니다. 사진으로는 느껴지지 않던 그 거대함이 실감하더군요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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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로 판매되고 있는 cpu들
 
중고가격조차도 우리나라 중고장터에서 사는 것이 쌀 정도로 가격이 꽤나 높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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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떨이로 일본에서 재고처리되고 있는 Z97 메인보드들. 최고 4,000엔까지 할인된다고 되어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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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큰 상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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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보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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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매장에서는 베어본 PC도 팔고 있더군요. 현재 저희집 거실컴퓨터가 망가지면 베어본으로 바꿀까 생각중입니다. 그런데 망가지질 않아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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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난바 덴덴타운에서 바로 우메다 스카이빌딩까지 간 다음 농땡이 피우다가 온천에 갔습니다.
 
덴덴타운 탐방기 끝!
우리나라도 저렇게 부품들을 아이쇼핑할 수 있는 곳이 많다면 좋겠네요 ㅎㅎ 호객행위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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