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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 2만원보다 값진 2만원
게시물ID : lovestory_402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꿈딥따많다능
추천 : 1
조회수 : 102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2/13 23:57:24
뭐, 재밌지는 않고.. 큰 감동도 아니지만...
흉흉한 소식들도 많고
이해가 되지 않는 사건이 많이 쌓여가고
20대들에게는 지금의 추위보다 더 쌀쌀한 취업난이 불고 있는
대한민국이지만..
소소한 행복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한 청년의 소중한 체험을 하나 소개 할까 합니다.
(네, 저입니다. 말투 드럽게 재미없죠? ㅎㅎ..)

본인은 그냥 아침 일찍 일어나지 못해
늦잠을 잔나머지 택시를 타고 말았습니다.
목적지까지 2만원이 나오는데 말이죠 ㅜㅜㅜㅜ
그리고, 목적지인 카페에 도착하고
10분 정도 이야기를 나누다가
핸드폰을 찾습니다.

헉,, 내 핸드폰 ㅜㅜㅜㅜ

본인은 핸드폰을 잃어버린적이 있기에
그것도 산지 3개월된 갤럭시 S2를 잃어버렸기에...
(보험을 들지 않아서 아직도 할부금을...ㅠㅠㅠㅠㅠㅠㅠ)
'아차!'하는 심리와 함께
바로 전화를 하게 됩니다.

전화를 했더니 받는 낯선 여자의 목소리.
자기가 핸드폰을 갖고 있는데
갑자기 전화하기가 그렇다고 5분뒤에 전화해달라 합니다.
'읭??? 뭐지?? 설마 갖고 나르려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네, 알겠습니다." 하고 끊었습니다.

친구와 얘기를 하던 중
저의 핸드폰으로, 그러니까 그 여성분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아, 저도 핸드폰을 잃어버린 기억이 있는데..
이럴 때는 보통 택시기사들이 잘 찾아주지 않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가져오면 어떨까란 생각에
아깐 택시기사님 옆이라 핸드폰을 달라고 할까봐 그랬습니다. 미안합니다."



"찾아준것도 고마운데, 미안하다니요."

뭐 누가보면 남의 핸드폰을 갖고 교통비와 시간이 날라가게
그걸 집에 가져가나 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핸드폰을 잃어버린지 1달도 안됬는데 또 핸드폰을 잃어버릴뻔 했던
저에게는 은인(?)이었습니다.
아무튼 일을 끝나고 전화를 드리기로 하였고
일이 끝난 뒤 택시를 타고 그곳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전화를 하던 도중..


"집을 알려줘도 되나.. 거기 학생이죠? 착한 사람 맞잖아요?
xx아파트 몇동 몇호에요. 오시면 경비실에서 찾아가세.. 아니
그냥 인터폴 눌러달라고 하세요. 드릴게요.
저 착한 일하는 거니까 그쪽 믿고 알려드릴게요."



택시비 8000원을 내고 내렸고
그 아파트를 도착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 사례금을 요구하는 사람도 많은데(잘못된건 아니죠.)
느낌상 그런 분이 아니셨다고 판단했고
편의점에 들어가 4000원짜리 감귤주스를 사서
그분에게 전달해드리고 90도 인사를 세번 정도하고 나왔습니다.
그리고나서 다시 택시를 타고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왔죠.



2만원을 내고 탄 택시에서는 핸드폰을 잃어버렸지만
2만원을 내고 왕복으로 갔다 온 그곳에서는 핸드폰을 되찾았습니다.



혹시, 핸드폰을 잃어버리시면요.

첫째, 침착하게 빨리 본인 핸드폰으로 통화하시구요.
둘째, 연락이 되지 않을 경우 통신사에 연락해서 분실신고를 합니다.
그러면, 위치 추적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거든요.
셋째, 그런식으로 하다보면 악의적으로 팔려고 하는 경우에도 찾을 수 있는 가능성이 생깁니다.



재밌지도 않은
별로 감동적이지 않은
글 읽어주시느라 수고 많으셨구요.
하루하루 소중함을 갖고 살아가는 오유인이 되어봐요! ^^
생각보다 대한민국에는 착한 사람이 많아요 ㅎㅎ



p.s 진짜 짧은 생각이었지만..
전화기 너머로 통화하시는 분이 여성분이길래 잠깐 흑심을??????????
그러나, 아이 두명을 키우는 어머님이셨습니다 ^^

네, 맞아요 오유인은 안생겨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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