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화를 보고 나니 소사이어티 게임에서 '마을'이
단순히 편을 가르는게 아니라 참가자들에겐 하나의 가족처럼 여겨지는 것 같아요 개인보다 우선시 되는...
나를 희생해서라도 우리 팀이 이길 수 있게 하는... 뭐 그런...?
오늘 히든 아이템으로 구상한 마동의 전략은 '서바이벌 게임' 안에서 개인 참가자의 전략으로는 말도 안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탈락 면제권을 가지고 높동에 교환되어 가서 내가 탈락되려고 할 때 상대팀의 강자를 대신 떨어뜨린다?
이건 솔직히 플레이어로서는 말이 안되는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주민교환이 있어서 돌아갈 수 있으면 또 몰라... (물론 주민이주 경력이 생겼으니 다음 3차 주민교환이 있어도 안되겠지만요)
한 번 가면 돌아올 수 없는데 내가 마동을 위해서 높동 실력자를 제거한다?
솔직히 그런 상황이면 나는 서바이벌 게임에서의 최고 가치인 '생존'을 염두에 두기 보다는
나의 원래 소속을 위해 자살테러를 한거라고 봐야되는 것 같아요. 내가 다음주에 탈락하더라도 너희들을 위해 강자를 제거해줄게! 이런 느낌?
근데 이게 서바이벌 게임 참가자로서 가져야 할 태도인지...
생존, 파이널, 그리고 최종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 내가 탈락 면제권을 들고 상대팀에 교환되더라도
내가 지목당할 때 내 명패로 소속 팀 강자를 끌어내릴것이 아니라
나와 포지션이 비슷한... 신체면 신체 두뇌면 두뇌, 내랑 겹치는 사람을 찍어서
어떻게든 나의 파이널 한 자리를 만들어야되는게 가장 플레이어다운 전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천수의 그 핵폭탄 투하 전략에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걸 보니 좀 묘했습니다 ㅎㅎ
시즌 1에서 이병관이 말했던 '파이널 전까지 조용히 최선을 다해주시고 우리가 파이널 가서 우승하겠다'는 말이랑 별 다를게 없어요
니가 높동가서 줄리엔 제거해주고 우리가 마동에서 우승할께! 랑 똑같은 말인데
만일 팀원이 이천수를 파이널로 생각하고 같이 우승하고 싶다면 '좋긴 좋은데 그러면 이천수를 희생하는것이 된다'는 의견이 나와서
이천수를 말리는게 맞는 게 아닌가 생각했어요 근데 그러지 않았다는건 모두 각자의 파이널 멤버 안에는 이천수가 없다는거...
예고편을 보니 이천수가 그 점을 눈치채고 주민교환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것 같긴 한다만... 과연...?
시즌 1은 나이대가 비슷해서 그런지 친구들의 끈끈함 이런게 느껴졌는데 시즌 2는 가족같은 느낌이 들어요
높동은 완전 아빠 엄마있는 가족이라면 마동은 나이차이 나는 형제자매들 느낌?
마동으로 간 엠제이가 생존에 대한 의욕을 잃어버리고
2차 교환에서 자신의 이익이 아닌 원래 팀의 이익을 위해 폭탄 테러를 제안하는 것도
정말 국가대항전을 보는 느낌... 각 국가 내에서 갈등하고... 화합하고... 희생하고...
다음주가 기다려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