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출산 2개월째되고 애엄마가 다음달부터 복직을 하는데 장모님께서 이틀 둘째를 봐줄테니 어디 바람좀 쐬고 오라고 하시네요.
안그래도 첫째가 둘째 시샘도 늘고 그래서 잘 놀아줘야겠다 마음먹고 여행지를 물색하다가.
혹시 평일날 가게 되면 제주도 비행기는 얼마정도 할까 싶어서 스카이스캐너로 조회해보니깐
분명 제일 최근에 갔을때 주말왕복 항공권이 1인당 20만원정도 했던걸로 기억했는데.
3명 왕복항공권이 17만원.
헉 이번에 무조건 가야겠다. 요즘 예능프로에 제주가 하도 많이 나오다보니 가보고싶었는데 잘됬다 싶어서 알아봤습니다.
렌트카 완전자차로 7만원에 k5 렌트 가능했고.
문제는 숙소였는데 아이가 있고 물놀이를 좋아하다보니 수영장달린 호텔이면 좋겠다 싶어서 검색해봤더니
호텔스닷컴에서 롯데호텔이 최저 17만원 부가세 포함 20만원이였는데 칩티켓에서 할인코드 넣고 달러로 돌렸더니 1박에 13만원꼴이 더군요.
이렇게 쌀때 한번가보자 해서 롯데호텔로 2박 잡고 맘편히 출발했습니다.
오유에서 알려주신 맛집지도도 찾고 그랬는데 맛집들이 화, 수에 쉬는 날이 꽤 많아서 헛탕친곳도 있고 아이 컨디션맞추다보니깐 멀리 이동도 못하고
더군다나 이틀동안 비가 오는바람에 ㅠㅠ
그래도 무거운 사진기 끙끙매고 다니면서 열심히 사진찍었습니다.
그리고 첫날에 호텔 로비에서 초등학생래퍼 조우찬군을 만났는데.
다음날 아침 호텔 로비에서 넉살님을 만나서 같이 사진도 찍어주시는 영광도 얻게 되었네요.
힘들었지만 무척이나 기억에 남는 여행이였어요.
1편 음식
올레국수 오랫만에 갔는데 위치가 바뀌였더군요. 전보다 가게도 넓어지고 했지만 아침8시반에 오픈맞춰갔는데도 웨이팅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오랫만에 본 사장님 매번 느끼지만 참 친절하세요.
제주 돈사돈 본관은 처음 가봤습니다.
저희동네 있는 돈사돈과 맛이 차이가 없었습니다. 꼭 기다리면서 먹을필욘없을듯해요.
오설록 가는길에 들렀던 빨간모자 마법사 햄버거는 먹기 좀 불편했고 맛은 그럭저럭, 짬뽕은 엄청 맛있더군요.
오설록 아이스크림. 7500원 겁나 비싸잉 ㅠ
서귀포 올레시장에서는 요즘 서울 농수산 센터처럼 모듬회가 유행이더라구요.
3만원짜리 회였는데 방어+우럭+광어+참돔 섞어주시던데 저게 어떻게 저가격에 나오지 싶더라구요. 줄서서 회뜨는거 보고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리치망고는 유행이 많이 지났는지 아무도 없어서 당황스러웠습니다. 맛은 역시 괜찮은편.
산방식당에 처음갔을때 한시간 조금넘게 웨이팅을 해서 내가 다시는 이거 먹나봐라 하고 안먹는다고 했는데
이번에갔을때는 한산해서 바로 널널하게 수육도 집어먹고 왔어요. 아 진짜 맛있음 ㅠ 욕심내서 국수 대자 먹었다가 체했습니다...
피어22 저도 첨 가봤는데 워낙 특이하다 보니 외졌는데도 사람이 많더군요.. 상당히 맛있었지만 까먹는거 아 귀찮음 ㅠㅠ
재방문할 생각은 없어요 그냥 경험으로 ㅎㅎ 여기저기 sns올리려고 사진찍으시는분들만 가득
중문 덤장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
호텔조식이 너무 비싸서 아침에 중문 근처 식당을 찾아봤는데 진짜 이거 너무 다 비싸더라구요. 허름한곳에 가서 먹을려고 해도 3만원은 기본으로
나가는거 같아서 저는 아침 이틀연속 여기서 미역국과 해물 뚝배기로 해결했어요
제주도는 이제 어딜가던지 웨이팅은 필수인동네가 되어버린듯 싶네요. 지난번과 다르게 중국사람들은 만나기 쉽지 않았지만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 엄청 많았어요. 전부터 가고 싶었던 수우동은 진짜 말도 안되는 웨이팅땜에 또 포기했네요.
숙박비보다 식비가 더 나오는거같은 여행이였습니다.
2. 여행지
제가 제주도에서 가장 좋아하는 숲이 절물자연휴양림 입니다.
개인적으로 사려니 숲하고 비자림보다 여기가 더 좋은거 같아요 나무들이 길쭉길쭉하고 사진이 잘나옴
효리네민박에 나왔던 신창풍차해안도로입니다. 날씨가 너무 안좋고 바람이 심해서 몇장 찍고 나왔어요.
오설록입니다. 푸릇푸릇한곳에서 사진찍기 좋아요.
카멜리아힐입니다. 사진찍기 괜찮은데 유모차 끌고 다닐곳은 아니네요 ㅠㅠ 힘듬
제주도는 지금 메밀이 한창이네요 오라동에 메밀밭 들렀습니다.
에코랜드는 처음가봤는데 아이랑 가기 좋더라구요 기차타고 돌아다니면서 사진찍고.. 물론 날씨가 흐려서 ㅠㅠ 슬펐습니다.
오설록근처에 신화테마파크라는데가 생기더라구요 9월30일 오늘 오픈이던데 인스타에 가오픈사진이 많이 올라와서 잠깐들렀으나. 초대권이 없다고
빠꾸 맞았습니다.
근데 진짜 차타고 가는데 끝이 없이 크더라구요 진짜 어마 무시하게 큰 동네였습니다. 무슨 행정구역 동정도 되는 규모던데 외국인들 유치할라고 하는거 같은데 조금 걱정되더라구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넉살씨와 호텔로비에서 사진찍었습니다.
귀찮을텐데 흔쾌히 응해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제나이 내일모래 마흔될동안 이렇게 누굴만나서 기뻣던적은 첨이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