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D-63는 헌역으로 뛴지 이제 12년이 넘어가는 오래된 1세대 스탠드오프 순항미사일입니다. 2000년에 첫 테스트한걸로 알려져 있죠. 족보를 따라가면 실크웜 미사일이 나올정도로 오래된 놈이지만 여전히 H-6K에서 많이 사용하는 무장이기도 합니다. 특히 요새는 개량된 K/AKD-63B가 배치되고 있습니다. 유도 체계에서 큰 개량을 거쳐 기존에 TV유도 방식대신 새 IIR 시커가 장착되었고 GPS/베이더우 시스템과 데이터링크가 탑재되었습니다. 덕분에 전천후 모든 기상조건에서 정밀유도가 가능해졌으며 F&F도 가능해졌습니다.
미사일 기반은 여전히 오래됬으며 속도도 느리고 크기도 크면서도 사거리는 K/AKD-20등지에 크게 밀리지만 족보를 통해 내려오는 더럽게 큰 탄두와 유도체계 개선으로 현대전장 적응력이 높아졌고 가장 큰이유로는 싼가격이라는 이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중국의 최신 정밀유도 무장은 서방제, 미국제품과 비교해서도 가격에서 큰 차이가 없으며 특히 항공기 무장은 더더욱 그런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높아지는 비용부담으로 인해 K/AKD-20과 비교해서 절반이하에서 최대 5분의 일 수준에 싼 가격을 자랑하는 이 개량된 구형 미사일은 당분간 여기저기 모습을 들어낼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