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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도백제라... 근거는 있나요?
게시물ID : history_251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iogenes
추천 : 1
조회수 : 104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1/29 13:37:37
일본이 그랬다구 우리도 되갚자는 식의 태도는 과학이 아니지요.
 
아래 반도백제, 열도백제 운운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마치 정설인 것처럼 말씀하시는군요.
 
실상은 전혀 아니죠.
 
일본서기에서는 오히려 신라가 가장 먼저 출현하는 외국입니다.
 
그리고 백제 이전에 가야를 비롯해서 전남 해안지방에 산재한 마한 소국과의 교류가 더 먼저였구요. 이건 지극히 당연한 겁니다. 일본으로서는 중국 대륙과 교통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을 반드시 경유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죠.
 
백제와 왜의 만남은 그보다 늦은 시기입니다.
 
문물의 유사상으로 백제와 왜의 연관성을 논하는데 이 점은 치명적인 문제가 되는 거죠.
 
다만 중도에 백제가 지속적으로 왜에 질자를 보내면서 백제 왕실과 왜 왕실간에 약간의 통혼이 있었고, 또 백제로부터 건너간 호족 중에 일본에서 상당한 지위를 얻은 사람이 있다는 거 정도지요. 소가씨가 대표적인 예지요. 또 역으로 일본 출신 호족들이 백제로 건너와 백제왕에게 출사하고 한반도에 정착한 인사들도 있기두 하지요.
 
하지만 이걸 정치적 종속관계의 실마리로 보는 건 다분히 자의적인 판단일 뿐이지요.
 
단지 백제 출신이 왜에서 중진이 되어 정권을 장악한 것으로 이야기하자면 페루는 일본의 일부가 되어야 할 겁니다만... 진지하게 그런 소릴 했다가는 택도 없는 헛소리가 될 겁니다.
 
왜와 백제간의 관계는 질자를 매개로 한 긴밀한 동맹국...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왜와 백제가 반드시 행동을 같이 한 것만도 아닌게...
 
왜가 백제와 전쟁 중인 신라와 화친한 시기도 분명 존재했다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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