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광안리 놀러왔는데 여기 사람들이 한명씩 또는 두세명씩 다니거든요? 근데 다들 폰을 눈높이에 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폰 가운데를 꼭 일자로 스윽스윽 밀어요 다들 약속이나 한듯이ㅋㅋㅋㅋㅋㅋ 걷는 속도도 다들 똑같아요! 몇걸음 가고 스윽스윽, 같은 포켓스탑에서 일제히 멈추고ㅋㅋㅋㅋㅋㅋㅋ
바로 옆이 해수욕장인데! 사람들이 아무도 바다를 안봅니다ㅋㅋㅋㅋㅋㅋ 길거리에서 들리는 대화는 스타벅스 앞에 피카츄있대 수군수군ㅋㅋㅋㅋ 여학생들이 아라리 잡았다며 재잘재잘 데이트 나온것같은 커플도 포켓볼에서 도망쳤다고 소근소근 말쑥하게 차려입은 아저씨도 스윽스윽ㅋㅋㅋㅋ 밥을 먹어도 알바분들이 여기가 체육관인데 잠만보가 점령했다고 수군수군ㅋㅋㅋㅋㅋㅋ
지나가다 본 약국의 장년 나이쯤 되시는 약사님까지 눈높이에 폰을 두고 스윽스윽ㅋㅋㅋㅋㅋㅋ
아 너무 행복해요 어릴때 주위에 포켓몬이 존재한다고 상상하면서 잡는 놀이도 많이 했고 진짜 나타나면 어떨까 혼자 생각만 할 뿐이었는데 지금은 그게 현실이 되었어요 모두가 포켓몬 세계를 공유하고 있어요!! 꿈이 현실이 된 것 같아서 너무 재밌고 행복해요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