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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와 일본 위인의 차이점
게시물ID : animation_2515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엘케인82
추천 : 15
조회수 : 2575회
댓글수 : 79개
등록시간 : 2014/07/18 20:13:07
일본쪽 서브컬쳐를 접하다보면은 이런 의문이 생기시리라 생각합니다.
 
'이것들은 왜 위인들을 이렇게 왜곡하는거지? 존경하지않나?'
 
많은 작품에서 위인들이
d0057548_4a1786d6262b3.jpg
 
악당이 되거나
d0025291_4ffd2bf7cdff0.jpg
 
여자가 되거나
 
e0014986_46ee3c920875d.jpg
에로 게임에 등장하거나(.....)
銀魂第~1.JPG
 
이렇게 개그요소로 망가지거나(....)  등등 수만가지의 방식으로 변형됩니다.(위의 이미지는 같은 인물입니다)
 
'재해석' 이라는 그럴듯한 단어를 명분으로 삼아서.
 
이 점은 분명 우리로썬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부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위인을 저리 왜곡,변형을 하면은 아무리 '이 작품은 픽션입니다. 실제의 인명,지명,단체와는 관련이 없습니다'라고 해도 수많은 시청자들의 어그로를 피할 수가 없습니다.
814조~1.JPG
 
한예로 불멸의 이순신이라는 드라마에서 원균을 미화했다가 난리가 났었죠.그나마 미화해서 이정도였지,이순신 제독을 요상하게 변형 왜곡했다가 무슨일이 터질지 상상도 안됩니다.
 
즉.우리나라에서는 이미 위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사람을 왜곡하거나 변형을 하면은 그야말로 사단이 터집니다.
 
 
여기서 우리가 반드시 짚고 넘어야할게 있는데,일본은 '위인'의 개념이 우리와 다릅니다.
 
우리나라에서 '위인'이라고 하면 대부분 조국과 민족을 위해 한몸을 바친 분들입니다.
외적이라는 '적'의 전쟁(뭐든간에 말이죠)에서 나라를 지켜내거나 나라 전체를 개혁하고 발전시킨 사람들을 위인이라 합니다.
이는 거대한 중화권에 먹히지 않기위해(중화권에 먹혀버린 민족들을 생각해보세요) 처절하게 독립을 지켜낸 우리역사의 증거죠.
 
예를 들자면은
임진왜란때 이순신 제독과 조국을 지키기위해 나선 수많은 의병장들과 장군들
세종대왕 시절 6진 개척에 성공한 김종서
일제강점기에 조국의 독립을 위해 한목숨 바친 수많은 독립투사들
 
예를 들자면은 이 정도고 열거하자면은 더 많지만,이런 위인들의 공통점은 '전체를 위한 희생'입니다.
이게 우리나라 위인들의 대전제이며,'신성불가침'스러운 존재입니다. 무척이나 보수스럽죠.
 
 
 
 
 
헌데 일본은 삼국시대 신라의 위협,여몽연합군의 원정말고는 사실상 흑선이 오기전까지 외세의 침입을 받아본 일이 없습니다.
그 여몽연합군도 일본이 총력을 다해서 막아낸게 아니라 태풍때문에 물러나간거였고요.
 
이런 외세의 침입을 받기 힘든(=우리나라나 중국이 일본을 침략안했기에) 지형때문에 일본의 '위인'은 전국시대처럼 '무예가 뛰어나고,지략이 뛰어나고 잘싸운 사람'입니다.
그런 '위인'들의 '적'들은 '외적'이 아닌 '동족'이었고.그들이 이룩한 업적은 '전체를 위한 희생'과는 거리가 먼 '개인의 영달'입니다.
이런 풍토에서 일본인들의 '위인'은 그 능력이나 사상등으로 존경의 대상은 될수 있지만 '그 개인이 잘난 사람'일 지언정 '신성불가침'의 영역에서는 도달하지 않습니다.
 
이런 '신성하지 않는'위인들은 창작자에게 있어서 꺼리낌없이 왜곡 변형해도 아무런 뒷감당이 없습니다.
일본인들 대상으로 앙케이트해서 '가장 존경한다는 위인' 1위 오다 노부나가를 츤데레 여자로 만들든,색골남으로 만들든 얼간이로 만들든 그 위인은 '신성한' 존재가 아니기에 창작의 자유로 인정됩니다.
 
 
 
이건 누가 옮고 그르고의 차이가 아니라 역사적 배경이 다르기에 생겨난 차이점입니다.
이런 역사적 배경을 알고나면은 모에화와 서브컬쳐에 대해 좀 더 시각이 넓어지리라 생각합니다.
 
 
ps.일본에서 위인은 신성시 하지않지만 덴노는 신성시하죠.
ps2.우리나라의 위인관을 닮은 나라가 의외로 미국이죠.그놈의 수정헌법 1조만 아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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