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에 비틀즈 글로 베오베 갔었는데, 이번엔 비틀즈의 여자친구, 와이프들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비틀즈는 여자 문제 복잡하기로 유명하죠.
팬들은 왠만하면 다 아는 막장 스토리..ㅎㅎㅎ..
처음에 비틀즈 좋아할때 이 이야기들 다 알고 한동안 놀라기도 했었지만,
그들도 완벽한 인간은 아니라고 생각하니 맘이 편해지더라구요.
그럼 이야기 시작해볼게요! 아.. 참고로 글이 아주 깁니다ㅠㅠ 여자들이 한 둘이 아니라..; ㅎㅎ..
비틀즈와 그들의 여자들 _ beatle girl
참고로 비틀즈의 여자들은 거의 비틀걸 (beatle girl) 이라고 불립니다.
그럼 진짜로 이야기 시작할게요~
존 레논
존은 오노 요코와 세기의 커플로 유명하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둘을 뭐 세기의 운명적인 커플, 혹은 운명적인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와는 다르게 이 둘의 만남부터가 이미 너무나 심하게 미화 되어서 팬인 입장으로써는
그런 미화된 글을 볼때마다 정말이지 눈살이 찌푸려지고 욕이 나올 정도입니다.
아마 비틀즈에 관심이 있거나 팬이 아닌 이상은 존의 첫번째 와이프인 '신시아'에 대해서는 아예 존재 조차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 존과 신시아
신시아는 존의 첫번째 와이프이고,
이 두 사람은 존이 비틀즈로 데뷔하기전 리버풀 미술 대학에서 만나 연애를 하게 되는데,
신시아가 아이를 임신하자 결혼을 하게 됩니다.
신시아는 아예 "내가 만약 임신하지 않았었더라면 존 레논과는 결혼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못박아 얘기하기도 했죠.
그 후에 존이 비틀즈로 데뷔한 후에는 팬들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아예 존은 결혼했다는 사실을 언론에 알리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비밀은 오래 가지 못했고, 신시아는 팬들을 피해 교외의 한적한 저택에서 존을 기다리며 늘 외롭게 아이를 돌봐야 했죠.
그 아이가 바로 줄리안 입니다.
한마디로 존은 너무나 바쁜 생활로 인해 아이의 교육엔 거의 신경을 써주지 못했고,
줄리안과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는 기회가 오더라도 종종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거나 했을 뿐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줄리안은 "존 레논의 아들로 사는 것은 가시밭길이었다. 그는 세계에 평화의 메세지를 보냈지만 아버지로써는 그렇지 않았다."라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줄리안은 자신의 아버지인 존보다는 폴 매카트니가 더욱 자신의 아버지 같았다고 당시를 회고했습니다.
폴이 종종 줄리안을 즐겁게 놀아주는 광경을 보며
한번은 존이 폴에게 어떻게 하면 아이를 그렇게 재밌게 놀아줄 수 있냐고 물어본적이 있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폴은 존이 어렸을적에 부모님의 이혼과 어머니의 죽음 등으로 애정과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약간의 결핍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고 말하기도 했죠.
2. 존과 신시아, 그리고 요코
이러한 여러 문제가 있었음에도 신시아와 존은 비교적 평탄한 가정 생활을 하는 듯이 보였는데,
어느 날 이 두 사람의 앞에 오노 요코라는 일본 여자가 나타납니다.
요코는 당시에 자신이 비틀즈라는 밴드의 존재를 전혀 모르고 있었다, 라고 주장했지만
( 링고가 일본어로 사과라 링고 스타만 알고 있었다고 주장 했습니다)
폴의 말에 의하면 당시에 요코가 존과 만나기 전에 자신에게 먼저 접근했었다고 합니다.
자신의 예술가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악보를 달라고 요코가 폴에게 먼저 찾아왔던 것입니다.
또한 계속해서 몇번이나 자신의 예술을 후원해달라고 부탁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결국 요코는 폴이 후원하던 갤러리에서 전시를 하게 되었습니다.
요코와 존은 그 갤러리에서 첫 만남을 가지게 되는데,
그 때의 일을 가지고 두 사람이 서로에게 한눈에 반했다는 둥 말도 안되는 말들이 난무하지만
실제로 두 사람은 첫 만남을 가지고 난 뒤 1년 후 까지도 아무 사이가 아니었습니다.
두 사람이 알고 지낸지 어엿 1년이 지난 어느 날 밤 존은 신시아가 해외 여행으로 집을 비웠을 당시
술에 취해 요코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 하룻밤을 보냅니다.
다음 날, 해외 여행에서 돌아온 신시아가 집에 들어왔을때 그녀는 아주 기이한 풍경을 보게 됩니다.
왠 일본 여자가 자신의 모닝 가운을 입고 커피를 마시며 존과 함께 있는 것이죠.
당황스러운 모습이 역력한 신시아를 보며 존은 재밌다는듯이 웃고 그녀에게 아무렇지 않게 "안녕?" 하고 인사합니다.
그때까지만해도 신시아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거들떠 보지 않았던 요코가 고개를 돌려 신시아에게 아주 아무렇지 않게 "안녕?"하고 인사합니다.
신시아는 아주 기가 막힐 노릇이었겠죠.
이 일 이후 존과 신시아는 이혼하게 되고, 줄리안은 신시아가 데려갑니다.
(▲ 줄리안, 존)
3. 존과 요코
결국 요코와 존은 폴이 결혼하기 일주일 전 결혼을 하게 됩니다.
존은 두번째 결혼이었고, 요코는 세번째 결혼이었죠.
(두 사람은 결혼 후 신혼 여행으로 간 암스테르담의 한 호텔의 침대에서 일주일간 평화 시위를 하기도 했었죠.)
두 사람은 결혼한 후에는 아예 대놓고 붙어 다니게 됩니다.
심지어 요코는 비틀즈 멤버들의 주 활동지인 애비로드의 스튜디오까지 찾아와 음악 작업을 하는 멤버들을 지켜보며 존의 옆에서 떨어지지 않았죠.
심지어 아들 션을 임신한 후에는 몸이 힘들다며 스튜디오에 침대까지 가져오기까지 합니다.
(침대를 스튜디오로 가져오라는 생각은 존의 아이디었다는 말도 있습니다.)
이런 요코로 인해 폴과 조지, 링고는 굉장히 불편해 하게 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당시 비틀즈 멤버들은 대놓고 말은 하지 않았으나
자신들의 여자친구나 와이프는 스튜디오에 데리고 오지 말자는 암묵적 규칙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것이,
와이프나 여자친구를 떠나서 애초에 비틀즈는 자신들이 음악 작업을 하는 공간에는 자신들 넷을 제외하고는
그 누구도 그 곳에 들어오는걸 꺼려 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프로듀서 조지마틴이나 몇몇 엔지니어들도 왠만큼 무슨 음향의 문제와 같은 일이 있는게 아니고선 멤버들이 있는 스튜디오엔 잘 들어가지 않았다고 하죠.
그러니 요코는 아예 비틀즈 멤버들만이 있는 공간에 대놓고 함께 있게 된 첫번째 여자죠.
그런 그녀에 대해 조지는 당시를 회상하며 "요코는 존과 우리 멤버들 사이에 비집고 들어오려는 쐐기였다. 지금의 요코가 비틀즈를 좋아했다는 둥 하는 말을 할지는 몰라도 당시에 그녀는 우리를 좋아하지 않았다. 우리들을 존과 자신의 사이를 방해하는 요소라고 보았던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링고의 와이프 모린은 당시 자신은 링고가 원하지 않는 한, 그가 일하는 곳엔 거의 잘 찾아가지 않았다며 스튜디오에 가본 것도 고작 세네번 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요코는 굉장히 이상한 여자였다, 링고도 종종 요코가 이상하다고 말했다, 라고 당시를 회고했죠.
물론 조지의 와이프 패티와 폴의 약혼녀 였던 제인 애셔도 마찬가지로 비틀즈 멤버들의 스튜디오엔 그들의 남자친구, 남편이 원하지 않는 이상 잘 찾아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모린과 패티, 신시아는 입을 모아 말하길 비틀즈 멤버 4명에게는 우리 와이프들 조차도 끼어들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고,
그것에 대해선 불평할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존을 제외한 나머지 멤버들이 요코를 얼마나 불편해 했을지는 쉽게 상상이 가죠.
폴도 요코가 앰프에 앉아있거나 하면, 어떻게 그녀에게 앰프에서 내려와 달라고 말해야 할지 참 고민스러웠다, 고 말하기도 했구요.
4. 존과 요코, 그리고 메이 팽
여하튼 다시 요코와 존에 집중해서 다시 얘기하자면,
두 사람의 결혼 생활동안 존은 바람끼를 없애지 못하고 결국 요코는 자신과 존의 비서였던 중국 여자 메이팽과 존이 3년간 함께 살게 해줍니다.
바람을 피려면 차라리 내가 아는 사람과 피라는 것이었죠.
그녀는 심지어 메이팽과 존이 함께 살 집까지 구해줍니다.
존은 그렇게 메이팽과 3년을 함께 살고 다시 요코에게 돌아오지만, 그가 죽기 직전인 1980년까지
메이팽과 계속해서 바람을 폈다고 메이팽이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존은 요코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션에게는 줄리안에게와는 달리 굉장히 각별했고,
교육적으로도 굉장히 많이 신경 써줬으며 많은 사랑과 관심을 줬다고 합니다.
팬들이 가장 분개 하는 사실 중의 하나는,
줄리안 또한 존의 자식임에도 불구하고 비틀즈와 관련된 행사가 있을때마다 거의 초대를 받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비틀즈 관련 모든 행사에는 미망인 요코와 그녀의 아들 션이 항상 함께 참석하죠.
심지어 요코는 줄리안와 존이 함께 주고 받았던 편지와 카드 조차 존이 죽고 난 후 경매에 팔아 넘겼는데,
줄리안은 당시 자신이 아버지와 주고 받았던 편지들을 다시 되찾기 위해 경매장에서 어마어마한 돈을 주고 자신이 쓴 편지를 되려 사게 되죠.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 줄리안도 분명 존의 아들인데, 그만큼 대접을 못받고 있으니..
정리하자면 존에게는 두 명의 와이프가 있었는데,
신시아는 비틀즈가 최고의 인기를 누릴 무렵의 시간들을 존과 함께 했다는 것이고,
요코는 비틀즈의 해체 직전부터 존이 죽기 직전까지의 시간을 함께 했다는 것입니다.
폴 매카트니
1. 폴과 도로시
비틀즈 멤버들 중 폴은 가장 여성 편력이 심했던 멤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신 스스로가 "나는 어릴 때 정말 조숙했다. 첫 경험도 15살에 해서 빨리 한 편이다. 상대는 연상의 여자였다."라고 고백하기도 했었죠.
폴이 비틀즈로 데뷔하기 전 리버풀에서 할동할 때,
'도로시'라는 소녀와 교제를 했었는데 폴은 어느 날 그녀가 덜컥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두 사람 모두 10대였지만, 폴은 도로시와 아이를 책임지기 위해 결혼을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도로시가 유산을 하게 되자, 두 사람은 폴의 바빠진 공연 스케줄을 이유로 헤어지게 됩니다.
2. 폴과 제인
그 후 폴이 비틀즈로 데뷔한 후 한 방송에서
당시 여배우로 활동 하고 있었던 열일곱의 제인 애셔라는 아리따운 소녀를 만나게 됩니다.
당시에 굉장히 아름다운 미모를 소유하고 있던 제인을 보며 폴을 비롯한 비틀즈 멤버들은
그녀에게 장난으로 "나와 결혼해주세요~"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그 때 제인은 조지에게 가장 눈길이 갔다고 했었지만,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해 오는 폴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은 연인 사이가 됩니다.
당시 제인은 노동자 계급 가정 출신이었던 폴과는 다르게 상류층 집안의 딸이었으며,
굉장히 교양있는 소녀 였다고 합니다.
조지는 두 사람이 연인 사이었던 시절을 회상하며 폴과 제인은 굉장히 지적인 커플이었고,
두 사람이 만날 때마다 "이 책 어땠어? 이 연극은?" 하며 교양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합니다.
실제로 폴은 당시에 제인을 만나면서 상류층 계급의 문화를 알게 되고,
상류층 사람들을 만나며 세상을 보는 안목이 한층 넓어졌다고 합니다.
두 사람은 제인의 부모님에게 허락을 받고, 제인의 집 2층에서 함께 동거를 했습니다.
실제로 폴이 자신의 집을 구입하기 전까지 함께 산 것이죠.
그 당시에 제인의 집에서 탄생한 곡이 바로 <예스터데이>입니다.
폴이 제인과 동거할 무렵 꿈 속에 들은 것을 곡으로 탄생시킨 것이죠.
이 곡 뿐만 아니라 실제로 비틀즈 초기~중기 시절 폴이 쓴 러브송들은 거의 제인을 향한 곡이라고 보면 됩니다.
두 사람은 68년에 약혼을 하게 됩니다.
폴의 아버지 짐 매카트니는 당시에 두 사람이 결혼하면 정말 행복할 것이다, 라고 말할 정도로 어쩌면 결혼까지 했을 커플이었죠.
(▲ 말년의 폴과 제인)
3. 폴과 린다
하지만 폴이 한 클럽에서 당시에 밴드들을 대상으로 사진을 찍던 사진 작가 린다 이스트먼을 만나면서,
제인과 폴은 파혼하게 됩니다.
제인이 폴의 마음을 눈치챈 것이죠.
폴은 제인과 파혼한 뒤 한동안 많이 힘들어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곧 사진 작가인 린다와 함께 하게 되고, 두 사람은 69년도에 결혼하게 됩니다.
당시에 두 사람의 결혼을 두고 롤링스톤스의 믹재거는 "린다는 나와 잠자리도 한 여자다. 그런 여자와 결혼하다니 폴은 미친게 틀림없다."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린다는 사진작가였지만 '그루피'이기도 했던 것이죠.
실제로 린다는 믹 재거 말고도 많은 밴드 멤버들과 잠자리를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폴은 그런 그녀를 사랑했고,
(폴이 린다를 처음 봤을때 '아 이 여자다. 만약 내가 누군가와 결혼하게 된다면 이 여자와 해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하죠)
두 사람은 비틀즈 해체 후에 "윙스"라는 밴드를 만들어 함께 밴드 멤버로 활동하며 많은 명곡들을 쏟아냈습니다.
그리고 슬하에 세 자녀 스텔라, 메리, 제임스를 두게 됩니다.
(스텔라는 디자이너, 메리는 사진 작가, 제임스는 뮤지션으로 활동 중 입니다)
(▲ 메리, 폴, 스텔라)
하지만 98년도에 린다가 유방암으로 사망하였습니다.
이렇게 해서 그 때까지만 해도 폴은 비틀즈 멤버들 중 유일하게 이혼을 하지 않은 멤버로 남아있었죠.
(참고로 폴의 어머니도 유방암으로 돌아가셨었죠.)
4. 폴과 헤더
그 후 2001년도에 폴은 모델 헤더 밀스와 재혼하게 됩니다.
당시에 헤더 밀스가 폴의 재산 때문에 결혼하는게 아니냐는 의혹도 있었지만, 두 사람은 2003년도에 딸 베아트리체를 낳았죠.
(▲베아트리체와 폴)
당시에 헤더 밀스가 35살, 폴이 61살이었는데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2006년도에 이혼하게 됩니다.
5. 폴과 낸시
이 후 2011년도에 폴은 18세 연하의 미국 대형 운송업체 소유 가문의 딸 낸시 시벨과 재혼하였습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을 위해 폴과 린다의 딸 스텔라가 낸시의 결혼식 드레스를 직접 디자인 해주기도 했습니다.
이 두 사람은 현재까지 행쇼 중입니다ㅎㅎㅎ~
조지 해리슨
'조용한 비틀'이라고 불리는 조지 해리슨은 자신의 절친이자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과
자신의 와이프를 사이에 둔 삼각 관계 이야기로 아주 유명하죠.
1. 조지와 패티
1964년 비틀즈 멤버들은 영화 <하드데이즈나잇>을 찍게 됩니다.
이 영화를 찍던 중에 조지는 한 소녀에게 첫 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 소녀는 바로 영화 <하드데이즈나잇>에서 비틀즈 멤버들과 함께 기차에 탄 모델 중 한명이었던 '패티 보이드'였습니다.
그녀는 영화에서 대사가 고작 "죄수라구요?"라는 한마디 뿐이었지만, 이쁜 미모로 조지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은 것이지요.
패티는 당시에 비틀즈 멤버들에게 싸인을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 때 패티는 여동생에게도 비틀즈의 싸인을 주기 위해서 두 장의 종이에 싸인을 받았는데,
조지가 패티의 여동생의 싸인지에는 키스 마크(흔히 스타들이 팬에게 싸인을 해준 뒤 마지막에 x라고 표시하는 키스 마크)를 2개를 그려넣고,
패티의 것에는 8개(6개였나.. 헷갈리네요)를 그려넣었다고 합니다.
그 일 이 후 조지는 끈질기게 패티에게 데이트를 하자고 했고,
패티는 당시에 연상의 남자친구가 있었으나 그를 차고 조지와 연인 사이로 발전 합니다.
두 사람은 결국 결혼에 골인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조지가 인도와 동양 철학에 빠지기전까지 나름 행복한 결혼 생활을 했습니다.
하지만 조지가 인도 문화에 급격히 빠지고, 심지어 종교까지 하레크리슈나교로 개종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사이는 멀어집니다.
조지의 모든 관심사가 종교에 몰두된 것입니다.
게다가 패티는 불임이었기에 10년이나 가까이 되는 결혼 생활동안 아이도 임신하지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하레크리슈나교는 아이를 갖는 목적이 아닌 외의 쾌락을 위한 섹스는 엄격이 금지되는 종교였기에
두 사람의 사이는 더욱 더 멀어지고, 패티는 심한 고독을 느끼게 됩니다.
두 사람의 사이가 멀어질수록 조지는 하레크리슈나교인들과만 어울리고,
패티는 급기야 조지의 관심을 되찾기 위해 어떤 일을 생각해냅니다.
바로 조지의 절친이자, 유명 기타리스트인 에릭 클랩튼과 가까이 지내면서 조지에게 질투심을 유발하게끔 한 것입니다.
하지만 조지는 그런 패티의 노력에도 아랑곳하지 않았고 오히려 패티에게 더욱 더 상처를 주게 되는 일을 벌입니다.
2. 조지와 패티, 그리고 모린
(▲ 조지, 패티, 모린, 링고)
어느 날 조지와 패티는 비틀즈의 멤버인 링고, 그리고 그의 아내 모린과 함께 식사를 하게 되는데,
그 자리에서 조지가 대놓고 링고의 아내 모린을 사랑하고 있다고 선언한 것입니다.
패티가 에릭을 꾀내어 조지의 질투심을 유발하려고 온갖 노력을 하고 있을 때,
조지가 링고의 와이프와 은밀히 만남을 가지고 있던 것이죠.
(이 후에 모린은 대놓고 조지 부부의 집을 드나들며 패티에게 더욱 상처를 주었습니다.)
너무나 놀란 패티는 자리를 박차고 나가 눈물을 쏟았고, 곧 맞바람으로 이에 응수합니다.
조지가 페이시스의 기타리스트였던 로니우드와 함께 곡작업을 하고 있었던 시기에
로니우드는 조지 부부의 집을 자주 드나들었는데,
이를 틈타 패티가 로니우드를 꾀내어 함께 불같은 하룻밤을 보낸 것입니다.
한번은 조지와 함께 작업을 하고 있던 로니우드가 곧 패티의 침실로 갈 것이라는 말을 하자,
조지는 "그럼 법정에서 보자."라는 말만 했다고 합니다.
두 사람의 사이는 더욱 더 악화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에릭 클랩튼이 패티 보이드를 가슴 깊이 사랑하게 되어 조지에게 너의 와이프를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조지는 "그럼 난 니 여자친구를 가질게."라고 농담을 했다고 합니다.
에릭은 자신의 사랑을 주체하지 못하고 패티에게 러브레터를 보내고,
패티를 열렬히 사랑하는 마음을 <Layla>라는 곡을 통해 고백합니다.
결국 조지와 패티는 1974년에 이혼하게 되고, 패티는 에릭과 재혼하게 됩니다.
후에 조지는 패티가 다른 얼간이들에게 갈 바에는 에릭에게 가는게 낫다고 말했습니다.
( ▲ 에릭과 패티)
3. 조지와 올리비아
패티와 이혼 한 뒤 조지는 음반 회사 다크 호스의 직원이었던 올리비아 아리아스와 재혼하게 됩니다.
조지는 올리비아와 결혼한 뒤에도 바람을 몇번이나 피웠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조지가 세상을 떠난 뒤 한 인터뷰어가 올리비아에게 어떻게 이혼하지 않고 결혼생활을 유지 할 수 있었냐고
묻자 올리비아는 "이혼하지 않았기 때문이죠."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조지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함께 했습니다.
두 사람은 슬하에 '다니'라는 아들을 두었습니다. 그는 현재 뮤지션으로 활동 중입니다.
( ▲ 올리비아와 다니. )
+) 참고로 패티는 에릭과 재혼한 후에도 행복하지 못했습니다.
에릭이 전세계 투어를 다니며 많은 애인들을 사귀었고 심지어 사생아 2명까지 데려왔으며,
패티는 결국 에릭과 이혼하게 됩니다. 이 때 받은 정신적인 충격이 너무 커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조지와는 뒤늦게나마 화해를 했고, 조지가 암으로 죽기전까지 서로에게 좋은 친구로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 ▲ 중년의 조지와 패티)
링고 스타
링고는 비틀즈 멤버들 중 가장 가정적인 멤버로 알려져 있습니다.
1. 링고와 모린
링고는 비틀즈에 합류하기 전, 로리스톰 앤 허리케인즈라는 밴드의 드러머 였습니다.
그 때 당시만해도 로리스톰 그룹은 리버풀에서 비틀즈보다 인기가 많은 밴드였습니다.
그래서 항상 수많은 소녀팬들이 링고를 따라 다녔는데, 그 소녀팬 중 한명이 링고의 눈에 띄게 됩니다.
그녀는 바로 모린 콕스라는 귀여운 외모를 가진 소녀였습니다.
링고가 어느 날 한 클럽에서 모린에게 댄스 신청을 하게 되고,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합니다.
(사실 모린의 첫 키스 상대는 링고가 아니라 폴 매카트니 였습니다.
모린이 어느날 친구와 밴드 멤버들에게 키스를 하자는 내기를 했는데,
모린이 과감하게도 대기실에서 나오던 폴에게 키스를 한 것입니다.
그 뒤에 뒤따라 나오던 링고에게도 그녀는 키스를 했는데,
당시만 해도 링고는 소녀팬들에게 키스나 포옹을 받는 일들이 너무나 많아서,
모린에게 키스를 받았을때도 아무렇지 않았다고 합니다.)
한번은 링고가 비틀즈 월드 투어 중 몸이 아파 앓아 누웠을 때,
모린이 링고를 간호를 하던 도중에 링고가 불쑥 "우리 결혼할까?"라고 말하게 되서 결혼에 골인하게 됩니다.
모린은 비틀즈의 와이프들 중 가장 가정적인 와이프로도 유명합니다.
링고가 음악 작업을 끝나고 올때까지 늘 잠도 자지 않고 기다렸으며, 링고가 바라는 것은 무엇이든 하던 와이프였다고 합니다.
2. 링고와 모린, 그리고 조지
링고와 모린은 슬하에 잭, 제이슨, 리 이렇게 세명의 자녀를 두게 되었는데
후에 모린이 조지와 바람을 피게 되어 사이가 악화 됩니다.
또한 그 전부터 링고의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 그리고 그로 인한 가정폭력으로 인해 두 사람은 사이가 원만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리하여 두 사람은 조지가 패티와 이혼한 1년 뒤인 1975년에 이혼하게 됩니다.
(링고의 첫째 아들인 잭의 경우, 아버지 링고 스타의 드러머의 피를 이어 받아서인지 한 때 영국 밴드 오아시스의 객원 드러머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링고의 실제 이름은 리처드 스타키이고, 그의 아들 잭은 잭 스타키.)
3. 링고와 바바라
( ▲ 조지, 올리비아, 링고, 바바라, 폴, 린다)
링고는 모린과 이혼한 뒤 몇편의 영화에 출연하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영화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나왔던 영화배우 바바라 바흐와 만나게 되어 1982년에 그녀와 재혼하게 됩니다.
두 사람은 아직까지 행쇼 중 입니다.
참고로 모린은 1994년도에 백혈병으로 인해 사망했습니다.
다행히도 그전에 링고와 모린은 서로 화해를 했고, 링고는 모린의 임종 순간에 함께 있었다고 합니다.
폴은 모린을 추모 하기 위해 <little willow>라는 곡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위의 이야기들은 비틀즈 멤버들의 측근들의 이야기와 와이프들의 자서전과 인터뷰,
헌터 데이비스가 쓴 비틀즈의 전기와 비틀즈 멤버들과 직접 취재한 내용이 담겨져 있는 비틀즈 앤솔로지에 나온 사실들입니다.
그리고 앞에 빼먹은 이야기가 있는데, 존과 신시아의 이혼 과정에서 많은 상처를 받은 줄리안을 위해 폴이 만든 곡이 바로 헤이 주드 입니다.
존은 헤이 주드가 자신에게 폴이 하는 이야기 같다고 했으나,
폴이 줄리안에게 전하는 메세지를 담은 곡이라고 직접 말했습니다.
원 제목은 헤이 '줄스' 였으나 너무 노골적인 것 같아 '주드'라고 바꿨다고 하네요.
또, 비틀즈의 마지막 앨범 <렛잇비>에 수록된 <겟벡>을 들어보면 노래 마지막에 누군가가 환호하는 소리가 나고, 그 뒤에 폴이 <땡스, 모>라고 말하는데 그 <모>는 링고의 와이프 <모린>을 지칭합니다.
마지막으로, 위의 사실들에 대한 내 생각..
비틀즈는 위대한 밴드였지만, 그들 또한 마찬가지로 완벽하지 않은 하나의 인간이었기에 그들에게 완벽한 인간상까지 바라는건
팬으로써 너무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그저 위대했던, 지금도 위대한 뮤지션에 지나지 않기에,
그들의 인간성과 가정 생활이 어떠했던간에, 저는 전혀 상관하지 않습니다.
천재들은 거의 괴짜라고 하잖아요.
또한, 오노 요코에 대한 생각을 말하자면 요코는 비틀즈 해체의 주범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비틀즈를 다룬 여러가지 전기와 특히 멤버들이 직접 얘기한 것을 담은 "앤솔로지"책을 보면, 아니라는걸 알 수 있습니다.
비틀즈의 해체 요인은 여기서 말하기에 너무나 길지만,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이들은 이미 매니저 브라이언 엡스타인이 사망했을 당시 회사에 관한 문제로 이미 비틀즈는 분열 되기 시작했다고 보면 됩니다.
후에 조지 해리슨이 더 이상 폴과 존에 가려 자신의 음악성을 무시받을 수 없다고 생각할 정도로 음악적 머리가 커지면서
조지가 비틀즈에 대한 관심이 서서히 사라지기 시작한것도 그들의 많은 해체 요인 중 하나로 생각하구요.
그 외에도 비틀즈의 애플사 경영..이건 정말 얘기가 긴데;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죠..
애플사 경영을 하며 폴vs링고,존,조지 구도로 대립을 했던 것도 해체 요인 중 하나고,
존이 요코를 만나면서 이제 비틀즈 시대를 끝내고 요코와의 새 시대를 열고 싶어했던 것도 해체 요인 중 하나고,
(그렇다고 요코에게 책임을 돌릴 순 없죠)
또한 멤버들이 결혼을 하고 자녀가 생기면서 더 이상 비틀즈가 잘나갔던 때 처럼 활동할 수 없게 된 것도 해체 이유 중의 하나구요.
그리고 비틀즈 멤버들은 대중이 그들을 알기 전부터 밴드로써 함께 굉장히 많은 공연을 해왔었습니다..
그러니 60년대 후반에 그들에게 밴드로써 권태가 온 것도 해체 요인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죠..
뭐 그 외에도 너무나도 많은 요인들이 쌓이고 쌓여서 복합적인 이유가 되어 해체하게 된 것이지, 무작정 요코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딱 뭣 때문에 해체한거다, 라고 말할 수도 없는거구요.
물론 해체 얘기를 먼저 꺼낸건 존이지만.... ("이제 이쯤에서 해체하자." 라고 말했죠)
존이 해체하자고 해서 그 한마디에 비틀즈 멤버들이 쉽게 그래. 해산하자. 라고 무작정 얘기 한것도 아니죠.
존이 해체 얘기를 꺼내고 난 뒤에 약 두어달 동안 폴은 존이 그 말이 농담이라고 말하기를 기다리면서 조지와 링고와 꾸준히
연락을 해왔다고 하죠. 어느정도 여지를 남겨두면서요. 하지만 존이 농담이 아니란걸 알자, 폴도 더 이상은 존이 헤어진 여자친구 걷어 차듯이
비틀즈를 떠나는걸 볼 수 없었기에 뭐라도 하자는 심정으로 자신의 솔로 앨범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말하기도 했었고..
조지는 사실 존이 해체하자고 했을때 아무 이견이 없었다고 했어요. 자신도 비틀즈가 해체 하기를 바랬는데, 존이 대표해서 말한 것 뿐이라구요.
그리고 링고가 비틀즈의 해체에 대해 말하길
"그건 마치 이혼과도 같았다. 부부들이 어느날 갑자기 이혼하자, 고 해서 이혼하는건 아니지 않은가.
전부터 쌓여왔던 것들이 계속 쌓이면서 이혼이라는 과정으로 들어간 것이지." 라고 말했었죠. 이 말이 저는 맞다고 봅니다..
물론 해체 이 후에도 링고를 제외한 조지, 폴, 존이 서로를 디스하는 곡을 내기도 했지만
비틀즈 팬들은 아시다싶이 존이랑 폴은 언론이 서로를 앙숙아닌 앙숙(?)처럼 만든것 뿐이지 실제로는 해체 후에도 서로 만나고 연락도 했었죠.
(존이 뉴욕에 살때 폴이 종종 찾아가기도 했었고, 존 사후에는 존을 기리는 here today 라는 곡을 발표도 했었구요ㅠㅠ노래 넘 슬픔)
링고 같은 경우 대인관계가 가장 좋았던 멤버라서 조지,폴,존이 모두 링고의 솔로 앨범에 참여해 링고에게 곡을 주기도 했었구요.
그리고 존이 죽은 이후에는 존이 미완성으로 남겨놨던 두 곡, real love와 free as a bird를 남은 멤버 조지, 폴, 링고가 다시 작업해서
세상에 내놓기도 했었으니, 그래도 모두 끝은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남은 멤버인 링고와 폴이 서로의 콘서트에 와서 특별 공연을 해주기도 하는 모습을 보면
팬으로써 정말 좋더라구요ㅎㅎ
여튼 이렇게 긴 글을 읽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사실은 요코와 존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서 쓰게 된건데, 나머지 멤버들 이야기도 모두 쓰게 됬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