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조인지 정조인지 잘 기억이 안나므로 음슴
어느 양가집 규수가 시집간지 하루만에 소박을 맞음.
이유인즉 첫날밤을 보내고 나니 이불에 피가 묻지 않은 즉, 처녀가 아니다~ 정숙하지 못하다~ 는 이유였음.
여튼 이 일이 임금의 귀에까지 들어감.
임금은 이 사건(?)에 관심을 가지고 내관에게 명하여 몇가지 조사를 하였는데
그 중 하나가 그 여인이 나고 자란 본가의 구조를 상세히 그려오라는 것이어씀.
내관이 조사해 온 바를 토대로 임금이 판가름하기를, 그 규수의 본가에는
계단이 하나 있는데 대단히 가파르고 오르내리려면 다리를 쫙쫙 찢어야 하는 그런 구조였음.
어릴때부터 오르내렸다면 당연히 있을것이 없을수도 없는 노릇!
그 규수는 정숙한 여인이 맞으니 그냥 데리고 살으라~
하여 대전에 앉은채로 한 여인의 억울함을 풀어준 미담이 실록에 담겨 있음.
베오베 보다가 생각나서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