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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비때매 응급실 가셨다는 분..보세요!
게시물ID : gomin_2506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힘내세요빠샤
추천 : 0
조회수 : 1563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12/14 18:17:59
안녕하세요 저는 중국에서 유학생활을 하고 있는 22살 여자입니다 저는 2살 연하의 남친이 있는데요 그 친구도 중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고요 변비때문에 응급실 가셨다는 이야기ㅜㅜㅜㅜㅜㅜ정말 아는 사람만 아는 고통.. 저 진짜 가슴 아파하면서 읽었어요 저는 더 심각한 경우였거든요..쪽팔림이... 중국에서 자취를 하고 있는데요 얼마 전 새벽에 배가 너무아파서 화장실을 갔어요 원래 중학생때부터 심각한 변비가 있는지라 그날도 끙끙거리면서 일을 보려고 애쓰고 있었죠 중학교 때는 일주일에 한번 큰일을 보곤 할 정도로 심했는데 요즘은 그래도 많이 나아져서 3일만에 신호가 왔는데 30분이 지나도 1시간이 지나도 밑에 무슨 돌이 틀어박힌마냥 들어가지도 나오지도 않는 상태에서 해결이 안되더라고요 변기에는 물섞인 핏방울이 뚝뚝 떨어지고 오기로 어떻게든 해결해보려고 힘을 막 주고 변기커버 위에 쭈그려앉아도 보고 배도 때려보고 이러는데 정말 꽉..막혔더라고요 안에서는 밀어내려고하는데 입구에서 뭔가 걸려서 안나오기에 안되겠다 싶어서 일단은 닦고 나왔는데..진짜 눈물이 줄줄 나더라고요 결국 남친에게 전화했습니다 그 시간이 새벽 1시30분. 남친은 중국에서 7년정도 유학생활을 한 친구라 중국어를 무지잘하거든요..진짜 쪽팔린거고 뭐고 다필요없고 걷지도 못하겠고 별보이고 안에서는 자꾸 밀어내려해서 방귀가 피식피식 하고나오는데 그럴때마다 제대로 뀌지도 못하고 바들바들 떨면서 식은땀만 흘렸거든요 그래서 응급실이라도 가야겠다싶어서 남친을 불렀죠 택시타고 가는길 기사님이 안쓰러우셨는지 막 밟아주시더라고요 죽는줄알았습니다. 흔들리는 차안에서 남친 무릎베고 누워서 엉엉 울었구요 병원 응급실가니 의사가 없대요.. 한국은 바로가면 관장이라도 해주고 응급처치를 해줄텐데 전문의사가없으니 일단 진료나 받아보라더군요 부스스일어난 의사가 어디보자길래 진짜 너무 아프니까 망설임없이 바지 무릎까지 내리고 누웠습니다 보더니 '치질이네? 일단 오늘 의사없으니까 내일와' 이러시더라고요..눈앞이 깜깜했습니다 치질이면 타지인데 수술은 어찌하며 그런걸 다 떠나서 이상태로 내일까지 버텨야한다니..진짜 절망했어요 울면서 관장이라도 해달라는데 안된다고 가라고 하더군요 남친 부축받아서 집으로 왔습니다 남친 걱정되서 아침에 같이가자고 자고가겠다는데 눕더니 바로 코골더군요? 저는 너무 아프고 또 치질이면 수술해야하니 뱅기표를 당장끊어야하나 어쩌나 걱정하고 잠도못자는데 코드르렁드르렁 골면서 아주 잘자더라고요^^; 어찌나 얄밉던지 아파서 무뤂꿇은 자세에서 앞으로 누워서 끙끙거리고 울다가 생각날 때 쯤 자는 남친귀에대고 '자걍ㅠㅠ느므아퍼..나아퍼..'이러면 남친 자다깨서 '괜찮아?'이러고 또 자고 그럼 저는또 생각날 때 쯤 아프다하고ㅋㅋ;;난아파죽겠는데 잘자는 남친 보니까 괜히 얄밉고 그래서 계속 찡찡댔죠ㅋㅋㅋㅋㅋㅋㅋ....ㅜㅜ그렇게 아침까지 뜬눈으로 있다가 세수,양치도 안하고 걍 외투만 걸치고 다시 병원갔습니다 항문외과 전문병원으로 갔는데 진료실 들어가니 의사쌤 다리꼬고 차 마시고있더군요 울면서 너무 아프다고 하니까 앉아서 얘기 좀 하자는데 저는 앉기는 커녕 잘 걷지도못했거든요..서서 얘기했습니다ㅎㅎ..;;3일정도 변을 못봤고 어쩌고저쩌고 하다가 바로 옆 침대로 가서 한번 보자더군요 바지내리고 옆으로 누우니 갑자기 의사쌤이 커텐 밖으로 얼굴내밀더니 제 남친보고 '니가 얘 남친이야? 들어와바' 이러는거예요......... 순간 놀래서 뭐지? 헐뭐지? 이러는데 지금 그게중요합니까 그냥 아파서 끙끙대고있었죠 남친 쭈뼛쭈뼛들어왔는데 의사쌤 다짜고짜 남친보고 저를 잡으라고하더군요........ 간호사도 없고 그냥 남친보고 시킨겁니다;;잡으라길래 놀래서 뭔데 잡으라는거냐고 물었더니 말없이 장갑을 끼고 크림같은걸 손에 바르더군요 그때 딱 삘이왔습니다. 아 ㅈ됐구나 그러다가 푹.휘익휘익.투둑투둑 하............. 정말...정말...너무 고통스러워서 비명지르고 발버둥치고 한국어로 막 욕이 나오더라고요 '의사XX끼야 나를 죽일거냐 이런미친XX 놔봐 이XX야' ㅎㅎㅎ..근데 중요한건 남친은 무슨죕니까..나중에 얘기들어보니 제 팔이랑 어깨 잡고있는데 왼쪽을 보면 제가 울부짖으면서 괴로워하고 오른쪽을보면 의사선생님이 아무렇지도 않게 손가락을 넣고 휘저으면 시꺼먼 거대한것들이 투둑투둑 떨어지고 게다가 냄새는 무슨 시골 외양간 같으니 웃을수도 울수도없이 그냥 걱정되는 맘으로 저를 붙잡고있었다군요 그렇게 몇번을 후벼파던지..빼면서 그러더라고요 이게 '3일치라고? 말도안돼 이렇게 많을 리가 없는데'.......죄송해요쌤.......ㅋ....;;;;진짜 그렇게 소리소리 지르며 끝나고 의사쌤 태연히 장갑빼시더니 나가는거예요 '또 뭐가있나?' 이러고 있는데 순간 저를 잡고있는 남친이 보이더라고요.. 그때까지 아파서 남친이고뭐고 쌍욕해가면서 발버둥을 쳤는데 일이 다끝나니 밑도 굉장히 시원하고 산뜻하고 독한 나의 냄새도 맡을수 있게됐고 저의 것들과 냄새와 모든 행동들이 쪽팔려지더라구요... 근데 의사쌤은 커튼너머로 남친에게 '그거 갖다버려~' 이러는게 아닙니까ㅠㅠ...안그래도 쪽팔린데 남친이 제 엉덩이 밑에 깔린 비닐로 그 거대한 것들 슬그머니 싸서 화장실가서 갖다버리고.. 전 진짜 쪽팔려서 고개숙이고 누운상태로 있었습니다..그러고 남친 들어오니까 또 그러는거예요 '걔 잘 닦아주고 바지입혀서 델꼬 나와' ....헐...진짜...아...그거 듣고 미리 챙겨간 물티슈들고 남친 들어오더라고요? ㅠㅠ저 진짜 너무 쪽팔려서 아 줘봐 내가할게 나가있어 이랬는데 알고보니 제가 발버둥치고 괴로워하면서 이미 나와서 쌓여있던 그것들이 엉덩이 전체에 묻었던거예요.. 양이 너무 많고 안보여서 닦기 힘들테니 내가 해주겠다고..남친아.............ㅠㅠ..... 결국 남친이 시꺼먼 똥 다 처리하고 제 엉덩이까지 꼼꼼하게 다 닦아줬습니다... 그러고 부끄러워하며 나오니까 그 의사쌤 첨 자세 그대로 의자에 다리꼬고 앉아서 차 마시면서 태연하게 처방전 써주고 변비 조심하라고 얘기해주더군요..역시전문가는 전문가인가봐요..;; 소리지르고 난리친거 챙피하고 죄송해서 고개숙이고 '네 네' 이러니까 '그게뭐가아파 껄껄 이제시원하지?' 이러시는데 와......진짜..........ㅋ........쪽팔려서.......와나....ㅋㅋ;;;;;;;;;;; 저진짜 죽을만큼 쪽팔리고 쪽팔리고 쪽팔려서 고개숙이고 집왔는데 집오자마자 남친이 그러더라고요 샤워먼저하라곸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그 옷 다 빨으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드럽긴 드러웠냐이놈앜ㅋㅋㅋㅋㅋ 하...그 일 있고 난 후 계속 남친 재미들려서 놀립니다..그 때는 제가 너무 괴로워하고 아파하고 그래서 진짜 대신 아파주고 싶고 마음이 아프고 그랬는데 대신 아파주긴 싫다고...그건 안되겠다고.. 그러면서 10년산 부부들도 이렇게 적나라하게 똥 다보고 닦아주는 사람도 없을거라면서 잘하라고 난립니다..거기까지면 모르겠는데 자기 친구들 만날때ㅠㅠ!!!!!그앞에서 괜히 제가 맘에 안든다 싶고 무슨 말을 하는데 꼬투리를 잡는다 싶으면 '어??어??나한테 이럴거야??말한다??말한다??어??!!!' 이러면서 협박합니다....물론 남친 진짜 별 꼴 다 보고 고생한거 너무너무 고맙고 미안한데 전 요즘 얘 때문에 환장하겠습니다 다 큰 여자가 새벽에 똥때문에 응급실가고 남친한테 똥 다 보여주고 하아.....치질아니라 다행이었지만..진짜 열악한 중국 병원과 망할놈에 변비때문에 스트레스 엄청 받아요... 그 일 있고 난 후에 지금 잠깐 한국에 들어왔는데 엄마는 이 얘기 들으시고 빨리 한국에서 병원 다시 한번 가보라는데 차마 한국에서 또 갈 자신이 없어서 과일,야채 엄청 챙겨먹고 하니 요즘은 괜찮네요 여러분 진짜 변비 조심하세요ㅜ.ㅜ쉽게 생각할 게 아닙니다..변비때매 고민이신 분들 우리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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