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지만 괜찮잖아> 정신으로 한낮에 미샤 달려갔던 뷰게인이애오.
생각해봤어오.
전 옷이 별로 없어오. 신발도 별로 없어오.
근데, 단기간에 산 화장품은 겁나 많아오.
생각해봤어오.
화장품은.
공평해오.
옷은.
불공평해오.
화장품은, 그래도 못난 눈을 볼만하게 만들어줘오.
옷은..... 처음부터 입지 못해오.
그래서 헛헛한 마음을 화장품 지르기로 달래나봐오.
혹시라도, 제가 남들 평균 몸매였다면, 옷을 많이 샀을 거애오.
근데 전... 무게도, 길이도 평균 이상이애오.
무게는 우주비밀이지만, 길이는..... 이번달 초에 쟀을 때 176.4cm 나왔어오.
깜짝 놀랬어오. 그래도 175로 알고 있었거든오. 근데... 아니었어오. 더 컸어오.
거기다 무게도 한 무게 하잖아오?
후. 그래서 패게 근처에 가지도 못하겠어오.
내 작은 눈 그래도 살려줄, 칙칙한 피부 살려줄 화장품에
기꺼이 텅장이 되길 마다하지 않아오.
한마디로 화장품 만세, 뷰게 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