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아침 일찍 캐스팅 운동을 하고 왔습니다.
운동은 운동인데 하면 할 수록 허리가 아파지는 이상한 운동입니다.
6시 반 어둑할 때 시작해서
7시 넘어 밝아질 때 쯤 입질이 들어오더군요.
결국 20cm정도 되는 걸로 두 마리 걸었습니다.
두 번째 걸어 올린 놈은 바늘을 뺐는데도 여전히 낚싯줄이 감겨 있더군요.
자세히 보니 아가미를 통해서 밖으로 줄이 나가 있는 겁니다.
다운샷에 아래 사진에 보이는 텅스텐 종형 봉돌을 썼는데
그게 아가미 밖으로 연결되어 있더군요.
반짝 반짝 하니 이게 더 땡겼나봐요.
이거 주워 먹고 아가미로 뱉어 낸 모양입니다.
어쩐지 무는 느낌도 없고 애매 했는데
웃기는 놈입니다.
더블링거가 그닥 맛있어 보이지 않았나 봅니다.
해는 점점 짧아지고
바람은 서늘해 집니다.
아쉬운 한 해가 가는 모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