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발굴 '미다스의 손' 이지영 JYP 신인개발팀장
아이유, 수지, 구하라, 현아, 2PM… 미국·유럽·아시아 돌며 신인 캐스팅 나선 지 10여년째
특기 한가지만 있어도 뽑지만 학교 성적 안되면 돌려보냈죠
2PM, 2AM, 아이유, 구하라, 김현아ㆍ남지현, 윤두준ㆍ이기광, 효린ㆍ다솜, 수지, JOO, 영재….
현재 한국 가요계를 이끄는 스타 아이돌들이다. 각기 다른 기획사에 소속돼 빼어난 노래와 춤 솜씨를 보여주는 이들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스타가 될 가능성을 감지하는 촉수가 누구보다 예민한 한 캐스팅 매니저의 눈에 들어 가요계에 입문하게 됐다는 것. 10년째 각종 오디션을 통해 신진 아이돌을 발굴하고 있는 JYP엔터테인먼트 이지영(34) 신인개발팀장이다. 업계에서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그를 21일 서울 청담동 JYP 사옥에서 만났다.
"올해로 신인 발굴에 나선 지 10여년째네요. 그동안 제가 오디션을 했던 친구들이 20만명쯤 될 겁니다."
대학 연극영화과에서 연출을 공부했던 그는 2004년 SM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 캐스팅 매니저 일을 시작한 뒤, 2005년부터 JYP로 자리를 옮겨 10년간 한우물을 팠다. 그가 신인을 선발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보통 '끼'가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전 동의하지 않아요. 지금 스타가 된 아이돌 중에도 연습생 시절에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숫기가 없는 친구가 많았거든요. 노래, 춤, 외모 중 어느 하나라도 특별한 재능이 보이면 뽑습니다. 사실 세 가지를 다 갖춘 연습생은 수지(미스에이)를 제외하곤 거의 본 적이 없어요. 스타성은 이후에 키워줄 수 있는 부분이죠."
JYP, 이분 추석보너스 주실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