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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돌아본 신영복 교수의 생애및 추모글1편...
게시물ID : history_250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잠룡815
추천 : 0
조회수 : 171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6/01/18 09:38:20
2016년 1월 15일 오후 9시 30분 신영복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가 서울 목동 자택에서 지병으로 타계하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시간나실때 고인의 책중

강의 : 나의 동양 고전 독법,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추천드립니다.

 나머지책들은 시간나시면 추천드리구요
1담론

[도서] 담론 : 신영복의 마지막 강의 강력추천  오늘의 책 

신영복 저 | 돌베개 | 2015년 04월

18,000원 → 16,200원(10% 할인) | YES포인트 900원(5%지급)

출고 예상일 : 2 일 이내 안내

판매지수 285,468 | 회원리뷰 (65개) | 내용  편집/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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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감옥으로부터의 사색

[도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 신영복 옥중서간 강력추천 

신영복 저 | 돌베개 | 1998년 08월

13,000원 → 11,700원(10% 할인) | YES포인트 650원(5%지급)

출고 예상일 : 2 일 이내 안내

판매지수 64,542 | 회원리뷰 (148개) | 내용  편집/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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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강의

[도서] 강의 : 나의 동양 고전 독법 강력추천 

신영복 저 | 돌베개 | 2004년 12월

18,000원 → 16,200원(10% 할인) | YES포인트 900원(5%지급)

출고 예상일 : 2 일 이내 안내

판매지수 38,760 | 회원리뷰 (86개) | 내용  편집/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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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더불어숲

[도서] 더불어숲 : 신영복의 세계기행(개정판)

신영복 저 | 돌베개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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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고 예상일 : 3 일 이내  안내

판매지수 16,866 | 회원리뷰 (1개) | 내용  편집/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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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나무야 나무야

[도서] 나무야 나무야 

신영복 저 | 돌베개 | 1997년 01월

8,000원 → 7,200원(10% 할인) | YES포인트 400원(5%지급)

출고 예상일 : 2 일 이내 안내

판매지수 13,857 | 회원리뷰 (68개) | 내용  편집/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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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변방을 찾아서

[도서] 변방을 찾아서 오늘의 책 

신영복 저 | 돌베개 | 2012년 05월

9,000원 → 8,100원(10% 할인) | YES포인트 450원(5%지급)

출고 예상일 : 2 일 이내 안내

판매지수 12,213 | 회원리뷰 (23개) | 내용  편집/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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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edia.daum.net/society/others/newsview?newsid=20160115235239724

사진으로 돌아본 신영복 교수의 생애

경향신문 | 디지털뉴스팀 | 입력 2016.01.15.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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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세부터 47세까지, 옥 안에서 살아야 했던 새파란 젊은 시절을 그저 흘려보내는 대신 끝없는 자기 성찰로 채워나간 고인은 ‘87년 체제’와 함께 사회로 나와 정권교체와 외환위기 등으로 이어진 숨가쁜 30년을 지켜봤다.

경향신문 데이터베이스에 남아있는 신 교수의 사진으로 그의 삶을 다시 한번 되돌아봤다.

1995년 8월12일 자신의 한글 서예작품 “서울”을 조순 서울시장에게 전달하고 있는 신영복교수 /경향신문 자료사진
1993년 3월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는 신영복 교수 /경향신문 자료사진
2004년 1월 신영복 교수와 한승헌 변호사가 경향신문 회의실에서 신년대담을 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신영복 교수가 2006년 8월8일 정년퇴임을 앞두고 고별강의를 하고 있다./김문석 기자
2006년 9월25일 경향신문 창간 60주년을 기념해 특집 대담을 한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이상훈 기자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가 동료교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향신문 자료사진
2008년 3월 자신이 복역했던 서대문 형무소를 찾은 신영복 교수 /서성일 기자
2008년 6월 성공회대 교수들의 소통공간인 새천년관 6층 교수휴게실에서 신영복교수(오른쪽)가 동료교수에게 붓글씨를 가르치고 있다 /서성일 기자
2008년 8월27일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왼쪽)가 ‘감옥으로부터의 사색’ 출간 20주년을 맞아 열린 북콘서트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오른쪽은 ‘청구회 추억’(신영복 지음) 영역자인 조병은 성공회대 교수 /박민규 기자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장회익 서울대 명예교수가 2008년 12월29일 서울 경희궁터를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우철훈 기자
2009년 6월18일 신영복 성공회대 명예교수, 윤여준 한국지방발전 연구원 이사장,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회의실에서 좌담회를 열기에 앞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서성일 기자
2011년 2월 방송인 김제동과 만나 담소를 나누는 신영복 교수/권호욱 기자
2011년 9월9일 신영복교수가 해남 송지초등학교 서정분교 학생들과 축구를 하고 있다. /정지윤 기자
신영복 교수가 2011년 12월2일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문재인 당시 노무현 재단 이사장과 김경수 사무국장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정지윤기자

지난해 4월23일 10년만에 신간 ‘담론’낸 뒤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는 신영복 교수/서성일 기자 [email protected]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2589&ref=nav_mynews

신영복의 일생을 사색한다
[기고] 한홍구 교수가 돌아본 신영복 선생의 삶

2016년 1월 15일 오후 9시 30분 신영복 성공회대학교 석좌교수가 서울 목동 자택에서 지병으로 타계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성공회대학교 후배 동료인 역사학자 한홍구 교수가 지난 2006년 신 교수의 정년퇴임을 맞아 그의 삶을 회고하며 쓴 글을 '추모의 글'로 싣습니다.

은근과 끈기의 민족이 어느새 '빨리빨리’를 입에 달고 살게 될 정도로 숨가쁘게 달려온 세월, 사색이니 성찰이니 하는 것은 모두 사치스러운 장식물이었는지 모른다. 군사독재 정권이 앞을 내다보고 역할분담을 시켜놓은 것이라고나 해둘까? 밖에서 쫓기듯이 바쁘게 사는 동안 바깥사람들이 꿈꾸지 못할 차분한 사색과 깊은 성찰을 바깥사람 몫까지 대신해야 했던 분이 있다. 1988년 세상이 조금 좋아진 뒤, <평화신문>에 그의 사색의 편린이 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징역은 나오는 맛에 산다는 말을 위로로 건네기에는 너무 긴 20년 세월을 뒤로하고서. 20대의 청년 시절인 1968년 생일에 잡혀간 그는 꼭 20년 세월을 보내고 1988년 생일날 석방됐다. 그리고 20년 가까운 세월이 또 흘러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으로 우리에게 친근한 신영복 교수가 2006년 정년을 맞는다. 

장래 희망은 조선인 총독?  

ⓒ 프레시안

선생님과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나는 동료 교수들과 더불어 조그만 기념문집을 만들기로 했는데, 거기서 한국 현대사 속에서 선생님의 삶을 정리해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그래서 자주 뵙는 사이에 정색하고 마주 앉아 인터뷰하는 쑥스러움을 무릅쓰고 자리를 마련했다. 선생님께서 기억하기 싫어하는 부분도 캐물어야 하는 곤란한 순간도 있었지만, 선생님께서 살아내신 한국 현대사를 가까이서 듣는 소중한 시간을 갖게 되었다. 최근 한명숙 총리의 지명을 계기로 그의 부군인 박성준 교수의 전력을 놓고 말이 많았는데, 신영복 교수는 통혁당 사건에서 박성준 교수의 '상부선'이기도 했다. 


신영복은 1941년 경상남도에서 태어났다. 고향은 밀양이지만, 출생지는 의령이었다. 아버지는 대구사범을 졸업하고 경상북도에서 교사로 근무했는데, 일본인 교장의 조선 학생 차별에 항의하다가 파면됐다. 몇 년 지난 뒤에 같은 경상북도는 안 되고 도를 달리해 경상남도에 정식 '훈도'가 아니라 '촉탁'으로 복직시켜주더란다. 아버지께서 교사 한 명뿐인 간이학교의 '교장'으로 의령에서 근무하실 때 신영복은 교장 사택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에 진학해 부산으로 유학을 떠날 때까지 어린 신영복은 교장 선생님의 아들로 밀양 등지의 사택에서 자라게 된다. 

아버지의 사랑에는 유열, 이극로 등 저명한 한글학자들- 모두 월북했다- 도 드나드셨는데, 어느 분인지 모르지만, 아버지 친구들은 꼬마 신영복에게 장래희망을 물으셨다. 처음에야 이럴 때 아이들은 자기 희망을 솔직하게 얘기하지만, 조금 지나면 어른들이 바라는 '정답'을 말하게 되는 법. 일제 말기의 암울한 시절, 그가 가진 희망은 일본 총독이 되어 일본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친다는 것이었다. 일본 총독이 뭐냐고? 조선이 독립되고 일본을 식민지로 삼게 된다면 일본을 다스리는 조선인 총독이 된다는 얘기다. 해직교사였던 아버지, 그리고 그의 민족주의자 친구들의 장난기 어린 조기 '의식화' 교육을 받으며 신영복은 세상과 만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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