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외국인이다.
머리를 깎으려고 한 이발소를 찾았다.
시골의 한적한 이발소라 그런지 손님도 없었고 이발사분도 안 계셨다.
뭐, 조금 기다리면 오겠지란 생각에 거울을 보며
어떤 스타일로 깎을까 생각하고 있던 중
연세가 지긋하신 이발사분이 오셨다.
"What see you?"
내가 외국인이라는 것을 아셨는지 영어로 물어보시는것이 아닌가?
연세가 지긋하신 분인데도 영어를 구사하시다니...
조금은 놀란 맘에 나는 짧게 대답했다.
"Mi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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